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문자 연구·예술교육 기관과 업무협약
연구·전시·교육 협력· '문자 저장소' 사업 추진
![[서울=뉴시스] 국립세계문자박물관 전경 (사진=국립세계문자박물관 제공) 2025.12.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2/01/NISI20251201_0002006644_web.jpg?rnd=20251201102713)
[서울=뉴시스] 국립세계문자박물관 전경 (사진=국립세계문자박물관 제공) 2025.12.0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이 디지털 미수록 문자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는 작업에 나선다.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은 지난 20일(현지시간) 프랑스 낭시에서 프랑스 국립타이포그래피연구소, 낭시 국립예술디자인학교와 문자 연구 및 국제교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프랑스 낭시에서 열린 '유니코드 기술 워크숍 2026' 개막일에 맞춰 진행된 이번 협약식에 참여한 프랑스 국립타이포그래피연구소는 2016년부터 미국 UC버클리, 독일 마인츠 응용과학대학과 유니코드 미수록 문자를 연구하고 디지털 서체 개발을 지원하는 국제 공동연구 프로그램 ‘미싱 스크립츠’를 이끌어 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문자문화 관련 연구·전시·교육 분야 공동사업 기획 및 추진 ▲펠로우십 프로그램 등 전문가 인적 교류 확대 ▲연구 성과 및 학술자료 공유 등 다각적인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특히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은 부설 세계문자연구소 설립을 추진하고, 소멸 문자와 소멸 위기 문자를 수집·기록·연구하는 ‘문자 저장소(Script Vault)’ 사업을 본격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김명인 국립세계문자박물관장은 "한 문자가 디지털 세계에 들어오지 못하면 그 문자로 기록된 지식과 기억도 함께 잊힌다"며 "문자의 역사를 보여주는 박물관과 문자의 현재를 만드는 디자인 연구기관이 만난 만큼, 세계문자의 다양성을 지키는 실질적인 협력 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지난 20~23일 열린 '유니코드 기술 워크숍 2026'은 유니코드 컨소시엄과 '미싱 스크립츠' 참여 기관들이 공동 개최한 행사로 세계 각국 문자 연구자, 서체 디자이너, IT 개발자들이 모여 소수 문자 인코딩과 디지털 문자유산 보존 방안을 논의했다.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은 이 워크숍에서 박물관의 주요 사업과 연구 성과를 알리고 향후 국제 공동연구 방향을 제안했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세계문자 유산에 대한 인문학적 연구와 타이포그래피 디자인 분야의 전문성을 연계할 것"이라며 "문자유산의 보존을 넘어 동시대 문자문화와 디지털 기술을 연결하는 국제 교류 사업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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