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송 뉴욕 핸썸라이스 대표, 美 외식업계 현황 소개
![[서울=뉴시스] 김한송 뉴욕 핸썸라이스 대표가 미국의 외식 물가 상승과 식당 폐업 증가 현상을 짚으며, 인건비와 식재료 부담이 커지는 변화가 한국 외식업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교양이를 부탁해' 캡처)](https://img1.newsis.com/2026/11/02/NISI20261102_0002280060_web.jpg?rnd=20261102095318)
[서울=뉴시스] 김한송 뉴욕 핸썸라이스 대표가 미국의 외식 물가 상승과 식당 폐업 증가 현상을 짚으며, 인건비와 식재료 부담이 커지는 변화가 한국 외식업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교양이를 부탁해' 캡처)
[서울=뉴시스]장인혜 인턴 기자 = 미국에서 외식 물가와 인건비가 치솟으며 평범한 식당들이 경영난에 빠진 가운데, 이러한 변화가 한국 외식업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지난달 31일 구독자 약 51만명의 유튜브 채널 '교양이를 부탁해'에 출연한 김한송 뉴욕 핸썸라이스 대표는 미국 외식업계의 현황을 전하며 "미국이 앞서 나가면 사실 그 여파가 한국으로 오는 걸로 저도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셰프에 따르면 뉴욕 직장인들이 점심 한 끼를 먹는 데 드는 비용은 2만~4만원 수준이다. 직장인들이 즐겨 찾는 샐러드 전문점 '스윗그린'은 기본 샐러드 가격이 15달러(약 2만원)지만 토핑과 음료, 세금, 팁을 더하면 20달러를 넘는다.
일반 식당에서 식사할 경우 한 끼 가격은 30달러까지 올라간다. 그는 "직장인들이 간단하게 먹고 시간을 보내야 하는데 그 돈은 상당히 부담감으로 다가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식당을 운영하는 업주들도 비용 상승을 견디기 어려운 상황이다. 김 셰프는 독립 레스토랑 폐업 규모가 2025년 한 해 9500곳에 달했고, 2026년에는 6월까지 7600곳을 넘었다고 전했다. 식재료 가격도 크게 올랐다.
햄버거와 미트볼 등에 들어가는 간 소고기는 과거 3.5~4달러 수준에서 거의 두 배로 뛰었다. 가뭄과 이상기온으로 사료용 목초 가격이 오르고 소 사육 규모가 줄어든 영향이다. 커피 역시 브라질의 기후 문제로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원두 가격이 상승했다.
인건비 부담도 커졌다. 김 셰프는 뉴욕의 최저시급 인상 계획과 이민세관단속국의 단속으로 이민자 노동자들이 출근을 꺼리는 현상을 언급하며 "식재료 비용과 인건비 두 가지가 모두 압박을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러한 변화는 미국 소비자의 외식 방식도 바꾸고 있다. 김 셰프는 "소비자들은 돈을 쓰지 않는 게 아니다. 본인이 어디에 돈을 쓸 건지를 판단하고 돈을 쓰게 되는 것"이라며 고급 식당과 저렴한 패스트푸드점으로 소비가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이나 특별한 가치를 내세우기 어려운 중간 가격대 식당들이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김 셰프는 이러한 변화가 한국 외식업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식당들이 운영 효율을 높여야 한다고 봤다.
그는 앞으로 살아남을 식당의 조건으로 "인건비를 최소화하고 메뉴 효율을 강조할 수 있는 레스토랑"을 꼽았다. 이어 "메뉴를 줄이고 단일 메뉴나 동일한 재료를 쓸 수 있는 곳"이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에서 먼저 나타난 물가 상승과 소비 양극화에 한국 외식업계도 대비해야 한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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