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하이닉스 반등때 일부 털어내야"…슈퍼개미가 경고한 리스크

기사등록 2026/10/29 08:15:40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서울=뉴시스]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제자리로 돌아와도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투자자는 큰 손실을 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026.07.30
[서울=뉴시스]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제자리로 돌아와도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투자자는 큰 손실을 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026.07.30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대형 반도체 주가에 대해 단기 반등 시 비중을 줄여야 한다는 전문가 진단이 나왔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과정에 도사린 잠재적 유동성 위험과 대규모 자사주 매입 종료에 따른 수급 공백이 맞물려 있어 본격적인 상승장 복귀로 보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유튜브 채널 '김작가 TV'에 출연한 투자 경력 40년, 전업 투자로만 25년을 살아남은 '슈퍼개미' 남석관 베스트인컴 회장은 최근 증시가 급반등한 배경을 두고 "단기 낙폭에 대한 단기 반등"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 주식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가 일부 반등했고, 엔트로픽의 실적이 꽤 괜찮게 나오면서 AI 리스크가 다소 감소한 영향이 가장 크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러한 반등이 추세적 상승으로 이어지기는 어렵다는 시각이다. 남 회장은 "아무리 호재가 나오더라도 하락장에서는 제대로 효과를 발휘하기 어렵다"라며 "만약 지수가 반등해 6000선 부근에 도달한다면 보유 비중을 일부 덜어내는 전략이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이 같은 진단의 기저에는 AI 생태계를 둘러싼 구조적 불안감이 자리하고 있다. 남 회장은 일부 클라우드 업체의 자금 경색 가능성을 지적하며 "코어위브 같은 경우는 회사채가 15%까지 올랐는데 이는 정크펀드 수준"이라며 "향후 부도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들 업체가 CPU를 담보로 차입해 투자를 이어왔지만 천문학적인 자금을 과연 회수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생기기 시작했다"라며 "만약 한 회사가 어긋나 도산하게 된다면 AI 생태계 자체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재무제표에 드러나지 않는 이른바 그림자 차입 리스크가 시장 전반을 짓누르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내 증시 내부의 수급 환경도 녹록치 않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그동안 주가를 떠받치던 대규모 자사주 매입이 각각 지난 10월 초와 중순에 마무리됐다. 매수 공백기가 발생한 상황에서 고점에서 유입된 개인 투자자들의 막대한 물량이 악성 매물로 자리 잡았다는 분석이다.

남 회장은 "7000선 이상에서 매수한 하이닉스·삼성전자 개인 물량이 90조원 이상인데 이를 뚫고 올라갈 여지가 없다고 봤다"라며 "매물 잠김 현상으로 인해 기간 조정이 상당 기간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삼성전자·하이닉스 반등때 일부 털어내야"…슈퍼개미가 경고한 리스크

기사등록 2026/10/29 08:15:40 최초수정

이시간 핫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