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방한 관광객 3개월 연속 월 200만명 돌파
중점 관리 지역 이태원, 홍대, 익선동, 명동 등
![[서울=뉴시스] 서울시민들이 우려하는 인파 밀집 지역. (자료=서울연구원 제공) 2026.10.3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0/28/NISI20261028_0002276789_web.jpg?rnd=20261028182243)
[서울=뉴시스] 서울시민들이 우려하는 인파 밀집 지역. (자료=서울연구원 제공) 2026.10.3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31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핼러윈은 토요일과 겹쳐 인파가 몰릴 가능성이 더 높다.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월 200만명을 웃도는 등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이태원, 홍대, 성수 등 주요 번화가에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시는 예상하고 있다.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5~9월 누적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누적 1000만명을 돌파(전년 동기 대비 23.2% 증가)했다. 월 방한 관광객도 3개월 연속 월 200만명을 웃도는 등 증가세가 뚜렷하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과거 인파 자료와 지형 여건, 치안, 응급 구조 수요 등을 분석해 10개 자치구 14개 지역을 인파 관리 대상으로 정했다.
인파 밀집 우려가 큰 '중점 관리 지역' 8곳은 이태원 관광특구, 홍대 관광특구, 익선동, 명동거리, 성수동 카페거리, 건대 맛의거리, 강남역, 압구정 로데오거리 일대다.
이보다는 위험도가 낮은 '안전 관리 지역' 6곳은 왕십리역, 신촌 연세로, 발산역, 신림역, 샤로수길, 논현역 일대다.
서울시 정책 연구 기관인 서울연구원은 서울시민이 체감하는 인파 사고 수준을 분석했다.
서울연구원이 2023년 8월3일부터 16일까지 15~69세 서울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를 한 결과 476명이 인파 사고가 우려되는 경험을 해본 적이 있었다.
인파 사고 위험을 느꼈던 장소로는 축제·행사·집회가 79.2%, 유명인이 나오는 거리 공연 등이 58.6%, 크리스마스나 핼러윈 등 자발적 다중 운집 행사가 53.8%였다.
주중 인파 사고 우려 지하철역을 묻자 강남역이라는 답이 21.9%로 가장 많았다. 신도림역이 14.9%, 홍대입구가 12.9%, 이태원역이 11.9%, 고속터미널역이 5.9% 순이었다.
주말 인파 사고 우려 지하철역을 묻자 홍대입구역이라고 답한 비율이 20.0%로 가장 높았다. 강남역이 17.3%, 이태원역이 10.1%, 고속터미널역이 7.5%, 광화문역이 6.5% 순이었다.
인파 사고가 우려되는 고궁이나 문화유산으로는 광화문과 덕수궁(41.6%)이 꼽혔다. 이어 보신각이 27.1%, 경복궁이 19.8%였다.
관광 특구 중에서는 이태원이 우려된다는 답이 29.7%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강남이 22.0%, 홍대가 16.3%였다.
공원 중에서는 광화문광장이 우려된다는 응답 비율이 14.9%로 가장 높았다. 잠실종합운동장이 11.4%, 여의도한강공원이 11.0%였다.
상권 중에서는 광장시장이라는 답이 10.9%로 가장 많았다. 이태원앤틱가구거리가 9.4%, 압구정로데오거리가 7.8%였다.
인구 밀집 지역 중에서는 강남역이 우려된다는 응답 비율이 16.5%로 가장 높았다. 이어 홍대입구역이 13.9%, 신도림역이 10.8%였다.
4m 미만 소로가 많은 구역 중에서는 용산구 해밀턴호텔 뒷골목이라는 답이 26.7%로 가장 많았다. 강남구 삼성역 일대가 7.5%, 중구 명동이 5.5% 순이었다.
기타 인파 사고 우려 지역으로는 명동역 일대 명동재미로 주변이라는 응답 비율이 22.6%로 가장 높았다. 이어 회현역 일대 남대문시장 주변이 18.9%,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일대 중앙아시아길 주변이 11.7%였다.
서울에서는 지난 60여년간 이태원 참사와 비슷한 대형 인파 사고가 6건 발생했다. 1960년 이후 대략 10년마다 1회꼴로 발생하고 있다.
1960년 1월 26일 설날 4000여명 귀성 인파가 서울역 승강장으로 몰리면서 빙판이 된 계단 위에 사람들이 넘어지고 깔렸다. 당시 31명이 숨지고 41명이 다쳤다.
1974년 9월 28일 추석 귀성열차를 타려 용산역 계단에 몰린 승객들이 넘어지면서 4명이 사망하고 46명이 부상 당했다.
1992년 2월 17일 미국 아이돌그룹 뉴키즈온더블록 내한 공연 때 관객 1만5000명이 공연 중 무대 쪽으로 몰리다 넘어지면서 1명이 숨지고 19명이 다쳤다.
2000년 12월 31일 보신각 타종 행사에 6만명이 물리면서 5명이 사망하고 20명이 부상을 입었다.
2001년 1월 5일 아이돌그룹 클릭비를 보러 쫓아가던 팬 1명이 뒤따르던 팬들에 밀려 압사했다.
2022년 10월 29일 핼러윈 행사를 즐기던 사람들이 좁은 길에 몰리면서 151명이 숨지고 82명이 다친 이태원 참사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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