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리킨 잔씨, 해경·119 공조 긴급 이송…심야 응급수술
![[부산=뉴시스] 지난달 9일 좋은강안병원에서 뇌수술을 받은 부리킨 잔 씨가 회복 후 허채욱 좋은강안병원 신경외과 과장과 함께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좋은강안병원 제공) 2026.11.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1/02/NISI20261102_0002280038_web.jpg?rnd=20261102094511)
[부산=뉴시스] 지난달 9일 좋은강안병원에서 뇌수술을 받은 부리킨 잔 씨가 회복 후 허채욱 좋은강안병원 신경외과 과장과 함께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좋은강안병원 제공) 2026.11.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진민현 기자 = 부산 앞바다를 항해하던 크루즈선에서 뇌출혈로 쓰러진 50대 러시아인 관광객이 해양경찰과 119구급대의 긴급 이송 및 병원 응급수술로 의식을 회복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좋은강안병원은 크루즈선에서 뇌출혈 증상을 보여 긴급 이송된 러시아 국적 관광객 부리킨 잔(55)씨에게 응급 뇌수술을 시행하고, 현재 재활치료를 진행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부리킨 잔 씨는 부산 관광을 마치고 출항하던 크루즈선에서 지난달 9일 오후 5시께 극심한 두통과 왼쪽 팔다리 마비, 의식 저하 증상을 보였다.
선내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긴급 이송이 결정된 부리칸 잔 씨는 해양경찰 경비함정과 119구급대의 공조로 같은 날 오후 10시30분께 좋은강안병원 응급의료센터로 이송됐다.
검사 결과 부리칸 잔 씨의 오른쪽 대뇌반구에서 다량의 뇌내 출혈이 확인됐고, 병원 신경외과 의료진은 긴급수술을 결정하고 10일 새벽 개두술과 혈종배액술(뇌 안에 고인 피를 제거하거나 배출하는 수술)을 시행했다.
수술후 부리킨 잔 씨는 의식을 회복하고 마비 증상도 호전돼 현재 일반병실에서 재활치료를 받고 있다고 병원은 전했다.
허채욱 좋은강안병원 신경외과 과장은 "해상 이송부터 병원 도착, 심야 수술까지 신속하게 이뤄진 덕분에 마비 증상이 빠르게 회복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부리킨 잔 씨는 "타국 바다 한가운데서 의식을 잃어가며 큰 공포를 느꼈지만, 신속하게 수술해 준 의료진과 말과 문화가 통하지 않는 낯선 환경에서도 가족처럼 돌봐준 국제협력팀 덕분에 다시 일어설 수 있게 됐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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