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정권 코드 맞추기 혈안…한미동맹 신뢰 흔들어"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강신철 국방부 장관이 지난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국방부 등에 대한 종합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6.10.26. bjk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0/26/NISI20261026_0021504369_web.jpg?rnd=20261026113657)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강신철 국방부 장관이 지난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국방부 등에 대한 종합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6.10.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지현 김지훈 기자 = 국민의힘을 비롯한 야권은 28일 강신철 국방부 장관이 '북한과 전쟁이 일어났을 때 미군을 믿을 수 있느냐'고 발언한 것 등을 놓고 "안보적 자해 발언"이라며 비판을 쏟아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것이 과연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출신이 할 수 있는 말인가"라며 "한미동맹 가치를 전면 부정하는 안보적 자해 발언"이라고 했다.
이어 "지금 국방부 장관은 북한의 지뢰 도발에 대응조차 제대로 못 하고 있다"며 "장관이 이런 처지에 있으면서, 미군의 역량을 평가하는 것 자체가 안보의 희화화"라고 쏘아붙였다.
아울러 "우리 국민이 안보 불안을 느낄 수밖에 없는 이유는, 바로 강 장관처럼 정권과 코드 맞추기에 혈안이 돼 있는 정파적 군인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강 장관, 정동영 통일부 장관, 이종석 국가정보원장은 애초부터 그 직을 맡으면 안 되는 인사들이었다"며 "함량 미달의 문제를 넘어서, 국가적 위기를 의도적으로 조장하고 있다. 당장 경질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충권 수석대변인도 논평에서 "국방장관의 한마디는 곧 대한민국 정부가 미국에 보내는 신호"라며 "국방장관의 입이 73년 혈맹의 신뢰를 흔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강 장관은 취임 36일째인 27일까지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과 통화조차 하지 않은 채 속도전만 외쳤다. 이미 안보 수장 자격이 없다"며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정권의 일정표에 맞추려고 안보를 위태롭게 하지 마라"고 했다.
5선의 나경원 의원은 페이스북에 "국방부 장관 안보관이 이 지경이니, 북한이 지뢰와 무기를 대놓고 심고 겨누는 것 아닌가"라며 "대통령은 동맹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분명히 하고, 강 장관은 발언의 취지를 명확히 설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승민 전 의원도 "대통령은 자신이 임명한 국방장관이 동맹을 부정하고 이간질한 책임을 물어 즉각 경질하는 게 마땅하다"며 "만약 대통령이 국방장관을 그냥 둔다면 대통령도 이 망언에 동의한다는 뜻"이라고 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한미 관계가 역대급 위기에 처한 지금, '운동권 흉내 내는 국방장관'이 대한민국을 위험하게 만들고 있다"며 "이재명 정부는 국정원장, 통일부 장관도 모자라 국방장관까지 자기 장사한다"고 적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도 "강 장관은 최근 김여정이 군사분계선 인근을 시찰한 이유가 우리 군의 '대응'을 의식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도대체 무슨 대응을 했나"라며 "우리 영토에 있는 북한 지뢰를 없앤 것이 충분한 대응인가"라고 반문했다.
이밖에 외교관 출신의 김건 국민의힘 의원은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지뢰 사고에 대해 '지뢰는 방어용 무기'라고 한 것을 두고도 "가해자를 옹호하는 통일부 장관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어 "상대방 입장을 이해하려다 대한민국의 입장과 이익을 최대한 관철해야 한다는 대전제를 잃어버린다면 대한민국 공직자의 자격이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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