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지도부 다 파괴돼 대화상대가 없다"
트럼프, 협상-전쟁 동시 대비 모호성 유지
![[더뷰크=AP/뉴시스]미국 중간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 재개과 협상 개시를 동시에 내세우며 이란 압박을 최고조로 유지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 시간) 방송된 영국 우파 성향 매체 RSBN 인터뷰에서 "이란이 합의에 나서거나 아니면 우리가 그냥 끝내버릴 것(Either they will make a deal, or we will just end it)"이라며 "아마 끝장내는 방법이 쉬울 것"이라고 말했다. 2026.11.02.](https://img1.newsis.com/2026/11/02/NISI20261102_0001713790_web.jpg?rnd=20261102091757)
[더뷰크=AP/뉴시스]미국 중간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 재개과 협상 개시를 동시에 내세우며 이란 압박을 최고조로 유지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 시간) 방송된 영국 우파 성향 매체 RSBN 인터뷰에서 "이란이 합의에 나서거나 아니면 우리가 그냥 끝내버릴 것(Either they will make a deal, or we will just end it)"이라며 "아마 끝장내는 방법이 쉬울 것"이라고 말했다. 2026.11.02.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미국 중간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 재개과 협상 개시를 동시에 내세우며 이란 압박을 최고조로 유지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 시간) 방송된 영국 우파 성향 매체 RSBN 인터뷰에서 "이란이 합의에 나서거나 아니면 우리가 그냥 끝내버릴 것(Either they will make a deal, or we will just end it)"이라며 "아마 끝장내는 방법이 쉬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미 엄청난 승리를 거뒀고, 어떤 식으로든 이 일을 조만간 마무리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아이오와주 유세에서도 "나는 세계 최대 테러지원국으로부터 우리나라를 보호했다. 우리가 전쟁을 시작한 것이 아니라 그들이 시작했으며, 우리는 전쟁을 끝내고 있다"고 전쟁 당위를 강조했다.
다만 "우리가 (이란) 지도부를 다소 지나치게 파괴했을 수 있다. 이제 대화할 상대가 아무도 없다"고 덧붙였다.
주요 외신은 미국이 중간선거 직후 이란 공습을 재개할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를 내보내고 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하고 있다.
액시오스는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평화 합의 도출을 추진하는 동시에, 중간선거 이후 대규모 작전 재개 가능성에 대비하는 두 가지 전략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단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정권이 조성하는 공습 재개 기류에 거리를 두며 카타르 등 중재국의 이란 설득 상황을 주시하는 것으로 보인다.
JD 밴스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 지시를 받고 모즈타바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에 직보하는 강경파 지도자 모흐센 레자이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에게 서한을 보내 협상 관련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서한에 대해 "현 단계에서 미국 측과 만날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면서도 "미국 측이 대화와 이해의 문을 더 넓히려고 하는 시도는 긍정적"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스라엘 채널12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네타냐후 총리와 통화에서 이란 문제를 논의했는데, 네타냐후 총리는 선거 직후 공격을 주장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에 방점을 뒀다고 한다.
이스라엘 소식통은 "통화 내용이 강경했다"고 평가했으나, 트럼프 행정부 당국자는 "직설적인 대화였다"고 묘사해 양국간 온도차가 다소 나타났다.
카타르는 지난달 30일 이란 테헤란에 대표단을 보내 12시간 '마라톤 협상'을 벌이며 미국-이란 직접 대화 재개를 설득했다. 이란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주요 핵 시설 사찰을 허용하는 대신 미국이 경제 제재를 일부 완화하는 방안을 내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란은 미국이 폭격했던 이스파한·포르도·나탄즈 핵 시설에 대한 사찰은 절대로 불가능하며, 핵 문제는 미국의 경제 제재 해제 및 호르무즈 해협 대치 해소 등 전쟁 종식 이후에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대화 재개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대규모 공습도 압박하고 있다. 이란이 핵 문제에서 선제 양보하고 대화를 즉시 재개하지 않을 경우, 중간선거 직후 곧바로 공격을 개시한다는 것이 트럼프 행정부 입장으로 알려졌다.
미국 매체 MS나우는 트럼프 행정부가 걸프 역내 동맹국에게 중간선거 다음날인 오는 4일 이란 공습 가능성에 대비할 것을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실제로 이란 공습을 개시할 경우, 이스라엘군과 함께 이란 주요 핵 시설 및 에너지 인프라 등에 전방위 폭격을 가하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진다. 미국은 시어도어 루스벨트 항공모함을 중동에 추가 전개하고 역내 미군 병력을 후방으로 물리며 작전에 대비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지반 아래 원심분리기 시설이 위치한 것으로 알려진 '곡괭이산(Pickaxe Mountain)'을 다시 거론하며 "한두 곳을 아직 처리해야 하는데, 10분이면 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CNN 등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곡괭이산에 비핵자산 중 가장 폭발력이 강한 무기인 '모든 폭탄의 어머니(MOAB)' GBU-43/B 대형 공중폭발 폭탄을 투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부인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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