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출연자 몰래 촬영한 남성 출연자…안정환 발언·제작진도 뭇매

기사등록 2026/11/03 13:5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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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정현과 정민현 (사진=MBS every1 유튜브 캡처) 2026.11.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정현과 정민현 (사진=MBS every1 유튜브 캡처) 2026.11.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재민 인턴 기자 = KBS Joy·MBC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 '계약결혼'에서 가상 남편 최정현이 가상 아내 정민현의 동의 없이 신혼집에 카메라를 설치해 일상을 촬영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생활 침해 논란이 불거졌다.

2일 방송된 '계약결혼'에서는 최정현의 몰래 촬영 사실을 알게 된 정민현이 불쾌감을 드러내며 두 사람 사이에 갈등이 빚어졌다.

이날 최정현이 식탁에 놓인 카메라를 만지작거리자 정민현은 "(제작진 카메라를) 왜 자꾸 건드리냐"고 물었다.

그러자 최정현은 "이건 내 거다. 내가 소장하고 싶어서 영상 몇 개 찍었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정민현의 표정은 굳어졌다. 정민현이 "근데 왜 찍냐"고 묻자 최정현은 "그냥 기념하려고 한다"며 "안 내키면 (촬영한 영상을) 공유하겠다"고 했다. 이어 휴대전화에 연결된 카메라 화면을 보여줬다.

최정현은 "그냥 해보고 싶어서 한 것"이라며 "동의를 안 구해서 그런지 되게 민감하시네요"라고 말했다.

두 사람의 모습을 지켜보던 MC 효연은 "이건 기분이 안 좋을 수도 있을 것 같다"며 "CCTV 같은 느낌이 든다. 내가 몰랐으니까"라고 했다.

이후 두 사람은 이틀 동안 촬영된 영상을 함께 확인했다. 이를 지켜보던 MC 안정환은 "예쁘게 찍혔으면 '그냥 놔두지. 이건 지우지 말까'라고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민현은 촬영된 영상이 모두 삭제된 것을 확인한 뒤 메모리 카드를 직접 챙겼다. 이후 "나는 좀 잘게"라고 말하며 자리를 피했다.

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상대방의 동의 없이 사적인 공간에서 촬영한 것은 사생활 침해라고 비판했다. 특히 신혼집이라는 사적인 공간에서 이뤄진 촬영인 만큼 가볍게 넘길 일이 아니라는 지적이 나왔다.

MC 안정환의 발언도 비판을 받았다. 일부 시청자는 동의 없는 촬영 자체가 문제인 상황에서 영상이 잘 나왔다면 삭제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취지의 발언은 부적절했다고 비판했다.

제작진을 향한 비난도 이어졌다. 사생활 침해 소지가 있는 상황을 방송에 내보내면서도 문제의 심각성을 충분히 짚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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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출연자 몰래 촬영한 남성 출연자…안정환 발언·제작진도 뭇매

기사등록 2026/11/03 13:54:1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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