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저트 소비 늘자 기대감도 쑥" 빵·과자 제조업, 4분기 반등할까

기사등록 2026/11/02 14:4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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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빵·과자류 경기 전망 116.2…15개 업종 중 최고

3분기 체감경기 부진…가계·편의점 디저트 지출은 증가

연말 디저트 수요 기대…원자재 가격 부담은 변수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1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26 KOREA 월드푸드 챔피언십에서 관람객들이 디저트류를 살펴보고 있다. 2026.11.01.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1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26 KOREA 월드푸드 챔피언십에서 관람객들이 디저트류를 살펴보고 있다. 2026.11.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상윤 기자 = 국내 디저트 소비가 확대되는 가운데 떡·빵·과자류 제조업체들의 4분기 경기 개선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3분기 조사에서 부진했던 제조업 경기가 연말을 앞두고 회복세를 보일지 주목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발표한 '2026년 3분기 식품산업 경기동향조사'에서 떡·빵·과자류 제조업의 4분기 경기 전망지수는 116.2로 집계됐다.

이는 조사 대상인 15개 식품 제조업종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으로 식품산업 전체 경기 전망지수인 102.0도 크게 웃돌았다.

식품산업 경기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이를 웃돌면 전분기보다 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보는 업체가 악화될 것으로 예상하는 업체보다 많다는 의미다.

떡·빵·과자류 제조업의 세부 전망에서도 생산규모는 121.9, 매출액은 120.7로 나타났다. 영업이익 전망지수도 109.6을 기록하며 생산과 판매는 물론 수익성까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는 업체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이는 앞서 3분기 제조업체들이 체감했던 경기 상황과 대조된다.

3분기 떡·빵·과자류 제조업의 경기 현황지수는 93.1로 기준치인 100을 밑돌았다. 매출액(92.3)과 내수판매(91.8), 영업이익(92.6) 역시 모두 기준치를 하회했다.

보고서는 경기 악화를 체감한 업체들이 소비 패턴 변화와 내수 부진 등에 따른 소비량 감소를 주된 이유로 꼽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조사는 9월1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된 것으로 3분기 전체 확정 실적이 아닌 조사 당시 제조업체들이 체감한 경기 상황을 반영한다.
[서울=뉴시스] 박지우·진민아 인턴기자 = 지난달 6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 한정선 매장에서 직원들이 찹쌀떡을 판매하고 있는 모습. 진열대에는 무화과, 샤인머스켓 등 다양한 과일을 활용한 요거트 찹쌀떡이 놓여 있다.2026.10.06.
[서울=뉴시스] 박지우·진민아 인턴기자 = 지난달 6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 한정선 매장에서 직원들이 찹쌀떡을 판매하고 있는 모습. 진열대에는 무화과, 샤인머스켓 등 다양한 과일을 활용한 요거트 찹쌀떡이 놓여 있다.2026.10.06.

반면 디저트 관련 소비 지출과 주요 유통채널의 매출에서는 증가세가 확인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국가데이터처 가계동향조사 원시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2분기 가구의 월평균 가공식품 지출액은 26만4332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다.

이 가운데 빵 및 떡류 지출은 전년 동기 대비 6.9%, 당류 및 과자류는 4.7% 늘어 전체 가공식품 지출 증가율을 웃돌았다.

세부 품목별로도 떡이 10.6% 증가했고 아이스크림은 6.7%, 식빵 및 기타빵은 6.6%, 케이크는 4.7% 늘어나는 등 디저트 관련 품목에서 증가세가 나타났다.

편의점에서도 디저트 판매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9월 편의점 디저트 관련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세븐일레븐에서 67%, GS25에서 42.5%, CU에서 37.6% 각각 증가했다.

특히 쫀득한 식감의 디저트가 인기를 끌면서 같은 기간 떡류 매출은 GS25에서 778.8%, CU에서 96.5%, 세븐일레븐에서 62% 늘었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서울의 편의점 3사 모습.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서울의 편의점 3사 모습. [email protected]

베이커리업계에서도 관련 수요가 확인된다. 파리바게뜨의 디저트군 매출은 전년 대비 약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들 수치는 가계 지출액과 특정 유통채널의 매출액을 기준으로 한 것으로 제조업체들의 체감경기나 실제 생산·판매량을 나타내는 지표와는 차이가 있다.

한편 원자재 가격과 각종 제반 비용 상승에 따른 부담은 여전히 남아 있다.

이번 조사에서 떡·빵·과자류 제조업의 3분기 원자재 구입가격 지수는 125.0으로 기준치를 웃돌았다.

4분기 원자재 구입가격 전망지수도 105.7로 가격 상승을 예상하는 업체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반면 제품 출고가격 전망지수는 100.0으로 보합 수준을 나타냈다.

실제 베이커리와 아이스크림업계에서도 비용 부담을 이유로 제품 가격을 인상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지난 8월 빵과 케이크·디저트 등 127종의 가격을 평균 5.0% 인상했다. 배스킨라빈스도 지난달 아이스크림과 음료 등 46종의 가격을 평균 5.9% 올렸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원료비와 각종 제반 비용 상승에 따라 불가피하게 가격을 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디저트 관련 소비 지출과 유통채널 매출이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크리스마스와 연말 모임 등 계절적 수요가 더해지면서 제조업체들의 경기 회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원자재 구입가격 상승이 예상되는 만큼 생산과 판매 회복이 실질적인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는 데에는 원가 부담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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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 소비 늘자 기대감도 쑥" 빵·과자 제조업, 4분기 반등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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