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조선소, 내수 바탕으로 LNG 수주 증가
가격 경쟁력 앞세워 건조 경험 빠르게 축적
국내 조선사들은 '운항 범용성' 앞세워 대응
북미 LNG 프로젝트로 내년 수주 증가 예상
![[서울=뉴시스] HD현대삼호에서 건조해 2024년 인도한 17만4000입방미터(㎥)급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의 시운전 모습. (사진=HD한국조선해양 제공) 2026.04.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4/08/NISI20260408_0002105670_web.jpg?rnd=20260408142339)
[서울=뉴시스] HD현대삼호에서 건조해 2024년 인도한 17만4000입방미터(㎥)급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의 시운전 모습. (사진=HD한국조선해양 제공) 2026.04.0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현준 기자 = 중국 조선업계가 컨테이너선에 이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까지 수주 영역을 넓히면서 국내 조선업계의 고부가가치 선박 경쟁력이 시험대에 올랐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장난조선과 후둥중화조선 등 중국 조선소가 수주한 LNG운반선은 약 32척을 수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 국내 주요 조선사가 올해 9월 말까지 수주한 45척보다는 적지만, 한국이 강점을 보여온 선종에서도 중국이 건조 물량을 늘려나가는 모습이다.
LNG운반선은 섭씨 영하 162도의 LNG를 안정적으로 저장·운송해야 하기 때문에 화물창과 온도조절 시스템 등에 정밀한 기술이 요구된다.
국내 업체들은 축적된 건조 경험과 납기 경쟁력을 앞세워 우위를 유지해 왔다.
중국 조선소의 LNG운반선 수주는 중국 화주와 연계된 프로젝트에 집중돼 있어 해외 시장으로의 확장은 아직 제한적이다.
다만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건조 경험을 쌓고 있는 만큼 국내 조선사들도 안심하기는 어렵다.
중국의 저가 공세가 겹치면서 선가도 내려갔다.
영국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이달 LNG운반선 신조선가(새로 배를 건조할 때 드는 비용)는 2억4500만 달러(약 3260억원) 수준으로 전년 동월보다 약 300만 달러 낮아졌다.
중국과 비교해 국내 업체들이 내세우는 강점은 '운항의 범용성'이다.
장기간 여러 프로젝트에 투입되는 LNG운반선은 구매 가격뿐 아니라 외교·통상적 관계에 따른 운항 제약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
글로벌 선주들은 미·중 갈등이 심화할 경우를 감안해 미국산 LNG 운송 등에 안정적으로 투입할 수 있는 선박을 선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전날 진행된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북미 LNG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내년 신규 수주가 올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는 시황이 좋은 액화석유가스(LPG)운반선 수주에 집중하고, LNG운반선 발주가 회복되면 물량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LNG운반선은 초기 구매 가격뿐 아니라 장기간 운용에 따른 경쟁력을 살펴야 한다"며 "선박의 전체 생애주기를 고려하면 한국 조선소가 여전히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29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장난조선과 후둥중화조선 등 중국 조선소가 수주한 LNG운반선은 약 32척을 수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 국내 주요 조선사가 올해 9월 말까지 수주한 45척보다는 적지만, 한국이 강점을 보여온 선종에서도 중국이 건조 물량을 늘려나가는 모습이다.
LNG운반선은 섭씨 영하 162도의 LNG를 안정적으로 저장·운송해야 하기 때문에 화물창과 온도조절 시스템 등에 정밀한 기술이 요구된다.
국내 업체들은 축적된 건조 경험과 납기 경쟁력을 앞세워 우위를 유지해 왔다.
중국 조선소의 LNG운반선 수주는 중국 화주와 연계된 프로젝트에 집중돼 있어 해외 시장으로의 확장은 아직 제한적이다.
다만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건조 경험을 쌓고 있는 만큼 국내 조선사들도 안심하기는 어렵다.
중국의 저가 공세가 겹치면서 선가도 내려갔다.
영국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이달 LNG운반선 신조선가(새로 배를 건조할 때 드는 비용)는 2억4500만 달러(약 3260억원) 수준으로 전년 동월보다 약 300만 달러 낮아졌다.
중국과 비교해 국내 업체들이 내세우는 강점은 '운항의 범용성'이다.
장기간 여러 프로젝트에 투입되는 LNG운반선은 구매 가격뿐 아니라 외교·통상적 관계에 따른 운항 제약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
글로벌 선주들은 미·중 갈등이 심화할 경우를 감안해 미국산 LNG 운송 등에 안정적으로 투입할 수 있는 선박을 선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전날 진행된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북미 LNG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내년 신규 수주가 올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는 시황이 좋은 액화석유가스(LPG)운반선 수주에 집중하고, LNG운반선 발주가 회복되면 물량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LNG운반선은 초기 구매 가격뿐 아니라 장기간 운용에 따른 경쟁력을 살펴야 한다"며 "선박의 전체 생애주기를 고려하면 한국 조선소가 여전히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