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 포함 기업가치 154조원…2028년 상반기 마무리
전액 주식 고정비율 교환 방식…루멘텀 1주당 마벨 4.5주
주식가치 희석 우려·AI 투자 의구심에 주가 동반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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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미국 반도체 기업 마벨 테크놀로지가 데이터센터 광통신 부품업체 루멘텀을 800억 달러(약 107조원)에 인수한다. 부채를 포함한 기업가치는 1150억 달러(약 154조원)에 이른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데이터 전송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광통신 기술을 확보해 차세대 AI 인프라 시장 공략을 강화하려는 행보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BC 등에 따르면 마벨은 2일(현지 시간) 루멘텀 주식 전량을 사들이는 전액 주식 교환 방식으로 합병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조건에 따라 루멘텀 주주는 1주당 마벨 보통주 4.5주를 받게 된다. 현금 지급 없이 주식으로만 거래하는 고정 교환비율 방식으로, 실제 거래 가치는 마벨 주가에 따라 달라진다. 인수 절차는 2028년 상반기에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한다.
인수 합의 발표 직후 양사 주가는 동반 급락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마벨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2.72% 하락 마감했고, 루멘텀 주가는 18.59% 폭락했다. 주식 가치 희석 우려와 최근 AI 인프라 투자 지속성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주가 폭락에도 불구하고 양사 경영진은 시장의 판도를 바꿀 계기라며 강한 자신감을 표명했다.
마이클 헐스턴 루멘텀 최고경영자(CEO)는 CNBC 인터뷰에서 이번 인수가 "AI 인프라 구축 과정에서 급증하는 연결 수요를 해결할 엄청난 기회"라고 평가했다.
맷 머피 마벨 CEO 역시 "AI 인프라가 광연결 중심으로 근본적인 구조 전환을 겪고 있다"며 "반도체와 광학 기술을 완벽히 연동해 데이터 전송 한계를 극복하는 새로운 범주의 리딩 기업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는 AI 데이터센터의 데이터 전송 기술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마벨은 맞춤형 AI 반도체와 데이터센터용 반도체·네트워크 연결 기술을 설계하고, 루멘텀은 데이터센터 서버에 들어가는 레이저와 반도체 칩, 광연결 장비를 생산한다.
특히 루멘텀은 빛을 이용해 반도체 사이에서 데이터를 전송하는 광통신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기존 구리선 기반 전기 신호보다 빠른 데이터 전송을 가능하게 해 대규모 AI 모델의 학습과 구동에 필요한 데이터 처리 효율을 높일 수 있다.
기업들이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학습하고 구동하기 위해 더 많은 반도체를 연결하면서 광통신 기술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마벨은 전기 신호와 광신호 기술을 결합해 AI 데이터센터의 연결 수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모두 엔비디아의 전략적 투자를 받고 있다. 엔비디아는 올해 3월 루멘텀의 첨단 레이저 부품을 다년간 구매하기로 하면서 연구개발과 미국 내 생산 역량 확충을 위해 20억 달러를 투자했다. 같은 달 마벨에도 20억 달러를 투자하고 맞춤형 AI 반도체 개발 기업들이 엔비디아 시스템과 더 쉽게 연결되도록 지원하는 전략적 협력 관계를 맺었다.
마벨은 데이터센터 사업을 핵심 성장 동력으로 키워왔다. 2016년 전체 매출의 10%에도 미치지 못했던 데이터센터 부문은 현재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마벨은 앞서 광연결 기술 스타트업 '셀레스티얼 AI'를 인수하는 등 관련 사업을 확대해 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BC 등에 따르면 마벨은 2일(현지 시간) 루멘텀 주식 전량을 사들이는 전액 주식 교환 방식으로 합병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조건에 따라 루멘텀 주주는 1주당 마벨 보통주 4.5주를 받게 된다. 현금 지급 없이 주식으로만 거래하는 고정 교환비율 방식으로, 실제 거래 가치는 마벨 주가에 따라 달라진다. 인수 절차는 2028년 상반기에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한다.
인수 합의 발표 직후 양사 주가는 동반 급락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마벨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2.72% 하락 마감했고, 루멘텀 주가는 18.59% 폭락했다. 주식 가치 희석 우려와 최근 AI 인프라 투자 지속성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주가 폭락에도 불구하고 양사 경영진은 시장의 판도를 바꿀 계기라며 강한 자신감을 표명했다.
마이클 헐스턴 루멘텀 최고경영자(CEO)는 CNBC 인터뷰에서 이번 인수가 "AI 인프라 구축 과정에서 급증하는 연결 수요를 해결할 엄청난 기회"라고 평가했다.
맷 머피 마벨 CEO 역시 "AI 인프라가 광연결 중심으로 근본적인 구조 전환을 겪고 있다"며 "반도체와 광학 기술을 완벽히 연동해 데이터 전송 한계를 극복하는 새로운 범주의 리딩 기업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는 AI 데이터센터의 데이터 전송 기술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마벨은 맞춤형 AI 반도체와 데이터센터용 반도체·네트워크 연결 기술을 설계하고, 루멘텀은 데이터센터 서버에 들어가는 레이저와 반도체 칩, 광연결 장비를 생산한다.
특히 루멘텀은 빛을 이용해 반도체 사이에서 데이터를 전송하는 광통신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기존 구리선 기반 전기 신호보다 빠른 데이터 전송을 가능하게 해 대규모 AI 모델의 학습과 구동에 필요한 데이터 처리 효율을 높일 수 있다.
기업들이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학습하고 구동하기 위해 더 많은 반도체를 연결하면서 광통신 기술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마벨은 전기 신호와 광신호 기술을 결합해 AI 데이터센터의 연결 수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모두 엔비디아의 전략적 투자를 받고 있다. 엔비디아는 올해 3월 루멘텀의 첨단 레이저 부품을 다년간 구매하기로 하면서 연구개발과 미국 내 생산 역량 확충을 위해 20억 달러를 투자했다. 같은 달 마벨에도 20억 달러를 투자하고 맞춤형 AI 반도체 개발 기업들이 엔비디아 시스템과 더 쉽게 연결되도록 지원하는 전략적 협력 관계를 맺었다.
마벨은 데이터센터 사업을 핵심 성장 동력으로 키워왔다. 2016년 전체 매출의 10%에도 미치지 못했던 데이터센터 부문은 현재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마벨은 앞서 광연결 기술 스타트업 '셀레스티얼 AI'를 인수하는 등 관련 사업을 확대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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