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가 문턱 넘는 M&A·시장 진입 속도전
글로벌 자금·신NISA 훈풍 타고 리테일 공략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2026.10.29. kch052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4/14/NISI20260414_0021246337_web.jpg?rnd=20260414155820)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2026.10.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미래에셋그룹이 인도에 이어 일본과 중국 시장까지 정조준하며 글로벌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지 금융사를 인수해 영업망과 고객을 조기에 확보하고 국내 증권 시장에 쏠려 있던 수익 기반을 글로벌 무대로 분산하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그룹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일본 현지 증권사 인수 안건을 의결한 뒤 구체적인 인수 계약 윤곽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피인수 증권사의 사명과 인수 규모는 아직 공개되지 않고 있다. 다만 시장에서는 일본 현지의 알짜 중소형 증권사를 유력한 인수 대상으로 보고 있다. 노무라·다이와 등 대형사가 과점한 시장 구조에서 인허가 라이선스와 기본 영업 인프라를 이미 갖춘 중소형사를 인수하는 것이 진입 속도와 비용 측면에서 가장 합리적이라는 분석이다.
미래에셋이 지점 신설 대신 인수합병(M&A)을 택한 배경은 일본의 까다로운 규제 장벽을 우회하고 시장 안착 속도를 높이려는 계산이라는 게 업계 시각이다. 일본 금융당국은 외국계 증권사에 대한 인허가 심사가 보수적이고 엄격해 신규 법인 설립 시 사업 개시와 고객 유치까지 수년 이상이 걸린다. 반면 이미 라이선스를 갖춘 현지 증권사를 품으면 복잡한 행정 절차를 건너뛰고 인수 직후부터 즉각적인 영업 전개와 사업 확장이 가능해진다.
특히 이번 행보는 일본 자본시장의 체질 개선 흐름과 궤를 같이한다. 기업 지배구조 개혁과 주주가치 제고 정책에 힘입어 글로벌 펀드 자금이 열도로 빠르게 밀려드는 추세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외국인의 일본 주식 순매수액은 11조엔으로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신소액투자비과세제도(신NISA) 도입 이후 안전자산에 묶여 있던 가계 자금까지 증시로 방향을 틀면서 기관과 개인이 시장 판을 함께 키우는 구조적 성장기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은 피인수 증권사의 현지 영업망과 고객 기반을 디딤돌 삼아 자사의 강점인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와 자산관리(WM) 서비스를 직접 공급하며 현지 개인투자자들을 흡수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미래에셋은 2019년 일본 합작법인 '글로벌X 재팬'을 설립해 현지 ETF 시장에 진출한 바 있으며, 이번 증권사 인수를 통해 자체 판매 창구까지 확보하게 된다.
이번 인수는 미래에셋이 지속해 온 글로벌 M&A 전략의 연장선이다. 미래에셋은 2016년 통합 출범 이후 미국 글로벌X(2018년), 영국 GHCO와 호주 스탁스팟(2023년) 등을 사들이며 글로벌 운용망을 구축해 왔다. 2024년 인도 쉐어칸에 이어 올해 코빗 인수와 이번 일본 증권사 인수 추진까지 더해지며 글로벌 금융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에는 코빗 인수로 디지털자산 사업을 키우는 한편, 중국 본토 금융사 인수도 올해 안에 매듭짓는다는 방침이다. 퍼블릭닷컴 협상 철회 이후에도 미국 내 대체 매물 탐색을 이어가는 동시에 싱가포르 거점 확보 가능성까지 열어두며 해외 진출망을 넓히고 있다.
이와 함께 차세대 금융 플랫폼인 'MAPS(미래에셋 포트폴리오 서비스)'를 열도에 안착시키기 위한 인프라 구축 차원이라는 게 그룹 측 설명이다. 인수 증권사의 영업망을 활용해 전통적인 주식·채권에 토큰증권과 실물연계자산(RWA), 가상자산까지 한데 묶은 디지털 종합 자산관리 모델을 일본 투자자들에게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다만 공격적인 확장에 따른 자금 부담을 통제하고 현지에서 실질적인 현금 창출력을 입증하는 것은 향후 과제로 꼽힌다. 지분 가치 평가이익 위주였던 기존 해외 실적 체질을 안정적인 수수료 수익 구조로 성공적으로 전환할 수 있을지가 이번 투자의 최대 관건이 될 전망이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글로벌전략가·GSO)은 지난 27일 강연에서 글로벌 M&A 방향성에 대해 "앞으로의 M&A는 한국보다 더 큰 시장을 향할 것이며, 가장 원하는 무대는 미국과 중국"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해외 금융사 인수를 단순한 덩치 키우기가 아닌 글로벌 금융 생태계 재편에 발맞춘 전략적 승부수로 규정한 셈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그룹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일본 현지 증권사 인수 안건을 의결한 뒤 구체적인 인수 계약 윤곽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피인수 증권사의 사명과 인수 규모는 아직 공개되지 않고 있다. 다만 시장에서는 일본 현지의 알짜 중소형 증권사를 유력한 인수 대상으로 보고 있다. 노무라·다이와 등 대형사가 과점한 시장 구조에서 인허가 라이선스와 기본 영업 인프라를 이미 갖춘 중소형사를 인수하는 것이 진입 속도와 비용 측면에서 가장 합리적이라는 분석이다.
