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 있어요?"…출산 앞둔 아내 신음 속 간호사에 '추파'

기사등록 2026/11/0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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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아내가 내진받는 사이 간호사에게 번호를 물어본 남편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 출처=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 아내가 내진받는 사이 간호사에게 번호를 물어본 남편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 출처=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허준희 인턴 기자 = 산부인과에서 출산을 앞둔 아내가 극심한 내진 통증으로 비명을 지르는 동안 복도에서 대기하던 남편이 담당 간호사에게 사적인 연락처를 요구한 사연이 알려져 온라인상에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간호사이자 웹툰 작가로 활동하는 최원진 씨(필명 비자·Bizza)는 지난 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현직 산부인과 간호사 A씨가 직접 경험한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한 만화를 공개했다.

웹툰에 따르면, 산모의 남편 B씨는 아내가 병원에서 내진을 받는 동안 밖에서 대기하라는 안내를 받았다. 당시 병실 안에서는 내진 통증으로 아내의 비명이 들려오고 있었다.

그러던 중 B씨는 복도를 지나가던 간호사 A씨를 불러 세운 뒤 "이름이 뭐냐", "남자친구가 있냐"며 사적인 질문을 건넸다. A씨가 당황해하자 B씨는 "우선 번호 좀 알려달라"며 연락처를 요구했다.

A씨가 "죄송하지만 알려드릴 수 없다"며 거절한 뒤 내진이 끝나자, B씨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아내가 있는 병실로 들어갔다. 이후 아내에게 "자기야 괜찮아?", "고생하고 미안하고 사랑해", "난 자기가 언제나 0순위야"라며 다정한 말을 건네고 마사지를 해주는 모습을 보였다.

A씨는 "본인 아내는 아이를 낳기 위해 안에서 내진을 받으며 통증 때문에 아파 소리를 지르고 있는데, 나에게 그런 질문을 하니 말문이 막혔다"며 "내진이 끝나니 바로 들어가서 스윗한 남편이 되더라"고 전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아내가 통증으로 비명을 지르는 절박한 순간에 저런 행동을 한다는 게 기이하고 소름 돋는다", "제발 지인 소개를 핑계로 물어본 것이길 바랄 정도로 믿기 힘들다"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다른 네티즌들도 "실제 현장에서 일하다 보면 이처럼 몰상식한 요구를 하는 사람들을 종종 마주친다", "웨딩플래너나 간호사로 일할 때 비슷한 일을 겪은 적이 있다"며 경험담을 공유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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