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김 한 장 만들던 전통 도구
![[서울=뉴시스] 김 제작 도구.](https://img1.newsis.com/2026/11/02/NISI20261102_0002280019_web.jpg?rnd=20261102093903)
[서울=뉴시스] 김 제작 도구.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우리 식탁의 단골 반찬이자 세계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김. 김 한 장이 완성되기까지 거쳤던 전통적인 가공 과정을 보여주는 도구들이 이달의 해양유물로 선정됐다.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은 11월 해양유물로 김발을 만드는 '김발틀'과 김의 모양을 잡는 '김 제작 틀'을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두 유물은 근현대 어촌에서 김을 가공할 때 사용했던 생활 도구다. 김발틀은 김을 말리는 데 필요한 김발을 엮는 장치로, 기둥과 가로대가 연결된 구조다. 줄에 고드랫돌을 매달아 김발 재료를 일정하게 엮을 수 있도록 했다.
김 제작 틀은 나무로 만든 사각형 도구다. 김발 위에 틀을 놓고 물에 풀어 둔 김을 부어 일정한 크기와 형태로 만드는 데 사용했다. 김을 얇게 펼치는 작업은 '김 뜨기'라고 불린다. 이후 물기를 빼고 햇볕에 말리면 마른김이 완성된다.
두 유물을 통해 김 양식과 채취뿐만 아니라 김발 제작, 가공, 건조에 이르기까지 전통적인 김 생산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김은 현재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수출 식품으로 성장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2025년 김 수출액은 11억3000만 달러로 전체 수산식품 가운데 가장 많았다.
우동식 국립인천해양박물관장은 "두 유물은 전통적인 김 제작 기술과 어촌 사람들의 삶을 보여주는 자료"라며 "김 한 장에 담긴 노동과 지혜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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