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노사 다시 전운…"교섭 연기" vs "파업 진행"(종합)

기사등록 2026/11/02 16:14:55

최종수정 2026/11/02 16:5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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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교섭 앞뒀으나 불발…합의점 찾기 난항

[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 전경 2026.06.29. amin2@newsis.com
[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 전경 2026.06.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임금·단체협상을 두고 갈등 중인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의 불협화음이 계속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자사 상생노동조합(노조)에 교섭 연기 요청 공문을 보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가 지난달 28일 교섭 재개 일정을 논의하던 자리에서 교섭권을 상급단체인 한국노동총연맹에 위임하고, 조합은 쟁의에 집중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언급하는 등 압박에 나섰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같은 날 노조는 대화가 끝난 뒤 언론 공지를 통해 '끝장교섭', ‘결렬 시 파업' 등의 표현을 언급했다.

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노조가 지난달 30일 공문을 통해 공식 석상에서 사측 대표 교섭위원에 대해 견해차이나 소통 방식을 일방적으로 문제 삼아 전면 배제 및 교체를 요구하며 사측 교섭위원의 지위를 부정했다고도 설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회사는 진정성 있는 논의를 기대하며 교섭 재개 일정을 잡았으나, 노조가 교섭을 재개하기도 전에 한노총 교섭권 위임과 쟁의 집중 언급, '결렬 시 파업' 보도 확산, 무단 집회 실명 폄하로 정상적인 대화를 어렵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대화 이면으로 파업과 언론 보도, 상급단체를 활용한 압박을 병행하는 환경에서는 실질적인 대화가 이뤄질 수 없기에 2주간의 신뢰 회복 시간을 제안한 것이며,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요청한다면 언제든 대화에 나설 준비가 돼있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노조는 파업에 나서겠다며 맞불을 놨다.

노조는 ”금일 사측으로부터 교섭 일정 연기 요청을 받았다“며 ”노조는 대화가 진행되지 않을 경우 단체행동권이라는 헌법에서 보장하는 권리를 통해 실질적 교섭이 이뤄지도록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사측에서는 매번 이러한 압박 때문에 대화할 수 없다는 이해할 수 없는 입장을 반복하고 있다“며 ”실질적인 교섭을 진행하지 않으며 노조에 책임을 전가하는 방식으로는 노사갈등을 풀어낼 수 없으며, 이러한 태도를 반복하는 사측에게 매우 유감을 표명한다“고 설명했다.

또 ”우리 노조는 사측의 책임전가에 대해 동의할 수 없으며 사측의 일방적 파기로 대화가 종료됐으므로 기존에 계획하던 쟁의 준비를 차질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노조는 3일 교섭에서도 협상이 결렬되면 파업에 나선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노조를 상대로 제기한 쟁의행위금지가처분 소송 2심에서 일부 인용 결정이 내려지면서 부분 파업으로 노선을 바꿔 물류 등 일부 파트에서 순차적으로 파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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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 노사 다시 전운…"교섭 연기" vs "파업 진행"(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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