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연상 후보 10명 중 1명 이름 올려
'가능한 사랑'은 국제장편상 후보에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배우 전도연이 영화 '가능한 사랑'으로 올해 미국 고섬어워즈(The Gotham Awards) 여우주연상 후보가 됐다. '가능한 사랑'은 국제장편영화상 후보이기도 하다.
36회 고섬어워즈는 27일(현지 시각) 후보 명단을 공개했다. 전도연은 영화 '가능한 사랑'으로 주연상(Outstanding Lead Performance) 후보 10명 중 1명에 포함됐다.
이 부문은 남녀 구분 없이 최고 연기를 보여준 배우 1명을 뽑는다. 전도연과 함께 줄리언 무어, 이언 매켈런, 마허샬라 알리, 질리언 앤더슨, 존 얼리, 소피 오코네도, 앤드루 스콧, 존 터루토 등이 후보 지명됐다. 여성배우는 전도연 포함 4명, 남성배우가 6명이었다. 한국 배우가 이 부문에 이름을 올린 건 윤여정(미나리)·이병헌(어쩔수가없다) 이후 3번째다. 다만 윤여정은 2021년 부문 개편 전 여우주연상(Best Actress) 후보였다.
이창동 감독 새 영화 '가능한 사랑'은 해고노동자와 그의 아내 그리고 다큐멘터리 감독과 그의 남편, 두 부부가 다큐멘터리 영화 제작을 위해 만나 서로 다른 삶을 마주하고 숨겨졌던 욕망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전도연은 해고노동자의 아내 '미옥'을 연기했다.
'가능한 사랑'은 국제장편영화상(Best International Feature)과 각본상(Best Original Screenplay) 후보에도 올라 총 3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국제장편영화상에선 '가능한 사랑' 포함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 '갑자기 병세가 악화되다', 마이크 리 감독 '텐더 러빙 캐어', 안드레이 즈뱌긴체프 감독 '미노타우르' 등 10편이 경쟁한다. 각본상에선 '가능한 사랑'과 함께 마틴 맥도나 감독 '와일드 호스 나인', 잔드라 볼너 감독 '에브리타임', 마이크 리 감독 '텐더 러빙 캐어' 등 5편이 경쟁한다.
고섬어워즈는 규정상 영어가 아닌 언어로 만들어진 영화는 작품상 후보에 올라갈 수 없어 '가능한 사랑'은 이 부문 후보가 되진 못했다.
한국영화나 한국배우가 고섬어워즈에서 수상한 적은 아직 없다. 한국계 미국인 셀린 송 감독의 '패스트 라이브즈'가 2023년 작품상을 받은 적이 있긴 하나 미국영화였다.
고섬어워즈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으로 가는 이른바 '오스카 레이스' 시작점으로 평가 받는 행사다. 앞서 할리우드리포터 등 미국 현지 연예 매체는 '가능한 사랑'이 아카데미에서도 여우주연상·국제장편영화상 부문 후보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36회 고섬어워즈는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다음 달 30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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