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접한 천연 에센셜오일 문화
원료 유통서 직접 제조로 사업 확장
두피 고민별 제품군으로 지속 진화
스칼프·헤어케어 매출 비중 61.6%
![[서울=뉴시스] 아로마티카 김영균 대표. (사진=아로마티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0/30/NISI20261030_0002278733_web.jpg?rnd=20261030143945)
[서울=뉴시스] 아로마티카 김영균 대표. (사진=아로마티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아로마테라피 철학을 바탕으로 성장한 국내 스킨케어 브랜드 아로마티카가 로즈마리 스칼프케어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천연 에센셜오일을 활용한 제품으로 일상에서 아로마테라피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창업 초기의 구상은 20여 년이 지난 지금 두피 관리 제품군의 성장과 해외 시장 확대라는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국내 1세대 아로마테라피스트이자 창업자인 김영균 대표는 호주에서 접한 천연 허브와 에센셜오일 활용 문화에 주목했다. 자연 유래 원료를 일상에서 활용하는 문화를 국내에도 소개하고 싶다는 생각이 사업의 출발점이 됐다.
![[서울=뉴시스] 초창기 아로마티카 제품 (사진=아로마티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0/30/NISI20261030_0002278721_web.jpg?rnd=20261030143415)
[서울=뉴시스] 초창기 아로마티카 제품 (사진=아로마티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호주에서 만난 아로마테라피…원료 유통 넘어 직접 화장품 제조까지
사업 초기부터 화장품을 직접 만들었던 것은 아니다. 처음에는 식물에서 추출한 천연 에센셜오일을 해외에서 들여와 국내에 유통하는 사업으로 출발했다. 하지만 당시 국내에서는 아로마테라피에 대한 인지도가 낮았고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은 천연 원료를 찾는 수요도 제한적이었다. 좋은 원료를 공급하는 것만으로는 아로마테라피를 일상에 확산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사업 방향을 바꾼 계기는 원료를 사람들이 매일 사용하는 제품에 적용하는 것이었다. 에센셜오일을 화장품에 활용하면 소비자가 별도의 지식이나 도구 없이도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아로마테라피를 접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원하는 제품을 구현하는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다. 외부 화장품 제조업체에 생산을 의뢰했지만 구상한 제품을 만들어줄 업체를 찾기 어려웠다. 결국 자체 생산을 선택했고 100㎏ 규모의 제조 설비를 들여와 직접 화장품을 만들기 시작했다. 원료 유통에서 시작한 사업이 연구개발과 제조를 아우르는 화장품 브랜드로 발전한 배경이다.
![[서울=뉴시스] 오산 스마트팩토리. (사진=아로마티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0/30/NISI20261030_0002278729_web.jpg?rnd=20261030143748)
[서울=뉴시스] 오산 스마트팩토리. (사진=아로마티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성분에서 용기까지…제품 전반에 적용한 브랜드 철학
이 같은 방향성은 성분과 제조 과정에 대한 관리 체계로 이어졌다. 아로마티카는 원료 선별부터 연구개발, 제조, 물류까지 제품 생산 과정 전반을 직접 관리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2019년에는 약 140억원을 투자해 오산 스마트팩토리를 확장하며 자체 생산 기반을 강화했다.
브랜드는 2009년 미국 비영리 환경단체 EWG의 화장품 성분 안전성 평가 시스템인 스킨딥(Skin Deep)을 국내 시장에 소개했다. 2010년에는 EWG와 세이프 코스메틱스가 주관한 캠페인에서 국내 제조 브랜드 최초로 '챔피언'에 선정됐으며 2015년 영국 비건소사이어티 제품 인증을 시작했다. 2016년에는 EWG 베리파이드(EWG VERIFIED™) 인증을 획득했다.
원료 조달에서도 지속가능성을 고려한다. 제품의 핵심 원료인 에센셜오일은 125년 전통의 글로벌 원료사와 직거래를 통해 공급받고 있다. 원료의 품질뿐 아니라 노동권 보호와 생물다양성 보존 등 공급망의 지속가능성도 고려한다는 설명이다.
![[서울=뉴시스] 아로마티카 백운기 연구소장이 생달나무 추출물을 활용한 신제품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아로마티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0/30/NISI20261030_0002278726_web.jpg?rnd=20261030143528)
[서울=뉴시스] 아로마티카 백운기 연구소장이 생달나무 추출물을 활용한 신제품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아로마티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국내 식물자원을 화장품 원료로 개발하는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2026년에는 전남산림연구원과 공동 연구한 생달나무잎 추출물을 화장품 원료로 개발해 여성청결제에 적용했다. 국내 산림자원을 실제 소비자 제품으로 연결했다는 점에서 원료 연구의 범위를 넓힌 사례다.
