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을 쏘아라"…조선시대 군사 의식, 경복궁서 펼쳐지다[현장]

기사등록 2026/10/29 16: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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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0일~11월 1일 오전 11시, 오후 2시

경복궁 흥례문 광장서 극 형태 '첩종' 행사

비상소집 명령 후 사열하고 무예 선보여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와 국가유산진흥원 29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 '궁궐 호위군 사열의식 첩종(疊鐘)'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첩종’ 행사는 조선시대 왕이 비상사태를 대비하여 직접 호위군의 진법(陣法)과 무예 살피는 궁궐 호위군 사열의식으로 '경국대전'과 '국조오례의'에 기록되어 있는 '첩종(疊鐘)'과 ‘대열의(大閱儀)’ 토대로 재현했다. 2026.10.29.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와 국가유산진흥원 29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 '궁궐 호위군 사열의식 첩종(疊鐘)'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첩종’ 행사는 조선시대 왕이 비상사태를 대비하여 직접 호위군의 진법(陣法)과 무예 살피는 궁궐 호위군 사열의식으로 '경국대전'과 '국조오례의'에 기록되어 있는 '첩종(疊鐘)'과 ‘대열의(大閱儀)’ 토대로 재현했다. 2026.10.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한이재 기자 = "근접전으로는 내금위의 원진을 깨뜨리기가 어렵군. 그럼 이번에는 활로 내금위를 공격해 보라."

곤룡포 대신 철릭을 입고 립(笠)을 쓴 임금이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 호위군들을 향해 명령했다. 별시위가 내금위를 향해 화살을 쏘자 지켜보던 이들은 신기한 듯 "우와"하고 탄성을 뱉었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와 국가유산진흥원은 30일부터 내달 1일까지 하루 2회(오전 11시, 오후 2시) 선보이는 '2026년 궁궐 호위군 사열의식 첩종 행사' 언론 대상 시연을 이날 진행했다. 

임금과, 의장수, 금군, 문무백관, 내금위 등 약 160명이 45분간 극 형태의 어전사열(국왕이 군사 훈련 정도나 상태를 점검하는 일)을 선보였다.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와 국가유산진흥원 29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 '궁궐 호위군 사열의식 첩종(疊鐘)'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첩종’ 행사는 조선시대 왕이 비상사태를 대비하여 직접 호위군의 진법(陣法)과 무예 살피는 궁궐 호위군 사열의식으로 '경국대전'과 '국조오례의'에 기록되어 있는 '첩종(疊鐘)'과 ‘대열의(大閱儀)’ 토대로 재현했다. 2026.10.29.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와 국가유산진흥원 29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 '궁궐 호위군 사열의식 첩종(疊鐘)'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첩종’ 행사는 조선시대 왕이 비상사태를 대비하여 직접 호위군의 진법(陣法)과 무예 살피는 궁궐 호위군 사열의식으로 '경국대전'과 '국조오례의'에 기록되어 있는 '첩종(疊鐘)'과 ‘대열의(大閱儀)’ 토대로 재현했다. 2026.10.29. [email protected]

'경국대전'과 '국조오례의' 속 '첩종'과 '대열의'를 토대로 재현한 군사 의식이다.

흥례문에서 등장한 임금은 제주와 삼남(충청, 전라, 경상) 지역의 왜구 침략을 잘 방비하고 있냐고 물었다.

병조판서는 "간밤에 군졸이 술에 취해 잠이 드는 터에 순찰의 교대 시각을 놓치는 일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영의정은 전란 없이 평안이 유지되자 군기가 해이해졌다며 엄한 훈련으로 다스려야 한다고 했다.

오후 2시10분께 첩종(첩격대종)을 실시하라는 명령과 함께 수종군 두 명이 종을 번갈아 가며 쳤다.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와 국가유산진흥원 29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 '궁궐 호위군 사열의식 첩종(疊鐘)'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첩종’ 행사는 조선시대 왕이 비상사태를 대비하여 직접 호위군의 진법(陣法)과 무예 살피는 궁궐 호위군 사열의식으로 '경국대전'과 '국조오례의'에 기록되어 있는 '첩종(疊鐘)'과 ‘대열의(大閱儀)’ 토대로 재현했다. 2026.10.29.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와 국가유산진흥원 29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 '궁궐 호위군 사열의식 첩종(疊鐘)'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첩종’ 행사는 조선시대 왕이 비상사태를 대비하여 직접 호위군의 진법(陣法)과 무예 살피는 궁궐 호위군 사열의식으로 '경국대전'과 '국조오례의'에 기록되어 있는 '첩종(疊鐘)'과 ‘대열의(大閱儀)’ 토대로 재현했다. 2026.10.29. [email protected]


금세 궁궐 안에 있던 군사뿐만 아니라 문무백관과 오위의 병사들이 모였다. 나발 소리가 울리자 호위군이 왕의 신변을 보호하는 사이 무장한 군사들과 관원들이 정렬했다.

"첩종을 듣고 도성 안으로 달려온 그대들의 노고가 매우 크오. 이와 같이 긴장을 늦추지 말고 수도 방위에 힘을 써주길 바라오. 그럼 이제 그대들의 기강이 어디까지인지 직접 보겠다. 내 친히 살펴보겠노라."

선전관은 인원 점검에 나섰다. 곧이어 군사들이 악기와 깃발을 신호로 진법을 선보였다. 임금은 시연을 흡족해하며 개인 기량을 보고 싶다고 했다. 무예 시연과 대결이 진행됐다.

"오늘 모든 장수와 군사들은 깃발과 북, 나바로가 같은 악기들이 보내는 신호를 잘 알아듣고 일사불란하게 진을 짜고 공격하며 진퇴를 판단하였으니 참으로 가상하오. 하여 오늘 출중한 무예를 선보인 병사들에게는 쌀 한 섬씩을 상으로 내리겠소."

임금은 군사 훈련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무예를 선보인 이들에게 상을 내렸다. 군대의 군율을 유지하고 강력한 왕권을 선보이는 첩종이 끝났다.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와 국가유산진흥원 29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 '궁궐 호위군 사열의식 첩종(疊鐘)'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첩종’ 행사는 조선시대 왕이 비상사태를 대비하여 직접 호위군의 진법(陣法)과 무예 살피는 궁궐 호위군 사열의식으로 '경국대전'과 '국조오례의'에 기록되어 있는 '첩종(疊鐘)'과 ‘대열의(大閱儀)’ 토대로 재현했다. 2026.10.29. pak713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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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을 쏘아라"…조선시대 군사 의식, 경복궁서 펼쳐지다[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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