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무조정부터 개인회생·파산까지 한 번에 상담
금감원·서금원 등 연계…통화료 없이 평일 운영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이억원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재정경제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6.10.22. k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0/22/NISI20261022_0021499983_web.jpg?rnd=20261022123842)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이억원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재정경제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6.10.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민수 기자 =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빚이 삶을 포기하는 이유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과중한 채무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을 위한 종합상담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와 신용회복위원회는 29일 채무상담 대표번호 '1375(일상치료)' 개통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개통식에서 "빚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께 필요한 것은 혼자 감당해야 한다는 절망이 아니라,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희망"이라며 "과중한 채무로 힘든 국민께서 빚의 고통은 덜고 재기의 희망은 더하도록 1375의 안정적 운영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1375는 채무자가 지원제도를 몰라 적절한 도움을 받지 못하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마련된 종합상담 대표번호다. 지난 7월 정부가 발표한 '경제적 위기자 자살예방대책'의 주요 과제 중 하나다.
번호에는 '빚으로 지친 일상(13)을 치료(75)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통화료는 신복위가 부담한다.
1375를 이용하면 금융채무뿐 아니라 통신·전기요금 등에 대한 채무조정, 개인회생·파산 신청 지원, 불법사금융 피해 신고, 금융·고용·복지 복합지원 등 채무문제 전반에 대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다른 기관의 전문 상담이 필요한 경우에도 전화를 끊지 않고 바로 연결할 수 있도록 했다. 서민금융진흥원(1397), 금융감독원(1332), 대한법률구조공단(132)과 양방향 상담 연계체계를 구축했다.
자살예방상담전화(109)와 보건복지상담센터(129)를 이용하는 국민도 채무상담이 필요한 경우 통화를 종료하지 않고 1375로 연결받을 수 있다.
생계 곤란이나 불법사금융 피해, 심리적 위기 등 복합적인 어려움을 겪는 채무자를 위한 전담 심층상담반도 운영한다. 일반 상담보다 평균 5배가량 긴 시간을 들여 고객의 상황을 파악하고 법률·고용·복지 등 전문기관과 연계해 지원할 예정이다.
신복위는 지난 1일부터 28일까지 1375를 시범 운영했다. 이 기간 전체 콜센터 상담실적은 전월 같은 기간보다 13.9%,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2% 증가했다. 전체 상담 중 1375를 통한 상담 비중은 약 25%로 집계됐다.
이 위원장은 이날 신복위 콜센터에서 직접 일일상담사로 나서 채무상담을 진행했다. 코로나19로 식당을 폐업한 뒤 일용직으로 생계를 유지하면서 채무 연체를 우려하는 고객에게 연체 전에도 지원받을 수 있는 신속채무조정제도를 안내했다.
김은경 신복위원장은 "1375가 국민이 빚으로 어려운 순간 믿고 찾는 든든한 상담창구가 되도록 채무조정부터 고용·복지 연계까지 채무자 종합지원 허브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와 신복위는 앞으로 온라인 플랫폼과 대중교통, 편의점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1375를 홍보하고 상담체계의 안정적인 운영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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