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간 유세서 민주당 엘-사이드 겨냥해 "지하디스트" 비난
여론조사서 58% "후보의 무슬림 신앙, 지지에 영향 없어"
![[디트로이트=AP/뉴시스] 압둘 엘-사이드 미시간주 연방상원의원 민주당 후보가 지난 8월 5일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스피릿 오브 디트로이트’ 앞에서 민주당 후보로 선출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8.05.](https://img1.newsis.com/2026/08/10/NISI20260810_0002208887_web.jpg?rnd=20260810171001)
[디트로이트=AP/뉴시스] 압둘 엘-사이드 미시간주 연방상원의원 민주당 후보가 지난 8월 5일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스피릿 오브 디트로이트’ 앞에서 민주당 후보로 선출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8.05.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간선거를 앞두고 무슬림 정치인과 공동체에 대한 공격 수위를 높이며 지지층 결집에 나서고 있다.
이러한 발언이 일부 공화당 유권자들의 표심을 움직일 수 있지만, 공포를 조장하고 차별을 부추긴다는 반발을 불러 중도층과 무소속 유권자들을 멀어지게 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액시오스는 27일(현지 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미시간주에서 열린 공화당 상원의원 후보 마이크 로저스 지원 유세에서 민주당 후보 압둘 엘-사이드의 이슬람 신앙을 반복적으로 문제 삼았다고 보도했다.
엘-사이드가 중간선거에서 승리하면 미국 역사상 최초의 무슬림 상원의원이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엘-사이드가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취지로 발언하며 "그는 상원에 들어가기 전에 금속 탐지기를 통과해야 하는 유일한 상원의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엘-사이드를 이슬람 극단주의자라는 뜻의 '지하디스트'라고 부르고, 그가 미시간주에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를 도입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엘-사이드가 이슬람주의 단체인 무슬림형제단과 연관돼 있다는 주장도 되풀이했다.
그러나 엘-사이드는 극단주의 단체와의 연관성을 거듭 부인해 왔으며, 그가 무슬림형제단과 관련돼 있다는 증거는 드러나지 않았다.
공화당 정치 컨설턴트 데니스 다르노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미시간주 유권자들에게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유권자들이 이미 이와 유사한 표현에 익숙해졌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다르노이는 "이러한 발언이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층을 결집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봤다. 반면 엘-사이드의 민주당 경선 경쟁자였던 헤일리 스티븐스를 지지했던 유대인과 흑인 민주당원들이 본선에서 엘-사이드를 지지하지 않게 만들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화당 지지층의 투표율을 높이고 특정 지역에서 득표율을 끌어올리면, 접전이 예상되는 주 전체 선거에서도 승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발언이 일부 공화당 유권자들의 표심을 움직일 수 있지만, 공포를 조장하고 차별을 부추긴다는 반발을 불러 중도층과 무소속 유권자들을 멀어지게 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액시오스는 27일(현지 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미시간주에서 열린 공화당 상원의원 후보 마이크 로저스 지원 유세에서 민주당 후보 압둘 엘-사이드의 이슬람 신앙을 반복적으로 문제 삼았다고 보도했다.
엘-사이드가 중간선거에서 승리하면 미국 역사상 최초의 무슬림 상원의원이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엘-사이드가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취지로 발언하며 "그는 상원에 들어가기 전에 금속 탐지기를 통과해야 하는 유일한 상원의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엘-사이드를 이슬람 극단주의자라는 뜻의 '지하디스트'라고 부르고, 그가 미시간주에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를 도입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엘-사이드가 이슬람주의 단체인 무슬림형제단과 연관돼 있다는 주장도 되풀이했다.
그러나 엘-사이드는 극단주의 단체와의 연관성을 거듭 부인해 왔으며, 그가 무슬림형제단과 관련돼 있다는 증거는 드러나지 않았다.
