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동 불편한 어르신께 생필품 배달"…집배원이 복지 '파수꾼' 된다

기사등록 2026/10/29 14:30:00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우정사업본부·복지부, '집배원이 전달하는 그냥드림' 업무협약

1인당 2만원 상당 먹거리·생필품 전달…안부 확인해 복지서비스 연계

서울 서대문·인천 강화 등 10개 지자체서 시범 사업 시작…향후 전국 확대 추진

[서울=뉴시스]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이 폭염 속 우체국 집배원들이 우편물을 배달하는 현장에 동행하며 격려했다. (사진=과기정통부 제공) 2026.08.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이 폭염 속 우체국 집배원들이 우편물을 배달하는 현장에 동행하며 격려했다. (사진=과기정통부 제공) 2026.08.0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거동이 불편하거나 교통이 불편한 지역에 살아 복지 지원 물품을 직접 받기 어려운 이들을 위해 집배원들이 팔을 걷어붙였다. 집배원이 가정을 방문해 먹거리와 생필품을 전달하고 건강 상태와 주거환경도 살핀다. 추가 지원이 필요한 경우 지방정부의 복지서비스와 연계하는 방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보건복지부와 집배원이 전달하는 그냥드림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그냥드림은 생계가 어려운 국민이 지정된 코너를 방문하면 소득 증빙이나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1인당 2만원 상당의 먹거리와 생필품을 받을 수 있는 사업이다. 지난해 12월 시작돼 현재 전국 모든 시·군·구에서 운영되고 있다.

다만 거동이 불편한 노인과 장애인, 도서·산간지역 주민 등은 지원 물품을 받기 위해 직접 방문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우정사업본가 우체국 집배망을 활용해 물품을 가정까지 전달하기로 했다.

지원 대상은 지방정부가 선정한다. 장애인과 독거노인,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 은둔 청년 등 그냥드림 코너를 이용하기 어려운 주민이 대상이다.

집배원은 선정된 가구를 찾아 물품을 전달하면서 건강 상태와 주거환경 등을 확인한다. 방문 결과는 지방정부에 전달되며, 지방정부는 추가 상담이나 긴급복지지원 등 필요한 서비스를 연계한다.

시범사업은 서울 서대문구·동대문구, 경기 부천시·광명시, 인천 강화군, 부산 북구, 충북 영동군, 경북 김천시, 강원 평창군, 전북 완주군 등 10개 시·군·구에서 우선 시행된다. 지역별 서비스 시작 시기와 신청 방법은 해당 지방정부가 별도로 안내할 예정이다. 양 부처는 향후 참여 지역 확대를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우정사업본부는 집배원을 활용한 복지서비스를 운영해왔다. 2022년 시작한 복지우편 사업을 통해 올해 상반기까지 전국 107개 시·군·구의 약 34만 가구를 방문했으며, 이 가운데 14만 가구를 복지서비스와 연계했다. 안부살핌 우편서비스로는 56개 시·군·구의 약 15만 가구를 방문해 안부를 확인했다.

박인환 우정사업본부장은 "거동이 불편하신 어르신, 장애인 및 섬·벽지 주민 등 취약계층이 '그냥드림'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우정사업본부가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다가가겠다"며 "앞으로도 전국 모든 지방정부가 우체국망을 활용하여 국민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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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동 불편한 어르신께 생필품 배달"…집배원이 복지 '파수꾼' 된다

기사등록 2026/10/29 14:3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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