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80% 동행하던 유가·국채금리, 10월 들어 역방향
AI주 약세를 경기·물가 둔화 신호로 해석…채권도 안전자산 단정 못 해
![[뉴욕=AP/뉴시스] 사진은 2022년 6월29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건물 외벽에 성조기가 걸려 있는 모습. 2022.06.29.](https://img1.newsis.com/2026/10/10/NISI20261010_0002259626_web.jpg?rnd=20261010015123)
[뉴욕=AP/뉴시스] 사진은 2022년 6월29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건물 외벽에 성조기가 걸려 있는 모습. 2022.06.29.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미국 국채금리가 국제유가 상승에도 10월 하락한 것은 투자자들이 지정학과 인플레이션보다 인공지능(AI) 투자 둔화가 미국 경제에 미칠 충격을 더 크게 보기 시작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CNBC는 1일(현지시간) 제프리 로젠버그 블랙록 ‘시스템매틱 얼터너티브 상장지수펀드(IALT)’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의 분석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로젠버그에 따르면 올해 들어 국제유가와 미 국채금리의 상관관계는 약 80%에 달했지만 10월 들어 이 같은 동행이 멈췄다. 상관관계 80%는 두 지표가 비슷한 방향으로 움직인 정도를 보여준다.
통상 유가가 오르면 물가 압력이 커지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가능성이 높아져 국채금리도 상승한다. 그러나 지난달에는 유가가 계속 오른 가운데 미 국채금리가 하락하며 두 지표가 반대 방향으로 움직였다. 국채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인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도 지난달 2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자회견에서 올해 유가와 시장금리가 강한 상관관계를 보이다 최근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정학적 요인으로 유가가 계속 올랐지만 시장금리는 하락세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로젠버그는 그 배경을 AI 관련주의 약세에서 찾았다. 그는 “시장의 판단에서는 지정학적 위험이 AI 위험보다 뒷전으로 밀렸다”며 AI주 하락을 미국의 성장 둔화와 물가 압력 완화 가능성을 보여주는 신호로 시장이 받아들이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 주가는 지난달 29일 12.6% 급락해 2004년 상장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31일에는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시장에서 매도세가 확산되면서 AI 투자 규모와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다시 부각됐다.
미국 CNBC는 1일(현지시간) 제프리 로젠버그 블랙록 ‘시스템매틱 얼터너티브 상장지수펀드(IALT)’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의 분석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로젠버그에 따르면 올해 들어 국제유가와 미 국채금리의 상관관계는 약 80%에 달했지만 10월 들어 이 같은 동행이 멈췄다. 상관관계 80%는 두 지표가 비슷한 방향으로 움직인 정도를 보여준다.
통상 유가가 오르면 물가 압력이 커지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가능성이 높아져 국채금리도 상승한다. 그러나 지난달에는 유가가 계속 오른 가운데 미 국채금리가 하락하며 두 지표가 반대 방향으로 움직였다. 국채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인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도 지난달 2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자회견에서 올해 유가와 시장금리가 강한 상관관계를 보이다 최근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정학적 요인으로 유가가 계속 올랐지만 시장금리는 하락세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로젠버그는 그 배경을 AI 관련주의 약세에서 찾았다. 그는 “시장의 판단에서는 지정학적 위험이 AI 위험보다 뒷전으로 밀렸다”며 AI주 하락을 미국의 성장 둔화와 물가 압력 완화 가능성을 보여주는 신호로 시장이 받아들이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 주가는 지난달 29일 12.6% 급락해 2004년 상장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31일에는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시장에서 매도세가 확산되면서 AI 투자 규모와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다시 부각됐다.
![[뉴욕=AP/뉴시스]17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고 있다. 2025.04.18.](https://img1.newsis.com/2025/04/18/NISI20250418_0000265732_web.jpg?rnd=20250418005725)
[뉴욕=AP/뉴시스]17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고 있다. 2025.04.18.
로젠버그는 AI 투자가 미국 경제의 기업투자뿐 아니라 주가 상승에 따른 소비 증가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미국의 3분기 경제 성장과 소비 호조가 AI 투자 및 AI주 상승에 따른 자산 효과와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고 주장했다.
미 상무부 경제분석국(BEA)에 따르면 미국의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연율 3.4% 성장했다. 투자와 소비, 정부지출이 성장에 기여했으며 설비투자 가운데서는 컴퓨터 등 정보처리 장비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비주거 고정투자는 직전 분기보다 연율 12.7% 증가했다.
