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큰화 주식 시장 연초 대비 5.3배 성장…국내 제도는 해외 상품 '사각지대'

기사등록 2026/10/29 09:42:38

최종수정 2026/10/29 10: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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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엑스, 토큰화 주식 분석 보고서 발간…온체인 유통 가치 35억8000만달러

디지털엑스CI(사진=디지털엑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디지털엑스CI(사진=디지털엑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가상자산거래소 디지털엑스는 자사 리서치센터가 토큰화 주식의 발행 구조와 제도 변화, 시장 현황 등을 분석한 보고서 '토큰화 주식: 회색지대에서 제도권으로'를 발간했다고 29일 밝혔다.

디지털엑스 리서치센터는 올해 들어 토큰화 주식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온체인에 유통 중인 토큰화 주식의 가치는 이달 23일 기준 35억8000만달러로 연초 대비 5.3배 늘었다. 같은 기간 실물연계자산(RWA) 전체가 54%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주요 자산군 가운데 가장 가파른 성장세다.

제도 변화도 빨라지고 있다. 미국에서는 중앙예탁기관(DTC)이 지난 7월 토큰화 파일럿에서 실거래를 처리했고, 증권거래위원회(SEC)가 9월 온체인 거래시설에 혁신 면제를 발부했다. 다만 보고서는 두 제도 모두 초기 단계라 실제 유통으로 이어졌다고 보기는 이르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토큰화 주식을 발행 구조에 따라 네 가지로 나눴다. '디지털 트윈형'과 'SEC 등록 온체인 증권형'은 실제 주식에 대한 권리를 토큰에 담아 배당·의결권이 그대로 유지된다.

반면 '래퍼형'과 '합성·파생형'은 주가에 연동된 수익을 제공할 뿐 의결권은 없다. 현재 발행 잔액의 82%는 바이낸스, 온도 파이낸스, 엑스스톡스, 로빈후드의 미국 역외 상품으로, 대부분 래퍼형이다.

국내 상황에 대해서는 내년 2월 개정 전자증권법 시행을 앞두고 하위법규 개정안이 입법예고됐지만 해외 발행 토큰화 주식은 다루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SK하이닉스 등 한국 종목의 토큰화 거래가 해외에서 이미 늘고 있는 만큼 국내 제도가 해외 상품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정지성 디지털엑스 리서치센터 연구위원은 "국내에서 토큰화 주식을 발행할 수 있는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으면 한국 종목의 토큰화 거래는 국내 제도의 적용 범위 밖에서 먼저 자리를 잡게 된다"며 "토큰화 주식 시장의 제도화는 발행을 서두르는 것보다 권리·유동성·담보·참조가격을 일관된 규칙으로 연결하는 데 달려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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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큰화 주식 시장 연초 대비 5.3배 성장…국내 제도는 해외 상품 '사각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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