공화당 정치 컨설턴트 데니스 다르노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미시간주 유권자들에게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유권자들이 이미 이와 유사한 표현에 익숙해졌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다르노이는 "이러한 발언이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층을 결집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봤다. 반면 엘-사이드의 민주당 경선 경쟁자였던 헤일리 스티븐스를 지지했던 유대인과 흑인 민주당원들이 본선에서 엘-사이드를 지지하지 않게 만들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화당 지지층의 투표율을 높이고 특정 지역에서 득표율을 끌어올리면, 접전이 예상되는 주 전체 선거에서도 승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포트휴런=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 시간) 미시간주 포트휴런의 맥모런 플레이스 스포츠·엔터테인먼트 센터에서 열린 선거 지원 유세를 마친 후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미국은 다음 달 3일 중간 선거를 치른다. 2026.10.26.](https://img1.newsis.com/2026/10/26/NISI20261026_0001695435_web.jpg?rnd=20261026151709)
[포트휴런=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 시간) 미시간주 포트휴런의 맥모런 플레이스 스포츠·엔터테인먼트 센터에서 열린 선거 지원 유세를 마친 후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미국은 다음 달 3일 중간 선거를 치른다. 2026.10.26.
미시간주립대가 26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엘-사이드는 48%, 공화당 마이크 로저스는 45.5%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엘사이드가 로저스를 2.5%포인트 앞섰다.
무슬림 후보에 대한 유권자들의 인식은 엇갈렸다. 응답자의 약 38%는 무슬림 후보에게 투표할 가능성이 낮다고 답했지만, 58%는 후보자의 무슬림 신앙이 투표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가 특정 후보에게 투표할 가능성을 낮춘다고 답한 응답자도 52%에 달했다.
무슬림 공공문제협의회(MPAC)의 하리스 타린 정책·프로그램 담당 부사장은 액시오스에 "트럼프 대통령과 일부 공화당원이 선거 전략으로 편견과 인종차별을 택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정책에는 찬반 논쟁이 있을 수 있지만, 이들은 쟁점을 놓고 토론하는 대신 사람들에게 공포를 심고 거짓말을 퍼뜨리는 쪽을 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공격이 미국 무슬림뿐 아니라 미국 사회 전반에 역효과를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슬람 발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민주당 소속 일한 오마르 하원의원(미네소타주)을 반복적으로 공격했으며, 과거 소말리아 이민자들을 '쓰레기'라고 부르기도 했다. 소말리아계 미국인 다수는 이슬람교를 믿는다.
액시오스는 올해 들어 여러 공화당 의원들도 반이슬람 발언을 내놓았다고 전했다.
이번 선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공화당 지지층 결집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중도층과 무소속 유권자의 반감을 키워 공화당에 악재로 작용할지가 관건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무슬림 후보에 대한 유권자들의 인식은 엇갈렸다. 응답자의 약 38%는 무슬림 후보에게 투표할 가능성이 낮다고 답했지만, 58%는 후보자의 무슬림 신앙이 투표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가 특정 후보에게 투표할 가능성을 낮춘다고 답한 응답자도 52%에 달했다.
무슬림 공공문제협의회(MPAC)의 하리스 타린 정책·프로그램 담당 부사장은 액시오스에 "트럼프 대통령과 일부 공화당원이 선거 전략으로 편견과 인종차별을 택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정책에는 찬반 논쟁이 있을 수 있지만, 이들은 쟁점을 놓고 토론하는 대신 사람들에게 공포를 심고 거짓말을 퍼뜨리는 쪽을 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공격이 미국 무슬림뿐 아니라 미국 사회 전반에 역효과를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슬람 발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민주당 소속 일한 오마르 하원의원(미네소타주)을 반복적으로 공격했으며, 과거 소말리아 이민자들을 '쓰레기'라고 부르기도 했다. 소말리아계 미국인 다수는 이슬람교를 믿는다.
액시오스는 올해 들어 여러 공화당 의원들도 반이슬람 발언을 내놓았다고 전했다.
이번 선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공화당 지지층 결집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중도층과 무소속 유권자의 반감을 키워 공화당에 악재로 작용할지가 관건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