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첫 개최…62개 회원국·5개 국제기구·85개 기업 등 800여명 참석
원전 재원조달·규제·인력양성 논의…SMR·첨단원자로 상용화 조건도 점검
한국, 디지털트윈·AI 활용 경험 공유…'K-원자력' 전주기 역량 소개
![[서울=뉴시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7일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국제원자력기구(IAEA) 원자력 장관회의' 에 참석해 'K-원자력 특별홍보관' 을 참관하고 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26.10.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0/27/NISI20261027_0021506290_web.jpg?rnd=20261027133551)
[서울=뉴시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7일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국제원자력기구(IAEA) 원자력 장관회의' 에 참석해 'K-원자력 특별홍보관' 을 참관하고 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26.10.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원전 신규 건설과 소형모듈원자로(SMR), 인공지능(AI) 활용 등 원자력 산업의 미래를 논의한 국제원자력기구(IAEA) 원자력 장관회의가 사흘간의 일정을 마쳤다. 각국은 원전을 안정적으로 확대하려면 기술뿐 아니라 재원 조달과 규제 체계, 전문인력, 지역사회 신뢰까지 함께 갖춰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IAEA 원자력 장관회의'가 29일 폐막했다고 밝혔다. 한국에서 처음 열린 이번 회의에는 장관급 대표를 포함한 IAEA 62개 회원국 정부 관계자와 5개 국제기구, 국내외 약 85개 기업 등 800여명이 참석했다.
사흘간 국가별 발언과 주제별 패널 토론을 통해 원전 도입·운영 기반부터 안전과 신뢰 확보, 신기술의 실제 현장 적용에 이르기까지 원자력 정책·기술·산업 전반을 논의했다.
먼저 신규 원전 건설과 도입 준비 논의에서는 각국의 원전 건설·운영 경험을 토대로 정책의 일관성과 규제기관의 독립성·전문성, 사업비와 일정의 예측 가능성이 핵심 조건으로 제시됐다.
특히 처음 원전을 도입하는 국가는 사업비 확보에 그치지 않고 초기 단계부터 법·제도를 정비하고 규제 역량과 전문인력을 갖춰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
재원 조달과 관련해서는 정부·기업·투자자가 사업 위험을 나눠 부담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IAEA의 원전 도입 준비 점검과 세계은행그룹 등 금융기관의 사업·투자 준비 지원을 연계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원전 사업을 시작하기 전부터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공급기업들이 품질관리와 제조 역량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장기적인 사업 수요를 예측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됐다.
규제 분야에서는 각국의 독립적인 규제 권한과 법·제도를 존중하되 안전성 검토 경험을 공유해 중복 업무를 줄이는 방안이 논의됐다. 규제기관의 전문인력과 자원을 충분히 확보하고 심사 절차를 투명하게 운영해 사업 추진의 예측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모든 원자력 사업의 전제로는 안전·핵안보·핵비확산 원칙이 제시됐다. 원전의 안전성과 사업비, 방사성폐기물 관리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사업 초기부터 지역사회 의견을 의사결정에 반영해야 사회적 신뢰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신기술 분야에서는 SMR과 첨단원자로를 실제로 실증·운영하면서 성능과 경제성을 검증하고 사업 여건을 갖추는 방안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시장 수요 확보와 인허가 준비, 초기 투자 위험 분담뿐 아니라 핵연료 공급과 사용후핵연료·방사성폐기물 관리 체계까지 함께 마련해야 한다는 점이 제시됐다.
원자로 활용 범위를 해양·해상·원격지까지 넓히려면 관련 법·제도를 정비하고 기관별 역할과 책임도 분명히 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원자력 현장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AI 활용 사례도 공유됐다. 검사 지원과 지식관리 등에 AI를 적용할 수 있지만 성능 검증과 데이터 관리, 사이버보안 체계를 갖춰야 하며 안전과 관련한 최종 의사결정 책임은 사람이 져야 한다는 점이 강조됐다.
개최국인 한국은 '원자력의 새로운 시대' 세션을 통해 국내 원전 개발·운영 경험을 다른 회원국의 신기술 도입 준비에 활용하는 방안을 소개했다.
