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바다, 고립사고 비상…선유도·장자도 등서 잇따라

기사등록 2026/10/31 10:24:39

최종수정 2026/10/31 10:5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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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물, 성인 걸음보다 빨라 “

해경 "물때 확인·만조전 알람·구명조끼" 당부

해경이 갯바위에  고립된 낚시객  2명을 구조중이다.(사진=군산해경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해경이 갯바위에  고립된 낚시객  2명을 구조중이다.(사진=군산해경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군산·부안=뉴시스]고석중 기자 = 가을철 낚시와 해루질 성수기를 맞은 10월 한 달간 전북 군산과 부안 연안에서 물때(조석 시간)를 놓쳐 밀물에 갇히거나 추락하는 사고가 잇따랐다.

서해안은 조수간만의 차가 크고 해안선이 완만해 물이 차오르기 시작하면 성인 걸음걸이보다 빠른 속도로 퇴로가 잠기는 만큼, 순간의 방심이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방문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31일 군산·부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연안 사고가 집중되는 시기를 맞아 비상 대응 태세를 유지하며, 밤낮없는 신속한 구조 작전으로 인명피해 예방에 총력을 쏟고 있다.

지난 30일 오후 3시께 군산시 옥도면 선유도 몽돌해변 인근 갯바위에서 낚시하던 20대 남성이 밀물에 고립됐다가 17분 만에 구조됐다. 구명조끼를 착용했던 이 남성은 건강에 이상은 없었다.

이곳에서는 12일(40대 1명)과 17일(20대 3명)에도 낚시객이 퇴로가 잠겨 구조됐다. 앞서 5일 옥도면 방축도 해안 수상오토바이 갯벌 고립, 9일 장자도 갯바위 고립(2명) 등의 사고도 이어졌다.

부안에서도 지난 12일 오후 11시31분께 변산면 하섬 인근 바다에서 야간 해루질을 하던 4명이 밀물에 고립돼 시민 A씨가 수중 스쿠터로 구조해 해경에 인계했다. 10일에는 변산면 개섬 갯바위에서 낚시객 2명이 밀물에 갇혀 구조됐다.

부주의로 인한 추락도 잇따랐다. 지난 24일 부안 하왕등도 갯바위에서는 60대 낚시객 2명이 너울성 파도에 휩쓸려 바다로 추락했다가 해경에 구조됐고, 19일 군산 내항에서는 음주 상태로 낚시하던 50대가 5m 아래 갯벌로 떨어져 15분 만에 구조됐다.

해경은 사고 예방을 위해 ▲진입 전 기상·물때표 확인 ▲만조 최소 1~2시간 전 안전지대 이동 알람 설정 ▲구명조끼 착용 및 휴대전화 방수팩 지참 ▲2인 이상 동행 및 야간·안개 시 해루질 자제 등을 당부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야간 해루질이나 갯바위 낚시 등 연안 활동을 할 때는 물때를 숙지하고 기본 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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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바다, 고립사고 비상…선유도·장자도 등서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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