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준 국방위원장, 美 비자 뒤늦게 발급…野 "외교적 망신" 與 "비굴한 사대주의"(종합)

기사등록 2026/10/31 14:3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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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준 "뒤늦게나마 미 국무부가 공무 비자 발급…다행스럽게 생각"

국힘 "한미동맹 균열·양국 신뢰 붕괴 장면"…민주 "국익 안중에 없나"

[계룡=뉴시스] 배훈식 기자 = 진성준 국회 국방위원장이 지난 20일 오전 충남 계룡시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의 해군본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0.20. dahora83@newsis.com
[계룡=뉴시스] 배훈식 기자 = 진성준 국회 국방위원장이 지난 20일 오전 충남 계룡시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의 해군본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0.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당초 미국 비자 발급을 거부 당했던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1일 관용 비자를 뒤늦게 발급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국민의힘이 "한미동맹의 균열을 보여주는 외교적 망신"이라고 비판하자 더불어민주당은 "비굴한 사대주의"라고 맞받았다.

국회 국방위원장인 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오늘 주한 미국대사관으로부터 입국사증을 받았다"며 "뒤늦게나마 미국 국무부가 대한민국 국회 국방위원장 공무 비자(A-2)를 발급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적었다.

진 의원은 "예정대로 내일 오후 출국해 미 태평양사령관을 비롯한 미군 수뇌부와 대한민국 국익을 중심으로 양국 안보 협력 강화와 미래 지향적 동맹 발전 방안을 충실히 논의하고 돌아오겠다"고 덧붙였다.

진 의원이 최종적으로 비자를 발급받으면서 국회 국방위 여야 간사 등으로 구성된 방미단은 내달 1일부터 5일까지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를 계획대로 방문한다는 방침이다.

진 의원은 지난 28일 페이스북을 통해 미국의 비자 발급 거부 사실을 밝혔다.

당시 그는 "제19대 국회 국방위원으로 활동하면서 2014년 3월 미국 태평양사령부를 방문한 바 있기에 이번 처사를 더욱 납득하기 어렵다"며 "미국의 비자 발급 거부에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진 의원 측은 비자 발급 거부 통보 후 미국의 요청에 따라 과거 형사 판결문의 영문 번역본 등을 추가로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 의원은 과거 전북대 법과대학 학생회장을 지내며 6월 항쟁에 참여했고, 1991년 2월 12일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징역 3년, 자격정지 3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국민의힘은 진 의원 사례와 더불어 정청래 전 민주당 대표가 비자 발급 지연으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 일정을 변경한 사례를 거론하며 "한미동맹 균열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라고 비판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대한민국 국회의 국방위원장이 동맹국인 미국으로부터 과거 국가보안법 위반 판결문 영문 번역본과 범죄경력회보서 등을 제출하라는 요구를 받고, 이를 제출한 뒤에야 겨우 입국 승인을 받은 사상 초유의 외교적 망신이자 국가적 참사"라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한미동맹의 균열과 양국 간 신뢰 붕괴를 적나라하게 드러낸 상징적 장면"이라며 "한미동맹의 신뢰를 무너뜨린 점에 대해 국민 앞에 고개 숙여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그러자 이주희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내 "국민의힘은 대한민국 국회를 모욕하며 한미동맹을 정쟁에 끌어들이는 반국익적 행태를 중단하라"고 반박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국회의 정당한 의정활동이 제약됐는데도 자국 국회의원을 몰아세우다니, 국익은 안중에도 없나"라며 "국회의 공식 활동을 가로막은 조치에 설명을 요구하는 것조차 나무라는 태도는 비굴한 사대주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당 의원도 함께하는 안보 외교를 정쟁거리로 만들고 국방위원장의 공식활동을 조롱하는 것은 대한민국 국회의 위상과 권위를 허무는 반국익적 자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동맹을 정쟁에 팔아넘기는 공세를 멈추고 국회의 공식 의정활동을 폄하한 데 대해 사과하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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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6/10/31 14:36:3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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