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주가 위험하다고?"…학부모 민원에 취소된 운동회

기사등록 2026/11/02 08:5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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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학부모의 민원으로 초등학교 운동회 계주 경기가 취소됐다는 사연이 전해지면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 학부모의 민원으로 초등학교 운동회 계주 경기가 취소됐다는 사연이 전해지면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이지우 인턴 기자 = 학부모의 민원으로 초등학교 운동회 계주 경기가 취소됐다는 사연이 전해지면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30일 소셜미디어(SNS)에 학부모의 민원으로 교내 계주 경기가 취소됐다는 내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아이는 아버지에게 "어떤 학부모가 '계주는 위험하다'고 해서 취소됐다"고 말했다. 당시 학교에서는 계주에 출전할 학생들의 선발까지 마친 상태였지만, 학부모의 민원이 제기되면서 경기가 취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잘못 들은 줄 알았다", "다른 아이들에게까지 피해를 주는 민원", "대체 뭐가 위험한지 모르겠다"며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최선을 다해 달리는 경험, 목청껏 친구를 응원하는 경험도 소중하다"며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에는 경쟁도 실패도 있을 텐데, 학교가 그런 감정을 경험하고 받아들이는 연습을 할 수 있는 곳이면 좋겠다"고 밝혔다.

학교 운동회 및 체육활동을 둘러싼 민원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운동회 소음 관련 112 신고는 2018년 70건에서 지난해 350건으로 5배 증가했으며, 지난해 접수된 신고 가운데 345건에는 경찰이 실제 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원으로 인해 학생들의 체육활동이 제한되는 사례도 빈번하다. 올해 5월 서울·부산교육청 통계에 따르면 서울 초등학교의 12.4%, 부산 초등학교의 34.7%가 운동장에서의 신체활동을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인근 주민들의 소음 민원이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됐다.

갈등이 이어지면서 학생들이 운동회를 시작하기 전 인근 주민들에게 양해를 구하며 사과하거나, 직접 포스터를 제작해 붙이는 모습까지 포착됐다. 학교 체육활동은 학생들의 신체 발달과 협동심을 기르는 중요한 교육 과정인 만큼, 무분별한 민원으로 학생들의 활동 기회가 위축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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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주가 위험하다고?"…학부모 민원에 취소된 운동회

기사등록 2026/11/02 08:51:3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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