기존 안전요건을 유지하면서 디지털 트윈과 AI 모니터링을 도입할 수 있도록 규제체계와 전문인력, 산업 역량을 함께 갖추는 방안을 논의했다. SMR과 해양 원자력 분야에서는 국가 간 기술·규제 정보와 운영 경험을 공유하는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과기정통부는 행사 기간 'K-원자력 특별홍보관'도 운영했다. 대형원전부터 SMR, 차세대원자로, 연구용 원자로까지 국내 기술을 소개하고 개발·제조·시공을 아우르는 원자력 전주기 산업 역량을 각국 고위급 인사들에게 선보였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번 회의는 각국의 경험과 역량을 모아 원자력의 미래를 함께 모색하고 안전과 신뢰를 바탕으로 정책·기술·산업 협력의 기반을 다진 자리였다"며 "한국은 K-원자력의 기술과 경험을 살려 IAEA 및 회원국과 국가별 수요와 여건에 맞는 인재 양성·기술교류·산업협력을 추진하고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혜택을 세계와 나눠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IAEA 원자력 장관회의'가 29일 폐막했다고 밝혔다. 한국에서 처음 열린 이번 회의에는 장관급 대표를 포함한 IAEA 62개 회원국 정부 관계자와 5개 국제기구, 국내외 약 85개 기업 등 800여명이 참석했다.
사흘간 국가별 발언과 주제별 패널 토론을 통해 원전 도입·운영 기반부터 안전과 신뢰 확보, 신기술의 실제 현장 적용에 이르기까지 원자력 정책·기술·산업 전반을 논의했다.
원전 지으려면 돈·규제·인력부터…사업 예측 가능성 강조
특히 처음 원전을 도입하는 국가는 사업비 확보에 그치지 않고 초기 단계부터 법·제도를 정비하고 규제 역량과 전문인력을 갖춰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
재원 조달과 관련해서는 정부·기업·투자자가 사업 위험을 나눠 부담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IAEA의 원전 도입 준비 점검과 세계은행그룹 등 금융기관의 사업·투자 준비 지원을 연계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원전 사업을 시작하기 전부터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공급기업들이 품질관리와 제조 역량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장기적인 사업 수요를 예측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됐다.
규제 분야에서는 각국의 독립적인 규제 권한과 법·제도를 존중하되 안전성 검토 경험을 공유해 중복 업무를 줄이는 방안이 논의됐다. 규제기관의 전문인력과 자원을 충분히 확보하고 심사 절차를 투명하게 운영해 사업 추진의 예측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모든 원자력 사업의 전제로는 안전·핵안보·핵비확산 원칙이 제시됐다. 원전의 안전성과 사업비, 방사성폐기물 관리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사업 초기부터 지역사회 의견을 의사결정에 반영해야 사회적 신뢰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SMR·첨단원자로 상용화 조건 논의…AI 활용하되 최종 책임은 사람
시장 수요 확보와 인허가 준비, 초기 투자 위험 분담뿐 아니라 핵연료 공급과 사용후핵연료·방사성폐기물 관리 체계까지 함께 마련해야 한다는 점이 제시됐다.
원자로 활용 범위를 해양·해상·원격지까지 넓히려면 관련 법·제도를 정비하고 기관별 역할과 책임도 분명히 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원자력 현장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AI 활용 사례도 공유됐다. 검사 지원과 지식관리 등에 AI를 적용할 수 있지만 성능 검증과 데이터 관리, 사이버보안 체계를 갖춰야 하며 안전과 관련한 최종 의사결정 책임은 사람이 져야 한다는 점이 강조됐다.
개최국인 한국은 '원자력의 새로운 시대' 세션을 통해 국내 원전 개발·운영 경험을 다른 회원국의 신기술 도입 준비에 활용하는 방안을 소개했다.
기존 안전요건을 유지하면서 디지털 트윈과 AI 모니터링을 도입할 수 있도록 규제체계와 전문인력, 산업 역량을 함께 갖추는 방안을 논의했다. SMR과 해양 원자력 분야에서는 국가 간 기술·규제 정보와 운영 경험을 공유하는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과기정통부는 행사 기간 'K-원자력 특별홍보관'도 운영했다. 대형원전부터 SMR, 차세대원자로, 연구용 원자로까지 국내 기술을 소개하고 개발·제조·시공을 아우르는 원자력 전주기 산업 역량을 각국 고위급 인사들에게 선보였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번 회의는 각국의 경험과 역량을 모아 원자력의 미래를 함께 모색하고 안전과 신뢰를 바탕으로 정책·기술·산업 협력의 기반을 다진 자리였다"며 "한국은 K-원자력의 기술과 경험을 살려 IAEA 및 회원국과 국가별 수요와 여건에 맞는 인재 양성·기술교류·산업협력을 추진하고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혜택을 세계와 나눠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