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표율 90%, 네타냐후 53석·반네타냐후 48석·아랍계 19석
아랍계 정당 연대 놓고 野 분열…'정권 비판에만 몰두' 자성론도
전문가 "야권에 유리한 환경 조성됐지만 표로 연결 못 해"
![[예루살렘=AP/뉴시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장기 집권을 끝낼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야권이 '역사적 기회'를 스스로 날려버렸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2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6월15일 예루살렘에서 네타냐후 총리가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2026.10.29.](https://img1.newsis.com/2026/10/27/NISI20261027_0002275621_web.jpg?rnd=20261027193847)
[예루살렘=AP/뉴시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장기 집권을 끝낼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야권이 '역사적 기회'를 스스로 날려버렸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2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6월15일 예루살렘에서 네타냐후 총리가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2026.10.29.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장기 집권을 끝낼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야권이 '역사적 기회'를 스스로 날려버렸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2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이날 개표율 90% 기준 네타냐후 총리의 리쿠드당이 이끄는 여권 연합이 의회(크네세트) 120석 중 53석을 차지했고, 가디 아이젠코트 전 총참모장이 이끄는 야샤르당 중심의 유대계 야당 진영은 48석을 얻는데 그쳤다.
나머지 19석은 이스라엘 시민권을 가진 아랍계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로 2개 아랍계 정당이 차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유대계 야권이 이들과 연대한다면 67석을 확보해 과반(61석)을 넘길 수 있지만, 주요 시온주의 정당 지도자들이 가능성을 일축하면서 정권 교체로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
유대계 4개 야당 중 민주당을 이끄는 야이르 골란만이 유일하게 아랍계 정당이 정부 구성에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여권 연합도 2022년 선거에 비해 10석가량 잃으며 단독 과반 확보에 실패했다. 이에 따라 양측 모두 자력으로 연립정부를 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FT는 총선에 대해 "네타냐후 총리를 몰아낼 역사적 기회를 기대하며 투표소로 향했던, 오랫동안 그를 반대했던 이들에게 참담한 타격"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결과는 이스라엘 역사상 최악의 안보 참사로 기록된 2023년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침공 이후 치러진 선거라는 점에서 야권에 충격을 주고 있다.
미 싱크탱크 랜드연구소(RAND) 연구소의 시라 에프론 연구원은 FT에 "야권은 이번에 승리할 수 있는 최고의 여건과 조건을 갖추고 있었다"고 했다.
그는 네타냐후 정권의 안보 실패에 대한 대중의 분노뿐만 아니라 투표를 위해 귀국한 수만 명의 재외국민, 결집한 표심 등 야권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는데도 이를 표로 연결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날 개표율 90% 기준 네타냐후 총리의 리쿠드당이 이끄는 여권 연합이 의회(크네세트) 120석 중 53석을 차지했고, 가디 아이젠코트 전 총참모장이 이끄는 야샤르당 중심의 유대계 야당 진영은 48석을 얻는데 그쳤다.
나머지 19석은 이스라엘 시민권을 가진 아랍계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로 2개 아랍계 정당이 차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유대계 야권이 이들과 연대한다면 67석을 확보해 과반(61석)을 넘길 수 있지만, 주요 시온주의 정당 지도자들이 가능성을 일축하면서 정권 교체로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
유대계 4개 야당 중 민주당을 이끄는 야이르 골란만이 유일하게 아랍계 정당이 정부 구성에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여권 연합도 2022년 선거에 비해 10석가량 잃으며 단독 과반 확보에 실패했다. 이에 따라 양측 모두 자력으로 연립정부를 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FT는 총선에 대해 "네타냐후 총리를 몰아낼 역사적 기회를 기대하며 투표소로 향했던, 오랫동안 그를 반대했던 이들에게 참담한 타격"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결과는 이스라엘 역사상 최악의 안보 참사로 기록된 2023년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침공 이후 치러진 선거라는 점에서 야권에 충격을 주고 있다.
미 싱크탱크 랜드연구소(RAND) 연구소의 시라 에프론 연구원은 FT에 "야권은 이번에 승리할 수 있는 최고의 여건과 조건을 갖추고 있었다"고 했다.
그는 네타냐후 정권의 안보 실패에 대한 대중의 분노뿐만 아니라 투표를 위해 귀국한 수만 명의 재외국민, 결집한 표심 등 야권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는데도 이를 표로 연결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텔아비브=AP/뉴시스] 사진은 이스라엘 제1 야당 야샤르당 대표 가디 아이젠코트가 28일(현지 시간) 이스라엘 총선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 뒤 텔아비브에서 지지자들에게 국기를 흔드는 모습. 2026.10.29.](https://img1.newsis.com/2026/10/28/NISI20261028_0001699323_web.jpg?rnd=20261028091613)
[텔아비브=AP/뉴시스] 사진은 이스라엘 제1 야당 야샤르당 대표 가디 아이젠코트가 28일(현지 시간) 이스라엘 총선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 뒤 텔아비브에서 지지자들에게 국기를 흔드는 모습. 2026.10.29.
명확한 국정 비전 없이 정권 비판에만 몰두한 것이 패인이라는 자성론도 커지고 있다.
이스라엘 야권 관계자는 "하마스 공격 이후 치러진 선거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선거 결과를 납득하기 어렵다"며 "야당에 대해 매우 화가 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야권 내 우파 성향 지도자인 나프탈리 베넛 전 총리 또는 아비그도르 리버만 전 국방장관 등이 이탈해 네타냐후 진영에 힘을 몰아줄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베넷 전 총리는 종교적으로 보수적인 성향을 지녔고, 리버만 전 국방장관도 세속적이지만 보수적인 정치 노선을 취해왔다.
이스라엘 정치 전략가 로니 리몬은 인구 통계학적 구조 변화도 야권에 불리하게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리몬은 최근 몇십 년간 초정통파 유대인과 종교적 시온주의 인구가 급증하면서 우파의 전반적인 지지 기반이 세속·자유주의 진영보다 두꺼워졌다고 설명했다.
네타냐후 총리가 승리하지는 못했지만 실각 위기를 넘기면서 최종 개표 및 내주 이츠하크 헤르초그 대통령과의 연정 협의를 앞두고 이스라엘 정국 혼란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이스라엘 야권 관계자는 "하마스 공격 이후 치러진 선거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선거 결과를 납득하기 어렵다"며 "야당에 대해 매우 화가 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야권 내 우파 성향 지도자인 나프탈리 베넛 전 총리 또는 아비그도르 리버만 전 국방장관 등이 이탈해 네타냐후 진영에 힘을 몰아줄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베넷 전 총리는 종교적으로 보수적인 성향을 지녔고, 리버만 전 국방장관도 세속적이지만 보수적인 정치 노선을 취해왔다.
이스라엘 정치 전략가 로니 리몬은 인구 통계학적 구조 변화도 야권에 불리하게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리몬은 최근 몇십 년간 초정통파 유대인과 종교적 시온주의 인구가 급증하면서 우파의 전반적인 지지 기반이 세속·자유주의 진영보다 두꺼워졌다고 설명했다.
네타냐후 총리가 승리하지는 못했지만 실각 위기를 넘기면서 최종 개표 및 내주 이츠하크 헤르초그 대통령과의 연정 협의를 앞두고 이스라엘 정국 혼란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