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 쉬고 투혼' KIA 네일 "페덱에도 경의…5차전도 이긴다"(종합)[PO]

기사등록 2026/10/30 23:08:14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26일 PO 1차전 등판한 후 사흘 쉬고 4차전 선발로

5이닝 5K 1실점 역투…KIA, 4-2로 역전승

[전남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30일 오후 전남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 삼성라이온즈 대 KIA타이거즈의 경기. 3회 초 KIA 선발 네일이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한 뒤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6.10.30. leeyj2578@newsis.com
[전남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30일 오후 전남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 삼성라이온즈 대 KIA타이거즈의 경기. 3회 초 KIA 선발 네일이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한 뒤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6.10.30. [email protected]
[전남광주=뉴시스]김희준 박윤서 기자 = 사흘만 쉬고 선발 마운드에 오른 제임스 네일(KIA 타이거즈)이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4차전에서 역투를 펼쳤다.

네일은 30일 전남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6 신한 쏠 KBO 포스트시즌(PS) PO 4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제 몫을 해냈다.

1-1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가 승리 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사흘만 쉬고도 82개의 공을 던지며 투혼을 선보였다.

네일의 호투 덕에 삼성과 접전을 이어간 KIA는 타선이 7회말에만 3점을 낸 덕에 4-2로 승리했다.

그는 올해 정규시즌에서 삼성을 상대로 4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3.24의 호성적을 거뒀다.

지난 26일 삼성과의 PO 1차전에서는 선발 등판해 4⅓이닝 1실점을 작성했다. 5회 당한 헤드샷 퇴장이 아니었다면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해볼 수 있을 정도로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다.

네일은 가을야구 강세도 이어갔다. 2024년 한국시리즈(KS)에서 2경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2.53으로 활약했던 네일은 올해 PO에서도 에이스 임무를 완수했다.

1회초 네일은 순조롭게 출발했다.

김지찬을 2루수 땅볼, 박승규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구자욱에게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내줬지만, 르윈 디아즈의 땅볼 타구를 직접 잡아 1루로 던져 아웃카운트 3개를 채웠다.

그러나 2회초 선취점을 빼앗겼다.

네일은 선두타자 최형우를 3루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김영웅과 강민호에게 연달아 안타를 내주며 1, 2루에 몰렸다. 이어 류지혁에게 1타점 적시타를 얻어맞고 첫 실점을 남겼다.

계속된 1사 1, 2루 위기에서 네일은 이재현을 중견수 뜬공, 김지찬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추가점을 헌납하진 않았다.

3회초는 깔끔했다.

네일은 박승규와 구자욱을 각각 좌익수 뜬공, 유격수 땅볼로 정리한 후 디아즈를 헛스윙 삼진으로 봉쇄했다.

4회초에는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으나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해 실점 없이 막았다.

선두타자 최형우를 3루수 파울 플라이로 묶은 네일은 김영웅과 강민호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전남광주=뉴시스] 이현행 기자 = 30일 오후 전남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 삼성라이온즈 대 KIA타이거즈의 경기. 4회 초 KIA 네일이 1사 1,3루 상황을 막고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2026.10.30. lhh@newsis.com
[전남광주=뉴시스] 이현행 기자 = 30일 오후 전남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 삼성라이온즈 대 KIA타이거즈의 경기. 4회 초 KIA 네일이 1사 1,3루 상황을 막고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2026.10.30. [email protected]
1사 1, 3루에 몰린 네일은 류지혁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한 데 이어 이재현을 중견수 뜬공으로 유도하고 이닝을 끝냈다.

네일은 6회초 주무기 스위퍼의 위력이 되살아나며 삼성 타선을 꽁꽁 묶었다.

선두타자 김지찬을 1루수 땅볼로 막아냈고, 이어 타석에 들어선 박승규와 구자욱을 연거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네일은 6회초 왼손 불펜 투수 곽도규와 교체되며 임무를 마쳤다.

경기를 마친 뒤 네일은 "이겨서 너무 기쁘다. 꼭 가야만 하는 5차전으로 끌고갈 수 있어서 좋다"며 "미국에서도 예전에 사흘을 쉬고 등판한 적이 있지만, 이렇게 중요한 시리즈에서 한 적은 없었다. 4회까지 던진 후 코치님과 이야기했고, 5회까지만 최선을 다해 막기로 결론을 내렸다. 5회에는 한 타자, 한 타자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던졌다"고 돌아봤다.

PO 1차전을 마친 직후부터 4차전 등판 가능성을 통보받았다는 네일은 "미리 말해주셔서 최대한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전했다.

이날 경기 초반 제구가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던 네일은 "몸을 풀 때에는 공도 좋고, 제구도 잘 돼서 최고의 날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러나 제구가 안 되는 것을 보면서 힘든 경기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래도 다른 공은 제구가 돼서 5회까지 잘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삼성도 PO 1차전 선발이었던 크리스 페덱을 4차전 선발로 내세웠다. 1차전에 투구수가 94개로 네일보다 많았던 페덱은 이날 무려 99개의 공을 뿌리며 5⅓이닝 6피안타 1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역시 투혼을 발휘했다.

네일은 "페덱이 나흘 전 100개 가까이 던지고, 오늘도 마찬가지였다. 페덱에게 정말 경의를 표한다"고 박수를 보냈다.

KIA와 삼성은 다음달 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끝장 승부'를 벌인다.

네일은 "5차전 선발 투수인 삼성 아리엘 후라도와 우리 팀 아담 올러가 다 잘 던질 것이라 생각한다. 미친 경기가 되겠지만, 경기는 우리가 이길 것"이라며 "김도영도 홈런을 하나 칠 것 같다"고 기대했다.

PO 5차전 등판이 불가능한 네일은 KT 위즈와의 한국시리즈를 기대한다.

네일은 "우리가 올라간다고 가정하고, KT와의 경기를 준비하겠다. KT에 대해 연구하면서 회복에 최대한 신경쓸 것"이라고 다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사흘 쉬고 투혼' KIA 네일 "페덱에도 경의…5차전도 이긴다"(종합)[PO]

기사등록 2026/10/30 23:08:14 최초수정

이시간 핫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