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군용 우주선과 닮은꼴…中 비밀 우주선 고해상도 사진 공개

기사등록 2026/10/29 16:32:26

최종수정 2026/10/29 18:36:24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2024년 美 상업위성이 촬영…26일 국방정보국 보고서에 수록

올해 네 번째 비행…소형 위성 두 차례 방출·회수한 것으로 분석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미국 군용 우주선 X-37B와 흡사한 중국의 비밀 무인 우주선이 지구 궤도를 비행하는 모습을 담은 고해상도 사진이 공개됐다.

27일(현지 시간) 미국 기술전문매체 아르스테크니카에 따르면 미 국방정보국(DIA)은 전날 공개한 우주 안보 위협 평가 보고서에 중국 우주선의 사진을 실었다. 미국 위성영상업체 밴토르가 맥사라는 사명을 사용하던 2024년 상업용 위성으로 촬영한 사진이다.

사진 속 중국 우주선에는 삼각형 날개와 탑재물을 넣는 공간의 개폐문, 검은색 열 차폐막이 보인다. 기체 뒤쪽에는 태양전지판도 펼쳐져 있다. 아르스테크니카는 전체적인 설계가 미 우주군이 운용하는 X-37B와 매우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우주선의 윤곽을 보여주는 저해상도 사진은 이미 공개된 적이 있다. 미 우주군 관계자가 2024년 한국에서 열린 행사에서 맥사의 관측 사실을 소개했지만, 미 국방부가 고해상도 사진을 공개한 것은 이번 보고서를 통해서다.

밴토르처럼 지구 표면을 촬영하는 위성을 운용하는 업체들은 카메라를 우주로 돌려 다른 위성이나 우주선을 찍을 수도 있다. 이처럼 지구 밖의 물체를 촬영하는 분야를 ‘비지구 영상 촬영’(NEI)이라고 한다.

아르스테크니카는 이런 관측이 기밀이거나 기업이 공개하지 않는 위성 설계를 파악하는 데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상업용 위성이 궤도에서 다른 우주 물체와 마주치는 순간을 활용해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사진 속 중국 우주선의 공식 명칭은 알려지지 않았다. 서방 매체에서는 중국의 과거 개발 보도를 근거로 흔히 ‘선룽’이라고 부르지만, 중국 관영 매체는 ‘재사용 시험 우주선’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이 우주선은 X-37B처럼 로켓에 실려 발사된 뒤 궤도에서는 위성처럼 활동한다. 임무를 마치면 대기권에 재진입해 활주로에 자동 착륙하며, 지상에서 정비를 거쳐 다시 비행할 수 있다.

중국은 2020년부터 이 같은 우주선의 비행 임무를 네 차례 진행했으며, 가장 긴 임무는 약 9개월간 이어졌다. 올해 2월 발사된 우주선은 네 번째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중국이 이런 우주선을 몇 대 보유하고 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궤도에서 소형 위성을 내보냈다가 다시 회수한 것으로도 분석됐다. 아르스테크니카가 인용한 천체물리학자 조너선 맥다월의 공개 궤도 추적자료 분석에 따르면, 올해 비행 중인 중국 우주선은 6월 소형 위성을 방출한 뒤 7월 회수했다. 이어 8월과 9월에도 방출과 회수를 반복했다.

미 우주군은 X-37B 두 대를 번갈아 운용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여덟 차례 우주 임무에 투입했다. 가장 긴 비행은 약 2년 반에 달했다. 미국은 기체 사진과 설계·크기, 일부 실험 내용을 공개했지만 우주에서 수행하는 활동 대부분은 기밀로 유지하고 있다.

DIA 보고서는 중국의 대위성 무기 개발 동향도 다뤘다. 아르스테크니카에 따르면 DIA는 중국이 지구 저궤도 위성의 작동을 방해하거나 성능을 떨어뜨리고 손상을 줄 수 있는 여러 출력의 지상 레이저 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DIA는 중국이 2020년대 후반에는 우주에 배치하는 지향성 에너지 무기와 더 높은 궤도의 위성까지 위협할 수 있는 고출력 지상 무기를 배치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지향성 에너지 무기는 레이저처럼 에너지를 특정 표적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위성의 센서를 일시적으로 작동하지 못하게 하는 데도 쓰일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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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군용 우주선과 닮은꼴…中 비밀 우주선 고해상도 사진 공개

기사등록 2026/10/29 16:32:26 최초수정 2026/10/29 18:3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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