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호신 우뚝' KIA 전상현 "4㎏ 빠졌지만 몸 상태 좋아…자신감 생겼다"[PO]

기사등록 2026/10/31 09:27:08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PO 4차전서 2이닝 퍼펙트로 막고 벼랑 끝 탈출 견인

가을야구서 5경기 등판해 7⅓이닝 무실점 '맹위'

[전남광주=뉴시스] 김희준 기자 = KIA 타이거즈의 전상현이 30일 전남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을 마친 뒤 더그아웃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10.30jinxijun@newsis.com
[전남광주=뉴시스] 김희준 기자 = KIA 타이거즈의 전상현이 30일 전남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을 마친 뒤 더그아웃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전남광주=뉴시스]김희준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오른손 투수 전상현이 가을야구 무대에서 맹위를 떨치며 '수호신'으로 우뚝 섰다.

포스트시즌(PS) 들어 자주 마운드에 오르고, 등판할 때마다 1이닝 넘게 던지는 일이 많아 체중까지 줄었다. 그래도 "컨디션이 나쁘지 않다"는 전상현은 살이 빠진 자리에 자신감을 채워넣었다.

KIA는 지난 30일 전남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 PS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 4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4-2로 역전승을 거뒀다.

PO 1차전을 이긴 뒤 2, 3차전을 내리 내줬던 KIA는 4차전을 이겨 벼랑 끝에서 탈출했다.

전상현이 뒷문을 깔끔하게 걸어잠갔다. 팀이 4-2로 앞선 8회초 등판해 2이닝을 퍼펙트로 틀어막았다.

8회초 타격감이 좋은 박승규를 2루수 플라이로 처리한 전상현은 구자욱, 르윈 디아즈를 모두 외야 뜬공으로 물리쳤다.

전상현은 9회초 홈런을 쳤던 최형우를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했고, 김영웅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후 김헌곤을 3루수 직선타로 잡았다.

이로써 전상현은 이번 가을야구 무대 3번째 세이브를 수확했다.

경기를 마친 뒤 전상현은 "광주에서 끝나지 않고 대구로 갈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며 "시즌 막판부터 멀티 이닝을 막는 일이 많았다. 예전에는 힘들거나 부담감이 있었는데, 경험이 쌓였는지 괜찮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남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30일 오후 전남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 삼성라이온즈 대 KIA타이거즈의 경기. 8회 초 KIA 마무리투수 전상현이 역투하고 있다. 2026.10.30. leeyj2578@newsis.com
[전남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30일 오후 전남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 삼성라이온즈 대 KIA타이거즈의 경기. 8회 초 KIA 마무리투수 전상현이 역투하고 있다. 2026.10.30. [email protected]
이어 "3차전을 지면서 화도 많이 났고, 4차전이 2026시즌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지기 싫어서 꼭 대구로, 수원으로 가고 싶었다"며 "나도, 모든 선수들도 간절했기에 부담감을 느끼지는 않았다. 길게 하고 싶다는 생각 뿐이었다"고 떠올렸다.

전상현이 공을 던질 때마다, 아웃카운트를 잡을 때마다 챔피언스필드를 메운 관중들의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관중들의 응원에 영향을 많이 받는 스타일"이라고 밝힌 전상현은 "올라가기 전부터 많이 느껴졌고, 힘이 많이 됐다"며 미소 지었다.

KIA는 시즌 내내 마땅한 마무리 투수를 찾지 못해 골치를 앓았지만, 전상현은 시즌 막판부터 뒷문을 든든히 지키며 고민을 해결해줬다.

시즌 막판 10차례 등판에서 12⅓이닝을 던지며 단 1실점한 전상현은 가을야구 무대에서는 더욱 빛나는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5경기에 등판해 7⅓이닝을 던지면서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선승제) 1, 2차전에 등판해 각각 1⅓이닝씩을 무실점으로 책임졌다.

PO 1차전에서는 팀이 5-1로 앞선 9회말 등판해 1이닝을 삼자범퇴로 끝냈다. 29일 열린 PO 3차전에서는 4-6으로 끌려가던 8회초 1사 만루 위기에 등판해 이재현에 병살타를 유도하는 등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전상현은 "시즌 막판부터 감독님, 코치님이 믿어주시면서 경험을 많이 쌓은 것이 도움이 많이 됐다.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돌아봤다.

[전남광주=뉴시스] 이현행 기자 = 30일 오후 전남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 삼성라이온즈 대 KIA타이거즈의 경기. 9회 말 전상현이 3자범퇴로 경기를 마무리하고 김태군과 손을 맞잡고 있다. 2026.10.30. lhh@newsis.com
[전남광주=뉴시스] 이현행 기자 = 30일 오후 전남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 삼성라이온즈 대 KIA타이거즈의 경기. 9회 말 전상현이 3자범퇴로 경기를 마무리하고 김태군과 손을 맞잡고 있다. 2026.10.30. [email protected]
지칠 법도 하다. 살이 다소 빠진 모습을 보인 전상현은 "4㎏ 정도 빠진 것 같다. 나도 모르게 빠졌다"며 "회복할 때 억지로 많이 먹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몸 상태를 따질 때가 아니다. 지치지는 않았다"며 "원래 많이 던지면 다음 날 좋지 않은데, 달라졌다. 몸이 적응한 것 같다"고 말했다.

2020시즌 마무리 투수로 뛰면서 15세이브를 거둔 경험이 있는 전상현은 "자신감이 생긴 것이 가장 달라진 부분"이라며 "코스 공략도 잘 되는 것 같다. 포수 사인을 믿고 던지는 편이다. (한)준수, (김)태군이 형의 리드가 좋다"고 설명했다.

그는 "마무리 투수로 뛰면서 준PO, PO, 한국시리즈를 경험해보는 것이 꿈이었다. 지금 이렇게 뛸 수 있는 것이 무척 영광"이라며 "이 느낌 그대로 한국시리즈까지, 수원까지 가고 싶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KIA는 이제 대구로 이동해 삼성과 '끝장 승부'를 벌인다. 양 팀 모두 물러설 수 없기에 총력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전상현은 "경기 후반이 승부가 갈릴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이제 1경기 남았는데 끝이 될 수도 있고, 수원으로 갈 수도 있다"며 "우리 선수들이 지금까지 잘 달려왔다. 후회없이, 즐기면서 부담없이 재미있게 했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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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신 우뚝' KIA 전상현 "4㎏ 빠졌지만 몸 상태 좋아…자신감 생겼다"[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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