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 진료 60만원"…타일러가 폭로한 美 의료보험 실태

기사등록 2026/11/0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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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방송인 타일러가 미국 의료보험 시스템의 실태를 짚었다. (사진 : '정형돈의 제목없음TV' 유튜브 채널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방송인 타일러가 미국 의료보험 시스템의 실태를 짚었다. (사진 : '정형돈의 제목없음TV' 유튜브 채널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준형 인턴 기자 = 미국의 의료보험 시스템이 복잡한 '3중 규제'에 얽매여 환자들에게 천문학적인 비용 부담을 안기는 시스템으로 전락했다는 진단이 나왔다.

지난달 30일 유튜브 채널 '정형돈의 제목없음TV'에 출연한 방송인 타일러는 미국의 대표적인 사회적 난제로 꼽히는 의료보험 제도의 구조적 원인과 문제점을 상세히 설명했다.

이날 방송에서 타일러는 미국의 의료 시스템이 어지럽게 얽혀 있는 이유로 다층적인 행정 체계를 지목했다.

타일러는 "미국의 의료 시스템은 주에서 책임지는 보험 관련 법률과 병원·약품 관리 체계가 기본적으로 깔려 있고, 여기에 연방정부의 규제와 식약처(FDA) 같은 기관이 맞물려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기에 사립 보험사와 기업들이 제공하는 직장 복지 보험까지 더해져 3중 구조의 복잡한 형태를 띠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타일러는 개인이 가입한 보험의 적용 범위에 따라 병원 이용이나 진료비용이 천차만별로 달라진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주 경계를 넘어가기만 해도 적용되는 조건이 달라지고, 직장이나 가입한 보험사에 따라 보장되는 병원이 다르다 보니 환자 본인이 자신의 보험이 해당되는 곳인지 일일이 확인하고 찾아가야 한다"며 "같은 동네에 있는 치과라 하더라도 적용받는 보험에 따라 임플란트 비용 등 치료비가 천문학적으로 차이 난다"고 털어놨다.

실제 미국에서 겪었던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타일러는 "아내가 대상포진에 걸려 병원에 잠시 방문해 10분 정도 진료를 봤는데 한화로 약 60만원이 나왔다"며 "만약 간단한 테스트까지 추가했다면 1000달러를 가볍게 넘었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이처럼 살인적인 병원비와 복잡한 절차 때문에 미국인들이 병원 가는 것을 극도로 꺼리게 된다고 밝혔다.

타일러는 "미국인들은 감기에 걸렸다고 해서 곧바로 병원에 가지 않고 그저 참거나 다른 증상이 나타나는지 기다려 본다"며 "주변에 병원도 멀고 비용도 너무 비싸기 때문에 병원은 정말 큰일이 났을 때나 가는 곳이라는 인식이 박혀 있다"고 설명했다.

보편적 의료보험 도입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이미 수많은 이해관계와 복잡한 규정들이 얽혀 있어 실타래를 풀기가 쉽지 않다"며 "보험사들의 생존 문제와 맞물려 있어 미국 사회가 오랫동안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고질적인 난제"라고 진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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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 진료 60만원"…타일러가 폭로한 美 의료보험 실태

기사등록 2026/11/03 00: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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