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30% 증가했으나 시장 기대보다 적어
"외부 업체 공급 지연…하반기 자본지출 다시 가속"
알파벳 자본지출도 기대 밑돌아…투자 축소는 아냐
![[레드먼드=AP/뉴시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시장 예상보다 적은 자본지출(CAPEX)를 기록한 것에 대해 신규 데이터센터 건설이 지연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2025년 4월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레드먼드에 있는 마이크로소프트 본사에 회사 간판과 로고가 설치돼 있는 모습. 2026.10.29.](https://img1.newsis.com/2026/07/21/NISI20260721_0002192081_web.jpg?rnd=20260721235704)
[레드먼드=AP/뉴시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시장 예상보다 적은 자본지출(CAPEX)를 기록한 것에 대해 신규 데이터센터 건설이 지연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2025년 4월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레드먼드에 있는 마이크로소프트 본사에 회사 간판과 로고가 설치돼 있는 모습. 2026.10.29.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마이크로소프트(MS)가 시장 예상보다 적은 자본지출(CAPEX)를 기록한 것에 대해 신규 데이터센터 건설이 지연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28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MS는 2027회계연도 1분기(7~9월) 자본지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30% 증가한 452억 달러(약 60조267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월가 예상치(517억 달러)를 크게 밑돌았다.
에이미 후드 MS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일부 외부 업체의 데이터센터 공급이 지연됐기 때문"이라며 해당 데이터센터들이 현재 회계연도 하반기에 가동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MS은 코어위브, 네비우스, 엔스케일 등 여러 네오클라우드(AI 클라우드 업체)와 협력해 데이터센터를 확장해 왔다. 이번 분기에도 신규 데이터센터 24곳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FT는 각종 제출 서류, 성명 등을 분석해 "2023년 이후 신생 클라우드 사업자와 총 800억 달러(약 106조7200억원) 이상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일부 업체들은 프로젝트를 예정대로 진행하는 데 차질을 빚고 있다. 토지, 전력, 건축 허가 등 기반 시설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뿐 아니라, 정치적인 반발도 커지고 있다.
MS는 이달 중순 영국 스타트업 엔스케일과의 컴퓨팅 용량 임대 계약을 '전력 공급 제약'을 원인으로 철회하기로 했으며, 지난해 1월에는 코어위브 관련 계약을 취소했다.
외신은 "오픈AI, 앤트로픽 등 고객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올해 데이터센터에 1700억 달러(약 226조7800억원)를 투자하려는 MS의 계획에 현실적인 제약이 남아 있다는 뜻"이라고 분석했다.
후드 CFO는 "MS의 자본지출이 회계연도 하반기에 다시 가속화될 것"이라며 "주로 메모리 하드웨어 비용이 올랐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한편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3분기(7~9월) 자본지출도 시장 기대를 밑돌았다. 자본지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한 513억6000만 달러(약 68조8943억원)로, 시장 예상치(550억9000만 달러)보다 적었다.
다만 분기 자본지출이 예상보다 적었다고 해서 투자 계획을 축소했다는 뜻은 아니다. 올해 연간 자본지출 전망치는 1950억~2050억 달러(약 261조5730억~274조9870억원)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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