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대신 총성"…美 핼러윈 총격 잇따라 24명 사망·94명 부상

기사등록 2026/11/02 14:38:32

최종수정 2026/11/02 14:4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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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밍엄=AP/뉴시스]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앨라배마주 버밍엄에서 제85회 매직 시티 클래식 미식축구 경기 이후 총격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리전 필드 경기장 인근에 경찰과 소방당국 관계자들이 출동해 있다. 2026.10.31.
[버밍엄=AP/뉴시스]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앨라배마주 버밍엄에서 제85회 매직 시티 클래식 미식축구 경기 이후 총격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리전 필드 경기장 인근에 경찰과 소방당국 관계자들이 출동해 있다. 2026.10.31.
[서울=뉴시스]이지우 인턴 기자 = 미국에서 핼러윈을 맞아 열린 각종 행사와 파티에서 총격 사건이 잇따르면서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1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핼러윈 주말 미국 곳곳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최소 24명이 숨지고, 94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총격 사건은 나이트클럽·대학 캠퍼스·핼러윈 용품 매장 등 다양한 장소에서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핼러윈 기간 동안 음주와 마약 사용이 늘어나는 데다 총기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까지 겹치면서 사건 발생 위험이 커진다고 지적했다.

가장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곳은 텍사스주 댈러스의 딥엘럼 지역이다. 지난달 31일 밤부터 이달 1일 새벽 사이 약 75분 동안 세 차례 총격 사건이 발생해 최소 4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쳤다. 경찰은 세 사건 사이에 연관성이 있는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추가 피해자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플로리다주 잭슨빌에서는 서로 다른 장소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다. 1일 오전 1시40분께 핼러윈 파티에 입장하기 위해 줄을 서 있던 17세 소녀가 총탄에 맞아 숨졌고, 약 2시간 뒤 100명 이상이 모인 주택 파티에서 총격이 벌어져 20세 남성이 사망했다.

대학가에서도 총성이 이어졌다. 앨라배마주 버밍엄에서는 대학 미식축구 라이벌전이 열린 경기장 밖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일리노이주 블루밍턴의 일리노이 웨슬리언 대학교 인근에서는 19세 여성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 인디애나대학교 캠퍼스 인근에서도 총격으로 7명이 병원에 이송됐다.

캘리포니아주 북부의 한 핼러윈 의상 매장에서는 네 자녀를 둔 임신부가 총격으로 숨지고 6명이 다쳤으며, 미시시피주 잭슨의 나이트클럽에서도 2명의 사망자와 4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심지어 어린아이도 총격 피해를 입었다.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는 핼러윈 의상을 입은 5세 소녀가 사탕을 받으러 다녀온 뒤 집에서 놀다가 가슴에 총탄을 맞았는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전해졌다.

핼러윈 기간에 폭력 사건이 증가하는 현상은 과거 통계에서도 확인됐다. 범죄학자 제임스 앨런 폭스가 2005~2009년 보스턴의 범죄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할로윈 기간인 10월 31일은 독립기념일(7월 4일)과 새해 첫 날에 이어 연중 세 번째로 폭력 사건이 많이 발생하는 날이었다.

폭스는 특히 미성년자에게 핼러윈이 연중 가장 위험한 날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이들이 저녁에 밖으로 나가 낯선 사람들과 접촉할 수 있다"며 위험성을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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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대신 총성"…美 핼러윈 총격 잇따라 24명 사망·94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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