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서 출국 경위 해명…"아내와 비밀 출국"
![[브라질리아=AP/뉴시스] 플라비오 보우소나루 대선 후보가 지난 25일(현지 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대통령 결선 투표 후 연설하고 있다. 2026.10.26.](https://img1.newsis.com/2026/10/26/NISI20261026_0001695164_web.jpg?rnd=20261026110813)
[브라질리아=AP/뉴시스] 플라비오 보우소나루 대선 후보가 지난 25일(현지 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대통령 결선 투표 후 연설하고 있다. 2026.10.26.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브라질 대선에서 낙선한 뒤 미국으로 출국한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상원의원이 출국 사흘 만에 처음으로 공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자신이 정치적 박해를 피해 브라질을 떠났다며 "브라질을 위해 행동했다"고 주장했다.
프랑스24에 따르면 보우소나루 의원은 30일(현지 시간)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공개한 17분 분량의 영상에서 출국 경위를 설명했다. 그는 "박해는 내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일찍 시작됐다"며 "브라질을 위해 행동했다"고 말했다.
그는 가택 연금 중인 아버지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을 병문안하던 중 경찰이 돈세탁 수사의 일환으로 자신의 여권을 압수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당시 아버지가 눈물을 글썽이며 "이게 무슨 짓인지 알지?"라고 묻자 자신은 "아버지, 이미 알고 있습니다. 이제 제가 무엇을 해야 할지 알겠습니다"라고 답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아내와 함께 브라질을 떠나기로 한 결정은 "아무도 모르게 내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출국을 도운 사람을 지목하지 말아 달라며 "누구도 연루시키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보우소나루 부부의 출국 경위와 브라질 국경 통과 과정은 여전히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이들은 아르헨티나와 에콰도르를 거쳐 수요일 미국 플로리다에 도착했다. AFP가 입수한 항공편 서류에 따르면 부부는 본인 명의의 이탈리아 여권을 사용해 항공기에 탑승했다.
이번 출국 과정에서 아르헨티나와 미국 정부의 역할을 둘러싼 의문도 제기됐다. 브라질 외교부는 지난 29일 보우소나루 의원의 아르헨티나 경유 과정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며 브라질 주재 아르헨티나 대사관 관계자를 소환했다.
아르헨티나 이민국에 따르면 보우소나루 의원은 화요일 저녁 푸에르토 이과수에서 전용기에 탑승했다. 이는 인근 브라질 국경을 육로로 넘어 아르헨티나에 입국한 지 약 40분 만이었다. 아르헨티나 정부 고위 관계자는 입국 과정에 불법 행위는 없었다고 반박했다.
미국에서도 민주당 의원들이 트럼프 행정부에 보우소나루 의원의 입국 경위를 해명하라고 요구했다. 시드니 카믈라거-도브 하원의원은 이날 관련 서한을 공개하며 국무부와 주브라질 미국 대사관 등 정부 기관이 그의 미국행이나 입국을 지원했는지 질의했다고 밝혔다.
보우소나루 의원이 이용한 전용기 비용을 둘러싼 의혹도 제기됐다. 아르헨티나 항공사 사장은 해당 항공편 비용으로 미국 은행 계좌에서 15만 달러가 인출됐다고 밝혔다. 미국 언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고문이 항공기를 전세 냈다고 보도했으나 백악관은 이에 대한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
보우소나루 의원은 영상에서 브라질 대선 결과에 대해서도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다. 그는 좌파 성향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에게 결선 투표에서 패배한 뒤 선거 부정 의혹을 제기해 왔다. 자신의 주장을 축구 경기의 비디오 판독(VAR)으로도 번복되지 않은 핸드볼 골에 비유했지만, 이를 뒷받침할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그는 룰라 대통령 집권 아래 브라질 경제가 파산할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차기 대선 출마 의사도 밝혔다. 특히 "2030년이 아니라 그 이전에 출마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보우소나루 의원은 미국 도착 직후인 지난 28일 소셜미디어에 공개한 서한에서 자신을 브라질의 진정한 지도자라고 자칭해 논란을 일으켰다. 보우소나루 일가가 속한 자유당 대표는 다음 날 해당 서한에 대해 "아무도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프랑스24에 따르면 보우소나루 의원은 30일(현지 시간)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공개한 17분 분량의 영상에서 출국 경위를 설명했다. 그는 "박해는 내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일찍 시작됐다"며 "브라질을 위해 행동했다"고 말했다.
그는 가택 연금 중인 아버지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을 병문안하던 중 경찰이 돈세탁 수사의 일환으로 자신의 여권을 압수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당시 아버지가 눈물을 글썽이며 "이게 무슨 짓인지 알지?"라고 묻자 자신은 "아버지, 이미 알고 있습니다. 이제 제가 무엇을 해야 할지 알겠습니다"라고 답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아내와 함께 브라질을 떠나기로 한 결정은 "아무도 모르게 내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출국을 도운 사람을 지목하지 말아 달라며 "누구도 연루시키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보우소나루 부부의 출국 경위와 브라질 국경 통과 과정은 여전히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이들은 아르헨티나와 에콰도르를 거쳐 수요일 미국 플로리다에 도착했다. AFP가 입수한 항공편 서류에 따르면 부부는 본인 명의의 이탈리아 여권을 사용해 항공기에 탑승했다.
이번 출국 과정에서 아르헨티나와 미국 정부의 역할을 둘러싼 의문도 제기됐다. 브라질 외교부는 지난 29일 보우소나루 의원의 아르헨티나 경유 과정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며 브라질 주재 아르헨티나 대사관 관계자를 소환했다.
아르헨티나 이민국에 따르면 보우소나루 의원은 화요일 저녁 푸에르토 이과수에서 전용기에 탑승했다. 이는 인근 브라질 국경을 육로로 넘어 아르헨티나에 입국한 지 약 40분 만이었다. 아르헨티나 정부 고위 관계자는 입국 과정에 불법 행위는 없었다고 반박했다.
미국에서도 민주당 의원들이 트럼프 행정부에 보우소나루 의원의 입국 경위를 해명하라고 요구했다. 시드니 카믈라거-도브 하원의원은 이날 관련 서한을 공개하며 국무부와 주브라질 미국 대사관 등 정부 기관이 그의 미국행이나 입국을 지원했는지 질의했다고 밝혔다.
보우소나루 의원이 이용한 전용기 비용을 둘러싼 의혹도 제기됐다. 아르헨티나 항공사 사장은 해당 항공편 비용으로 미국 은행 계좌에서 15만 달러가 인출됐다고 밝혔다. 미국 언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고문이 항공기를 전세 냈다고 보도했으나 백악관은 이에 대한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
보우소나루 의원은 영상에서 브라질 대선 결과에 대해서도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다. 그는 좌파 성향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에게 결선 투표에서 패배한 뒤 선거 부정 의혹을 제기해 왔다. 자신의 주장을 축구 경기의 비디오 판독(VAR)으로도 번복되지 않은 핸드볼 골에 비유했지만, 이를 뒷받침할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그는 룰라 대통령 집권 아래 브라질 경제가 파산할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차기 대선 출마 의사도 밝혔다. 특히 "2030년이 아니라 그 이전에 출마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보우소나루 의원은 미국 도착 직후인 지난 28일 소셜미디어에 공개한 서한에서 자신을 브라질의 진정한 지도자라고 자칭해 논란을 일으켰다. 보우소나루 일가가 속한 자유당 대표는 다음 날 해당 서한에 대해 "아무도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