다만 워시 의장은 미국 경제의 강세를 AI만으로 설명하기는 어렵다고 반박했다. 그는 기업 자본지출이 견조할 뿐 아니라 건축물과 장비, 지식재산 등으로 확산하고 있어 성장세가 소수 기술 분야에만 집중됐다고 보기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로젠버그는 시장이 워시 의장과는 다른 결론에 가까워졌다고 평가했다. 앞으로 AI주가 크게 흔들릴 때마다 미국의 성장 전망도 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이는 물가 압력 완화와 장기 국채금리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장기 국채가 AI 투자 위험을 분산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봤다. 그러나 국채가 다시 주식 하락을 안정적으로 방어하는 안전자산이 됐다고 단정해서는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유가 상승과 연준 목표치를 웃도는 물가는 여전히 국채 가격에 부담이다. AI 투자가 계속 경제 성장을 뒷받침하고 미국의 재정 문제가 부각되면 장기 국채금리가 다시 상승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 상무부 경제분석국(BEA)에 따르면 미국의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연율 3.4% 성장했다. 투자와 소비, 정부지출이 성장에 기여했으며 설비투자 가운데서는 컴퓨터 등 정보처리 장비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비주거 고정투자는 직전 분기보다 연율 12.7% 증가했다.
다만 워시 의장은 미국 경제의 강세를 AI만으로 설명하기는 어렵다고 반박했다. 그는 기업 자본지출이 견조할 뿐 아니라 건축물과 장비, 지식재산 등으로 확산하고 있어 성장세가 소수 기술 분야에만 집중됐다고 보기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로젠버그는 시장이 워시 의장과는 다른 결론에 가까워졌다고 평가했다. 앞으로 AI주가 크게 흔들릴 때마다 미국의 성장 전망도 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이는 물가 압력 완화와 장기 국채금리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장기 국채가 AI 투자 위험을 분산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봤다. 그러나 국채가 다시 주식 하락을 안정적으로 방어하는 안전자산이 됐다고 단정해서는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유가 상승과 연준 목표치를 웃도는 물가는 여전히 국채 가격에 부담이다. AI 투자가 계속 경제 성장을 뒷받침하고 미국의 재정 문제가 부각되면 장기 국채금리가 다시 상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워싱턴=AP/뉴시스]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년2개월 만에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한 16일(현지 시간)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2026.09.17.](https://img1.newsis.com/2026/09/17/NISI20260917_0001585349_web.jpg?rnd=20260917034048)
[워싱턴=AP/뉴시스]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년2개월 만에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한 16일(현지 시간)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2026.09.17.
AI 투자붐은 회사채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빅테크의 데이터센터 투자비가 잉여현금흐름을 압박하면서 기업들이 은행 대출과 사모대출을 넘어 공개 회사채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로젠버그는 향후 4년 동안 AI 관련 부채가 약 4조달러 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40조~60조달러 규모의 세계 채권시장이 이를 소화할 수는 있지만 수용 능력이 무한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9년 만에 추진한 250억달러 규모의 회사채 발행에는 계획 물량의 네 배가 넘는 주문이 몰렸다.
공개 채권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면 회사채 가격과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을 통해 기업별 위험이 드러난다. 채무불이행에 대비한 보험 성격의 CDS 프리미엄은 MS가 약 55bp인 데 비해 오라클은 약 300bp로 평가됐다. 로젠버그는 이 같은 차이가 빅테크의 당장 채무불이행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라기보다, AI 기업들의 차입이 늘면서 위험을 떠안을 거래 상대방을 찾기 어려워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AI 투자붐이 여전히 긍정적인 성장 동력이지만 금융시장의 대규모 투자 사이클은 한 방향으로만 움직이지 않는다며, 상승 일변도였던 AI 투자에 조정과 위험 재평가가 섞이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로젠버그는 향후 4년 동안 AI 관련 부채가 약 4조달러 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40조~60조달러 규모의 세계 채권시장이 이를 소화할 수는 있지만 수용 능력이 무한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9년 만에 추진한 250억달러 규모의 회사채 발행에는 계획 물량의 네 배가 넘는 주문이 몰렸다.
공개 채권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면 회사채 가격과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을 통해 기업별 위험이 드러난다. 채무불이행에 대비한 보험 성격의 CDS 프리미엄은 MS가 약 55bp인 데 비해 오라클은 약 300bp로 평가됐다. 로젠버그는 이 같은 차이가 빅테크의 당장 채무불이행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라기보다, AI 기업들의 차입이 늘면서 위험을 떠안을 거래 상대방을 찾기 어려워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AI 투자붐이 여전히 긍정적인 성장 동력이지만 금융시장의 대규모 투자 사이클은 한 방향으로만 움직이지 않는다며, 상승 일변도였던 AI 투자에 조정과 위험 재평가가 섞이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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