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위 국감 '김태규 사임 여부' 놓고 시작부터 고성…與 "명패 빼라" 野 "일 좀 하자"

기사등록 2026/10/29 11:06:23

최종수정 2026/10/29 12:4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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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천준호 "김태규, 역사 왜곡 발언…감사 자격 없어"

野김승수 "국힘 요구 증인 100% 가깝게 민주당 거부"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한병도 운영위원장과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2026.10.29.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한병도 운영위원장과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2026.10.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재 김윤영 기자 = 여야는 29일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시작부터 김태규 국민의힘 의원의 운영위원 사임 여부를 두고 고성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은 김 의원의 전두환 전 대통령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관련 발언을 '역사 왜곡'으로 규정하고 즉시 사임할 것을 요구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사임 요청에 선을 그으면서 민주당이 이날 오후에 있을 청와대 국정감사의 핵심 증인 출석을 모두 거부했다며, 국감을 방해하고 있다는 취지로 맞받았다.

여당 간사인 천준호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의 국가인권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김태규 의원은 지난달 30일 윤석열·전두환이 내란이 아니라는 역사 왜곡 발언을 해서 물의를 일으켰고, 그와 관련해서 일체의 사과도 없었다"고 말했다.

천 의원은 민주당 소속 한병도 운영위원장에게 "김태규 의원이 인권위와 대통령실을 감사할 자격은 없다. 아무런 사과와 반성도 없는 상태에서 운영위원으로 계속 있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김 위원을 운영위에서 직접 사임할 수 있도록 조치해 달라"고 했다.

같은 당 이정현 의원도 "오늘 참석하지 않았지만 여전히 운영위원회를 떠나지 않고 있고, 명패도 그대로 남아 있다"며 "김태규 의원이 언제든지 다시 들어와서 운영위원회에 참여하는 것은 막아야 한다"고 했다.

이에 야당 간사인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은 "국민의힘이 요구하는 증인·참고인에 대해 거의 100%에 가깝게 민주당에서 채택을 거부했다"며 "인사 참사가 연일 이어지고 있음에도 국민 누구나 비선실세로 알고 있는 김현지 부속실장, 정진상 등에 대한 일반증인 신청을 민주당에서 무산시켰다"고 말했다.

김승수 의원은 "나아가 오늘 오후에 있을 대통령실 국감과 관련해서는 기관증인조차 지금 비서실장과 정책실장이 바뀐 지 한 달이 채 안 되기 때문에 사실상 지난 1년 이상의 여러 가지 정책 실패에 대해서 책임지고 답변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가안보실장은 오늘 총리 관련 행사를 핑계로 3시부터 8시까지 불출석 통보를 해왔다. 이 부분에 대해 우리 당은 절대 합의해 준 바가 없다"고 했다.

이후에도 여당 의원들이 김태규 의원의 명패가 국감장에 놓여 있다는 점을 계속해서 문제 삼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항의에 나섰고 한때 장내에 소란이 일기도 했다.

일부 여당 의원들은 "명빼를 빼라", "내란당을 인정해야 하나", "김태규 의원에 동조하는 것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일 좀 하자", "그만 좀 하라", "국감 좀 하자. 다른 얘기 계속하면 나가라고 하라"고 맞섰다.

한 위원장은 원활한 회의 진행을 위해 중재에 나서면서도 "내란을 옹호하고 미화하는 인사가 우리 위원회에 소속돼서 의정 활동을 펼친다는 것 자체는 심각한 모순"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승수 의원이 증인 관련 얘기를 했으니 양당 간사는 이 두 문제에 대해 별도로 협의해달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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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위 국감 '김태규 사임 여부' 놓고 시작부터 고성…與 "명패 빼라" 野 "일 좀 하자"

기사등록 2026/10/29 11:06:23 최초수정 2026/10/29 12:4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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