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이어 신용대출 금리도 연 7% 진입 목전
5대 은행의 신규 신용대출 평균 금리 연 5.978%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코스피가 92.97포인트(1.62%) 하락한 5637.77에 출발한 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7.94포인트(1.10%) 내린 716.44에 출발했다. 2026.11.02. 20hwa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1/02/NISI20261102_0021514223_web.jpg?rnd=20261102092038)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코스피가 92.97포인트(1.62%) 하락한 5637.77에 출발한 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7.94포인트(1.10%) 내린 716.44에 출발했다. 2026.11.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에 이어 신용대출 금리도 연 7% 진입을 목전에 뒀다. 최근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신용대출 금리마저 오르면서 빚을 내 투자에 나선 이른바 '빚투족'의 이자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신용대출 금리(금융채 6개월)는 이날 기준 연 5.32~6.82%로 집계됐다. 금리 상단이 연 6%대 중후반대까지 올라서면서 연 7%선에 근접해진 것이다.
신용대출 금리 상승에는 금융채 등 시장금리 오름세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은행이 지난 7월과 8월 기준금리를 연이어 인상한 데 이어 추가 인상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시장금리 상승 압력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은행권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도 금리 상승의 변수로 꼽힌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총량 관리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은행들이 대출 증가 속도를 조절하기 위해 가산금리를 높이거나, 우대금리를 축소하는 식으로 대출금리를 높게 유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5대 은행이 지난 9월 신규 취급한 신용대출 금리는 평균 5.978%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5.076%) 대비 0.902%포인트 뛴 것이다. 같은 기간 평균 가산금리는 3.76%에서 4.17%로 0.41%포인트 상승했다.
문제는 대출금리가 오를수록 차주들의 이자 부담도 커진다는 점이다. 예컨대 신용대출로 1억원을 빌린 차주의 대출금리가 연 6%에서 7%로 상승하면 연간 이자 부담은 600만원에서 700만원으로 100만원 늘어난다. 월평균 이자 부담도 50만원에서 약 58만원으로 8만원 넘게 증가한다.
특히 금융채 6개월물 등에 연동되는 신용대출 상품은 통상 6개월마다 금리가 재조정되는 만큼 신규 대출자뿐 아니라 기존 차주들의 이자 부담도 늘어날 수 있다.
빚을 내 주식 투자에 나선 차주들의 부담은 더 커지게 된다. 주가 하락에 따른 투자 손실에 이자 부담까지 겹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대출 금리마저 오르면 투자 수익으로 이자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금리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신용대출 수요는 다시 고개를 든 모습이다. 지난달 말 기준 5대 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은 108조8990억원으로 전월 말보다 6687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8~9월 두 달 연속 감소했던 신용대출이 석 달 만에 증가세로 전환한 것이다. 최근 주식시장 조정으로 저가 매수에 나서려는 투자자들의 자금 수요가 일부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