패키징 분야에서는 재사용과 재활용을 중심으로 한 자원순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20년에는 국내 최초로 리필 스테이션을 도입해 소비자가 용기를 재사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호텔과 리조트 등 숙박시설에는 다회용 어메니티를 공급하고 매월 21일에는 신사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공병 리필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재활용 원료 활용에도 나섰다. 2021년에는 100% 재생 원료로 제작한 투명 페트를 화장품 용기에 적용했으며 자사 공병과 투명 페트를 다시 화장품 용기로 만드는 '조인 더 서클(Join the Circle)'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아로마티카 로즈마리 스칼프·헤어케어 제품군. (사진=아로마티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0/30/NISI20261030_0002278730_web.jpg?rnd=20261030143831)
[서울=뉴시스] 아로마티카 로즈마리 스칼프·헤어케어 제품군. (사진=아로마티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05년 로즈마리 샴푸로 시작…두피 고민별 제품군 지속 확대
로즈마리는 특유의 산뜻한 향을 지닌 식물로, 아로마테라피에서 널리 활용되는 원료다. 아로마티카는 로즈마리 에센셜오일을 샴푸에 적용해 향을 통한 아로마테라피 경험과 두피 관리를 결합했다. 이후 로즈마리를 대표 원료로 활용하며 스칼프·헤어케어 제품군을 확장했다.
현재 로즈마리 스칼프·헤어케어 라인은 두피 세정부터 각질 관리, 영양 공급, 집중 관리, 모발 관리까지 아우른다. 최근에는 로즈마리 PDRN 스칼프 세럼과 루트 볼류마이징 스칼프 앰플 등 집중 관리 제품도 추가했다. 헤어 씨크닝 컨디셔너와 3-in-1 트리트먼트 등을 통해 모발 관리까지 제품군을 넓혔다.
국내에서 축적한 제품 경쟁력은 해외 시장에서도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로즈마리 루트 인핸서는 2026년 미국 아마존 프라임데이 기간 스칼프 트리트먼트 카테고리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같은 기간 아로마티카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106% 증가했으며, 판매량과 신규 고객 수도 각각 72%, 70% 늘었다.
![[서울=뉴시스] 아로마티카 에센션오일. (사진=아로마티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0/30/NISI20261030_0002278719_web.jpg?rnd=20261030143333)
[서울=뉴시스] 아로마티카 에센션오일. (사진=아로마티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북미 매출 비중 31.9%…글로벌 성장 이끄는 스칼프케어
2015년 미국 메이시스 플러싱점 입점을 시작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했으며 2019년 미국 아마존, 2022년 아마존 유럽, 2023년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세포라와 일본 라쿠텐 등에 입점했다. 현재는 미국과 유럽, 일본, 동남아시아 등 40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최근에는 북미 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북미 매출은 2024년 36억원에서 2025년 44억원으로 증가했으며, 2026년 상반기에는 36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매출에서 북미가 차지하는 비중도 2024년 24.3%에서 2025년 27.9%, 2026년 상반기 31.9%로 높아졌다.
아로마티카는 현지 소비자에게 익숙한 아로마테라피 문화와 에센셜오일에 대한 관심을 성장 배경으로 꼽는다. 성분과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를 함께 고려하는 소비자층이 형성돼 있어 천연 에센셜오일과 지속가능성을 강조해온 브랜드 방향성이 시장에서 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 스칼프·헤어케어 제품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56.2% 증가했고, 판매금액은 63.1% 늘었다. 로즈마리 루트 인핸서와 스칼프 스케일링 샴푸 등 기존 제품의 판매가 이어지는 가운데 두피 고민별 제품을 추가하며 성장 기반을 넓히고 있다.
이에 글로벌 사업도 확대되는 추세다. 2026년 상반기 글로벌 매출은 1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3% 증가했으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5.5%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미주 지역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9% 늘었다.
![[서울=뉴시스] 아로마티카 아로마테라피 교육 현장. (사진=아로마티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0/30/NISI20261030_0002278737_web.jpg?rnd=20261030144131)
[서울=뉴시스] 아로마티카 아로마테라피 교육 현장. (사진=아로마티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품 넘어 교육으로…아로마테라피 문화 확산 이어간다
아로마티카 북촌에서는 에센셜오일 시향과 블렌딩 등을 경험할 수 있는 클래스를 운영한다. 소비자가 원료의 특성과 활용법을 이해하고 일상에서 아로마테라피를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아로마테라피 교육기관인 AAA(Apotica Aromatherapy Academy)를 론칭하며 교육 영역도 확대했다. 평생교육시설 등록과 민간자격 과정을 기반으로 아로마테라피 기초 이론부터 식물학, 에센셜오일의 추출 방식과 품질, 블렌딩 원리와 활용법 등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교육과정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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