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애 다섯 키우면서도 상다리 부러지게 차렸다" 고기 반찬 없다고 타박
![[서울=뉴시스] 출산한 지 100일이 갓 지난 여성이 시부모님의 말대로 밥만 준비했다가 고기반찬을 차리지 않았다며 시어머니에게 서운하다는 말을 들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출처=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1/02/NISI20261102_0002280237_web.jpg?rnd=20261102105935)
[서울=뉴시스] 출산한 지 100일이 갓 지난 여성이 시부모님의 말대로 밥만 준비했다가 고기반찬을 차리지 않았다며 시어머니에게 서운하다는 말을 들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출처=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드보라 인턴 기자 = 출산한 지 100일이 갓 지난 며느리가 시어머니의 말대로 밥만 준비했다가 고기반찬 하나 차리지 않았다며 서운하다는 말을 들었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는 생후 100일이 조금 넘은 아이를 돌보느라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는 30대 여성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가 육아로 바쁜 나날을 보내던 중 시부모님이 손주를 보기 위해 집을 방문하기로 했다.
육아와 음식 준비를 함께하기 어려웠던 A씨는 남편을 통해 시부모님께 배달 음식을 주문해도 되는지 물었다. 반찬가게를 운영하는 시부모님은 직접 반찬을 가져갈 테니 밥만 준비해 놓으라고 답했다. 이에 A씨는 시어머니가 평소 좋아하는 잡곡밥을 지어 놓았다. 방문 당일에는 별다른 문제 없이 식사를 마쳤다.
그러나 이후 가족 행사에서 다시 만난 시어머니는 당시 식사가 서운했다고 털어놨다. 시어머니는 "나 그때 좀 서운했다. 정말 밥만 해 놓을 거라고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A씨가 반찬을 가져오겠다고 해 밥만 준비했다고 설명하자 시어머니는 "그건 그냥 한 말이지. 시부모님이 오셨는데 고기 하나라도 구워야지"라고 지적했다.
A씨가 "아기를 보느라 정신이 없어서 도저히 음식을 할 틈이 나지 않았다"고 사과하자 시어머니는 "나는 뭐 애 안 키워봤니? 내가 다섯을 길렀다. 그래도 난 시어머니가 오시면 상다리가 부러지게 차렸다"고 말했다.
A씨는 "저를 배려해 주신 거라고 생각했는데 제 생각이 너무 짧았던 걸까요?"라며 고민을 털어놨다.
사연을 들은 손수호 변호사는 "아이가 100일이면 오히려 가서 뭘 좀 도와줘야 하는 것 아니냐"며 "남편이 중간에서 설명하고 중재해야 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박상희 교수는 시어머니의 발언을 두고 "진정한 '라떼는 말이야'다"라며 "시대가 바뀌었고, 며느리가 미리 배달 음식을 먹어도 되는지 물어봤다. 시어머니가 며느리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고 말했다.
방송 시청자들 사이에서도 "좀 도와줘라", "대접받으러 간 거냐" 등 시어머니의 태도를 비판하는 반응이 나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