미래에셋이 지점 신설 대신 인수합병(M&A)을 택한 배경은 일본의 까다로운 규제 장벽을 우회하고 시장 안착 속도를 높이려는 계산이라는 게 업계 시각이다. 일본 금융당국은 외국계 증권사에 대한 인허가 심사가 보수적이고 엄격해 신규 법인 설립 시 사업 개시와 고객 유치까지 수년 이상이 걸린다. 반면 이미 라이선스를 갖춘 현지 증권사를 품으면 복잡한 행정 절차를 건너뛰고 인수 직후부터 즉각적인 영업 전개와 사업 확장이 가능해진다.
특히 이번 행보는 일본 자본시장의 체질 개선 흐름과 궤를 같이한다. 기업 지배구조 개혁과 주주가치 제고 정책에 힘입어 글로벌 펀드 자금이 열도로 빠르게 밀려드는 추세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외국인의 일본 주식 순매수액은 11조엔으로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신소액투자비과세제도(신NISA) 도입 이후 안전자산에 묶여 있던 가계 자금까지 증시로 방향을 틀면서 기관과 개인이 시장 판을 함께 키우는 구조적 성장기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은 피인수 증권사의 현지 영업망과 고객 기반을 디딤돌 삼아 자사의 강점인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와 자산관리(WM) 서비스를 직접 공급하며 현지 개인투자자들을 흡수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미래에셋은 2019년 일본 합작법인 '글로벌X 재팬'을 설립해 현지 ETF 시장에 진출한 바 있으며, 이번 증권사 인수를 통해 자체 판매 창구까지 확보하게 된다.
이번 인수는 미래에셋이 지속해 온 글로벌 M&A 전략의 연장선이다. 미래에셋은 2016년 통합 출범 이후 미국 글로벌X(2018년), 영국 GHCO와 호주 스탁스팟(2023년) 등을 사들이며 글로벌 운용망을 구축해 왔다. 2024년 인도 쉐어칸에 이어 올해 코빗 인수와 이번 일본 증권사 인수 추진까지 더해지며 글로벌 금융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에는 코빗 인수로 디지털자산 사업을 키우는 한편, 중국 본토 금융사 인수도 올해 안에 매듭짓는다는 방침이다. 퍼블릭닷컴 협상 철회 이후에도 미국 내 대체 매물 탐색을 이어가는 동시에 싱가포르 거점 확보 가능성까지 열어두며 해외 진출망을 넓히고 있다.
이와 함께 차세대 금융 플랫폼인 'MAPS(미래에셋 포트폴리오 서비스)'를 열도에 안착시키기 위한 인프라 구축 차원이라는 게 그룹 측 설명이다. 인수 증권사의 영업망을 활용해 전통적인 주식·채권에 토큰증권과 실물연계자산(RWA), 가상자산까지 한데 묶은 디지털 종합 자산관리 모델을 일본 투자자들에게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다만 공격적인 확장에 따른 자금 부담을 통제하고 현지에서 실질적인 현금 창출력을 입증하는 것은 향후 과제로 꼽힌다. 지분 가치 평가이익 위주였던 기존 해외 실적 체질을 안정적인 수수료 수익 구조로 성공적으로 전환할 수 있을지가 이번 투자의 최대 관건이 될 전망이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글로벌전략가·GSO)은 지난 27일 강연에서 글로벌 M&A 방향성에 대해 "앞으로의 M&A는 한국보다 더 큰 시장을 향할 것이며, 가장 원하는 무대는 미국과 중국"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해외 금융사 인수를 단순한 덩치 키우기가 아닌 글로벌 금융 생태계 재편에 발맞춘 전략적 승부수로 규정한 셈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