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정비례율 100.9%에서 90.7%로 떨어져
공사비 9395억→1조4842억…58%나 뛰어
분담금 셈법 복잡…감정평가 불만 제기도
![[서울=뉴시스] 이연희 기자 = '목동6단지 재건축 사업발전 모임'이 최근 아파트 단지에 곳곳에 내건 현수막. 권리가액 및 분담금 산정과 관련해 "감정평가에서 투기가격을 배제하라" "엉터리 감정, 집행부는 각성하라" 등의 문구가 적혀 있다. 2026.10.28. dyhlee@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0/28/NISI20261028_0002276808_web.jpg?rnd=20261028191008)
[서울=뉴시스] 이연희 기자 = '목동6단지 재건축 사업발전 모임'이 최근 아파트 단지에 곳곳에 내건 현수막. 권리가액 및 분담금 산정과 관련해 "감정평가에서 투기가격을 배제하라" "엉터리 감정, 집행부는 각성하라" 등의 문구가 적혀 있다. 2026.10.2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연희 기자 = 재건축을 추진 중인 서울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아파트 중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6단지에서 잡음이 생기고 있다. 공사비가 치솟고 비례율이 하락하면서 조합원의 분담금 부담이 늘어날 수 있어서다.
28일 양천구 고시에 따르면 목동 6단지의 재건축 추정비례율은 90.67%로 직전 고시(100.92%)보다 10.25%포인트(p) 하락했다.
비례율을 산정할 때 활용되는 총 수입 추정액은 약 3조6017억원에서 5조6668억원으로 2조원 이상 늘었다. 동시에 총 지출도 1조2865억원에서 2조921억원으로 늘었다. 공사비가 9395억원에서 1조4842억원으로 5447억원(58%)이나 뛰었기 때문이다.
통상적으로 비례율 100%를 넘겨야 사업성이 있다고 여겨진다. 비례율이 하락할 경우 권리가액이 감소해 조합원의 분담금 부담이 커질 수 있다.
다만 기존 주택에 대해 감정평가사가 매기는 종전자산평가액 추정치도 약 2조2939억원에서 3조9422억원으로 늘었다. 조합원 입장에서는 종전자산평가액이 높게 나올수록 권리가액도 커지고 분담금 부담이 줄어든다.
이처럼 종전자산평가액이 늘어나고 비례율은 떨어지면서 조합원들의 셈법도 복잡해졌다. 종전자산평가액이 20억원이고 비례율이 100%라면 권리가액은 20억원 그대로다. 조합원 분양가가 21억원이라면 분담금은 1억원이다. 같은 조건에서 비례율만 90%로 낮아진다면 권리가액은 18억원이 되고 분담금은 3억원으로 늘어난다.
권리자의 분양가 추정액은 전용면적 기준 ▲59A㎡ 19억7558만원 ▲59B㎡ 20억2532만원 ▲74A㎡ 24억894만원 ▲84A㎡ 25억794만원 ▲84B㎡ 25억4612만원 ▲84C㎡ 25억6803만원 ▲100A㎡ 29억9332만원 ▲117A㎡ 32억457만원 ▲132A㎡ 32억7213만원 ▲145A㎡ 35억2812만원 ▲165PH-A㎡ 67억3768만원 ▲165PH-B㎡ 65억1530만원 ▲165PH-C㎡ 67억3445만원 수준이다.
권리가액과 분담금이 구체화 될수록 평형 선택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분담금을 정확히 확인할 수 있는 시점은 관리처분계획 단계에서다.
조합은 지난 17일 임시총회를 열고 사업시행계획 수립 안건을 통과시켰으며 지난 26일 자치구에 사업시행계획인가를 신청한 상태다. 내년 초쯤 사업시행인가 고시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첫 이주 개시 시점은 2028년 초중반이 유력하다. 다만 수월한 이주와 사업 속도 확보를 위해 이주시기를 2027년 말로 앞당기자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막상 조합 내부에서는 최근 고지된 권리가액을 둘러싸고 잡음이 나오고 있다. '목동6단지 재건축 사업발전 모임'은 최근 단지 내에 현수막을 걸고 "감정평가에서 투기가격을 배제하라" "엉터리 감정, 집행부는 각성하라" 등을 주장하며 대립각을 세웠다. 분양가 추정액을 평가할 때 미래 재건축 등을 고려한 시장의 투기가격을 빼고 재산정하라는 요구로 풀이된다.
목동6단지는 기존 1362세대를 최고 49층, 18개 동, 2170세대로 재건축할 예정이다. 808세대가 늘어나며 공공임대주택은 273세대 규모다. 시공사로는 지난 6월 DL이앤씨를 선정했으며 새 단지명은 '아크로 목동 리젠시'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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