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지붕서 횡설수설"…출근길 난동범, 추궁 끝에 들통난 '중대 범죄'

기사등록 2026/10/28 18:30:00

최종수정 2026/10/28 18:5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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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서울경찰청 공식 유튜브 채널 '서울경찰'에 최근 공개된 '서울경찰 레코드' 영상에 따르면, 지난달 출근길 시간대에 차량 운행이 이상하다는 다수의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도착했을 이미 주변 차량과 접촉 사고가 난 상태였고, 운전자는 차량 지붕 위에 올라간 채 경찰관의 하차 지시를 거부하며 횡설수설하고 있었다.  사진 서울경찰 유튜브 채널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서울경찰청 공식 유튜브 채널 '서울경찰'에 최근 공개된 '서울경찰 레코드' 영상에 따르면, 지난달 출근길 시간대에 차량 운행이 이상하다는 다수의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도착했을 이미 주변 차량과 접촉 사고가 난 상태였고, 운전자는 차량 지붕 위에 올라간 채 경찰관의 하차 지시를 거부하며 횡설수설하고 있었다.  사진 서울경찰 유튜브 채널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출근길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차를 가로막고 지붕 위에 올라가 횡설수설하며 난동을 부린 운전자의 실체가 알고 보니 차량 절도와 약물 운전, 불법 체류 등의 범죄를 숨기기 위한 소동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경찰청 공식 유튜브 채널 '서울경찰'에 최근 공개된 '서울경찰 레코드' 영상에 따르면, 지난달 출근길 시간대에 차량 운행이 이상하다는 다수의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도착했을 이미 주변 차량과 접촉 사고가 난 상태였고, 운전자는 차량 지붕 위에 올라간 채 경찰관의 하차 지시를 거부하며 횡설수설하고 있었다.

경찰관들이 양팔을 잡아 차량 아래로 끌어내렸으나, 운전자는 발길질을 하며 거칠게 저항했다. 이어 눈이 충혈된 상태로 차량 밑으로 기어 들어가거나 차도로 뛰어들려고 하는 등 이상 행동을 계속 반복했다. 경찰은 자해와 타해의 위험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해 현장에서 즉시 수갑을 채워 제압했다.

현장에서 실시한 음주 감지 결과는 미감지 판정이 나왔다. 그러나 119 구급대와 함께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후 약물 투약 여부를 묻는 질문에 운전자는 "액상 대마를 했다"라고 직접 진술했다. 이에 경찰은 강력팀에 지원을 요청한 뒤 간이 시약 검사를 실시했으나 음성으로 확인됐다.

이상 행동이 이어짐에 따라 약물 운전 가능성을 열어둔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등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교통사고 접수 후 교통수사팀으로 임의동행했다. 교통수사팀에서 신원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운전자는 타인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허위로 대며 신분을 숨기려 했다.

경찰의 거듭된 추궁 끝에 드러난 실상은 충격적이었다. 운전자는 국내 체류 기간이 만료된 불법 체류자 신분이자 운전면허 취소 상태였던 것이다. 조사 결과 경기도 수원에서 타인의 차량을 훔친 뒤, 신경안정제를 복용해 정상적인 운전이 불가능한 상태로 서울 서초구 우면동까지 약 33㎞ 거리를 무면허로 질주한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운전자는 차량을 운행하다가 기어를 주차 상태로 놓지 않은 채 창문 밖으로 몸을 꺼내 정차 중이던 다른 차량들과 잇따라 접촉 사고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단순한 교통사고나 도로 위 소동으로 끝날 뻔했던 이번 사건은 경찰의 면밀한 수사를 통해 감춰져 있던 중대 범죄들이 낱낱이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는 무면허 운전과 약물 운전, 자동차 불법 사용 등의 혐의가 모두 인정되어 구속 송치했다"라고 밝혔다. 당국은 앞으로도 시민의 일상을 위협하는 도로 위 범죄 행위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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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지붕서 횡설수설"…출근길 난동범, 추궁 끝에 들통난 '중대 범죄'

기사등록 2026/10/28 18:30:00 최초수정 2026/10/28 18:5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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