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3분기 영업익 4078억…작년 5913억 적자서 '흑자 전환'

기사등록 2026/10/29 09:02:12

최종수정 2026/10/29 09: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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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삼성SDI CI(사진=삼성SDI 제공)
[서울=뉴시스]삼성SDI CI(사진=삼성SDI 제공)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삼성SDI가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판매 확대 등에 힘입어 올해 3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영업이익은 4078억원으로 12분기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4분기에도 흑자 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삼성SDI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4조6856억원, 영업이익 4078억원, 당기순이익 3422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3조714억원)보다 52.6%, 전분기(3조8765억원)보다 20.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5913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전분기(2038억원)와 비교하면 약 두 배 늘었으며, 2023년 3분기(4960억원) 이후 가장 많았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배터리 부문 매출은 4조40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619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글로벌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시장 성장에 따라 ESS와 배터리백업유닛(BBU) 판매가 늘었다. 전동공구와 전기차용 원통형 배터리 판매도 확대되면서 실적 개선을 뒷받침했다.

전자재료 부문은 매출 2757억원, 영업이익 45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9%, 18.3% 증가했다.

전방산업 수요가 개선된 가운데 반도체 패터닝 소재와 폴더블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 필름 소재 판매가 늘면서 실적이 증가했다.

삼성SDI는 3분기 미국 ESS 시장에서 사업 기반을 강화하고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사업을 본격화했다.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과 신규 응용처 확보에도 나섰다.

미국 ESS 사업에서는 현지 생산·공급 체계를 강화했다. 올해 들어 60GWh 이상의 수주를 확보했으며, 인디애나주 시너지셀즈 공장을 ESS 배터리 생산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단계적인 증설을 통해 생산능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주요 소재 업체들과 LFP 양극재 장기 공급 계약도 체결했다. 미국 내 탈중국 공급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LFP 배터리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이달부터 미국 스타플러스에너지(SPE) 공장에서 고용량 각형 LFP 셀 양산을 시작했다. 유럽에서는 전기차용 LFP 배터리 프로젝트를 수주했으며 추가 수주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 시장을 겨냥한 제품군도 넓히고 있다. 최근 BBU용 원통형 LFP 셀을 공개했으며, 향후 적용 분야를 다변화해 사업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차세대 기술 개발과 신규 시장 발굴도 이어갔다. 전고체 배터리는 휴머노이드용 샘플을 출하해 고객 평가와 상용화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원통형 배터리는 우주항공과 휴머노이드 분야에서 신규 고객사를 확보했다.

삼성SDI는 4분기에도 ESS 시장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전기차 시장은 유럽에서 수요가 늘어나는 반면 미국에서는 당분간 둔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ESS용 배터리 사업에서는 미국 내 LFP 배터리 생산라인 전환을 가속화해 수요 증가에 대응할 계획이다. 협의 중인 전력용 ESS와 무정전전원장치(UPS)용 장기 공급 계약도 연내 확정해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국내 제3차 중앙계약시장 입찰에도 적극 참여해 국내 ESS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방침이다.

전기차용 배터리는 각형 배터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헝가리 생산 거점의 양산라인과 공급망 구축을 계획대로 추진한다. 하이니켈·LFP·미드니켈 배터리 등 제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신규 수주를 확보할 계획이다.

소형 배터리 사업에서는 LFP 원통형 배터리 등 제품군을 확대한다. 기존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CSP)의 공급 물량을 늘리고 신규 고객 확보에도 나선다.

전자재료 부문은 반도체 패터닝 소재 판매를 확대하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의 주요 고객사 신규 플랫폼 진입을 추진할 예정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수익성 기반의 중장기 성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4분기에도 ESS 및 소형 배터리 사업의 견조한 성장세가 지속되며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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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3분기 영업익 4078억…작년 5913억 적자서 '흑자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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