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필리핀 군사 지원 확대…日과도 대중국 억지력 강화

기사등록 2026/10/29 15: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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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그세스, 필리핀과 지휘통제체계 현대화 추진

제1열도선 방어 강화…지원 규모는 미공개

[세부=AP/뉴시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왼쪽)이 28일(현지 시간) 필리핀 세부에서 열린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에서 길베르토 테오도로 필리핀 국방장관과 악수하고 있다. 2026.10.29
[세부=AP/뉴시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왼쪽)이 28일(현지 시간) 필리핀 세부에서 열린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에서 길베르토 테오도로 필리핀 국방장관과 악수하고 있다. 2026.10.29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미국이 중국 견제를 위해 필리핀에 대한 군사협력 지원을 확대하고 일본과도 군사시설 활용 및 연합훈련을 강화하기로 했다.

2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전날 필리핀 세부에서 열린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를 계기로 길베르토 테오도로 필리핀 국방장관과 회담하고 이같이 합의했다.

미 국방부는 회담 이후 발표한 성명에서 헤그세스 장관이 제1열도선에서 양국 군의 상호운용성을 강화하기 위해 필리핀군에 대한 안보협력 자금을 증액하겠다고 밝혔다.

제1열도선은 일본 오키나와에서 대만, 필리핀을 거쳐 남중국해로 이어지는 가상의 방어선으로, 미국의 대중국 군사 억지 전략에서 핵심적인 지역이다.

양국은 또 지휘통제체계 현대화를 신속히 추진해 실시간 군사 협조 능력과 동맹의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다만 미 국방부는 추가 지원 규모와 구체적인 사업 내용, 추진 일정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헤그세스 장관은 같은 날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과도 별도 회담을 갖고 군사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군사시설을 보다 유연하게 활용하고 병력을 여러 지역에 분산 배치해 작전을 수행하는 훈련을 확대하는 등 군사작전의 기동성과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를 가속하기로 했다.

미 국방부는 "양국 장관은 제1열도선에서 억지력을 강화하고 효과적인 거부 방어를 실현하기 위해 국방 투자 확대와 지속적인 전략적 공조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또 "일본 전역에서 양국 군의 시설 접근과 주둔, 실전적인 훈련 및 연습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했다"며 실탄 사격훈련도 협력 대상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어떤 시설을 활용하고 훈련을 언제 확대할지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헤그세스 장관은 양자회담 이후 열린 아세안 국방장관회의에서 미국의 역내 안보 접근법을 '강력하고 조용하며 명확한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강압과 침략을 억제할 만큼 강력하되 불필요한 긴장 고조나 공개적인 과시를 피할 만큼 조용해야 한다"며 "동시에 동맹과 협력국, 잠재적 적대국들이 미국의 입장을 정확히 이해할 만큼 명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최근 일본과 필리핀에서 타이폰 중거리 미사일 체계와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 등을 활용한 군사훈련을 실시하며 역내 타격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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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필리핀 군사 지원 확대…日과도 대중국 억지력 강화

기사등록 2026/10/29 15:21:4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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