조선후기 흑도자기 '오자'…문경 흙과 재로 재현

기사등록 2026/11/03 14: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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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희 사기장, 7~22일 도천도자미술관서 전시회

[문경=뉴시스] 천경희 사기장 (사진=문경시 제공) 2026.11.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문경=뉴시스] 천경희 사기장 (사진=문경시 제공) 2026.11.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문경=뉴시스] 김진호 기자 = 검은 빛을 머금은 조선 후기 도자기가 경북 문경에서 다시 태어난다.

문헌 속에 이름으로 남아 있던 흑유자기 '오자(烏瓷)'를 문경지역의 흙과 나무 재로 재현하는 전시가 열린다.

문경시는 경상북도 무형유산 사기장 천경희 전승교육사가 오는 7일부터 22일까지 문경읍 도천도자미술관에서 '오자-조선 후기 흑유자기 재현전'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조선 후기 문헌에 기록된 오자 형태와 용도를 살펴보고, 당시 제작 기법과 조형적 특징을 현대적으로 재현한 작품들을 선보이는 자리다.

작품에는 문경 지역 흑토와 초목재가 사용됐다.

짙은 갈색부터 검은색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색감이 특징이다.

항아리와 각진 몸체의 병, 뚜껑이 있는 합 등 다양한 형태 작품을 통해 조선 후기 흑유자기의 소박하면서도 깊이 있는 미감을 보여준다.

[문경=뉴시스] 흑유자기 (사진=문경시 제공) 2026.11.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문경=뉴시스] 흑유자기 (사진=문경시 제공) 2026.11.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전시를 준비한 천 전승교육사는 국내 흑유자기 명장으로 알려진 고 천한봉 선생의 막내딸이다.

1992년부터 부친에게 전통 도자 제작기법을 전수받으며 흑유자기 원형 보존과 계승에 힘써왔다.

2009년 현대미술대전 특별상을 받는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을 쌓았다.

2018년 경상북도 무형유산 사기장 전승교육사로 인정받았다.

천 전승교육사는 "당시 사람들이 만들고 사용했던 검은 자기의 모습을 문경의 흙과 재로 되살리고자 했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조선 후기 흑유자기의 역사적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고 문경 전통 도자문화 우수성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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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후기 흑도자기 '오자'…문경 흙과 재로 재현

기사등록 2026/11/03 14:23:2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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