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기회 확보해야"…SK하이닉스, 솔리다임 투자 자금 조달 향방은?

기사등록 2026/10/28 15: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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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노정 "솔리다임 성장 기여할 방향 추진"

IPO 대신할 투자 재원 마련 방안 주목

SK하이닉스 현금 조달·회사채 등 거론

美 뉴욕주 공장 건설 추진 가능성 제기

[서울=뉴시스]솔리다임의 랜초 코르도바 글로벌 본사. (사진=솔리다임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솔리다임의 랜초 코르도바 글로벌 본사. (사진=솔리다임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용 박나리 기자 = SK하이닉스가 미국 낸드 자회사 솔리다임의 기업공개(IPO) 검토를 중단한 가운데, 향후 투자 재원을 어떻게 마련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솔리다임이 성장 기회를 확보하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만큼, 앞으로 확보할 대규모 자금을 생산시설 확충 등에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은 28일 올해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솔리다임의 IPO 검토 중단 결정 배경에 대해 직접 설명했다.

곽 사장은 "신규 생산능력 확충 등 성장 투자에 필요한 재원 확보 방안을 검토했다"면서도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 반도체 업계 주가 흐름을 종합 고려해 현시점에서 IPO로 기대 효과를 달성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이어 "데이터센터 스토리지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성장 기회를 확보해야 한다는 방향에는 변함이 없다"며 "향후 투자와 재원 조달은 솔리다임의 성장과 SK하이닉스의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제고에 기여할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곽 사장은 이날 솔리다임의 구체적인 투자 규모나 자금 조달 방식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이에 업계에서는 IPO를 대신해 어떠한 방식으로 솔리다임의 투자 재원 확보 방안을 할 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솔리다임이 IPO를 통해 최대 150억 달러(약 20조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왔다.

우선 SK하이닉스가 자체적으로 확보한 현금을 솔리다임에 투입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SK하이닉스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급증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3분기에는 매출 104조6155억원, 영업이익 83조3338억원을 기록하는 등 현금 창출 능력이 크게 높아졌다.

3분기 말 현금성 자산은 114.5조원으로 전분기 말보다 26.5조원 늘었고, 차입금은 2.8조원 줄어든 15.8조원을 기록했다.

현금 여력을 감안하면 솔리다임의 생산시설 확충에 SK하이닉스의 자금이 투입될 수 있다.

다만, SK하이닉스 또한 고대역폭메모리(HBM) 및 AI용 D램 생산시설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야 하고, 차세대 메모리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에도 적지 않은 비용을 써야 한다.

올해 약 100조원에 달하는 주주환원 정책도 추진해야 한다.
[이천=뉴시스] 김종택 기자 = SK하이닉스가 올해 3분기 매출액 104조6155억원, 영업이익 83조3338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SK하이닉스가 분기 기준 매출 100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사진은 이날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2026.10.28. jtk@newsis.com
[이천=뉴시스] 김종택 기자 = SK하이닉스가 올해 3분기 매출액 104조6155억원, 영업이익 83조3338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SK하이닉스가 분기 기준 매출 100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사진은 이날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2026.10.28. [email protected]

회사채 발행이나 금융기관 차입 등을 통한 외부 자금 조달 또한 대안으로 꼽힌다.

솔리다임의 생산시설 건설 단계에 맞춰 필요한 자금을 적기에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지만, 이자 및 상환에 대한 부담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이와 함께 솔리다임 자체 사업에서 창출된 현금을 투자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

솔리다임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5조8396억원으로, 전년 동기(약 1320억원) 대비 4324% 증가했다.

최근 일부 외신들은 솔리다임이 미국에 450억 달러(약 60조원)를 투자해 미국에 낸드 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공장 후보지는 뉴욕주 등이 거론되고 있다.

솔리다임은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여러 지역에 공장을 짓는 방안을 살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글로벌 빅테크들이 AI 인프라 구축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면서 대용량 데이터를 저장하는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동시에 중국의 양쯔메모리(YMTC) 등 후발 업체들의 공세가 거세지고 있어, 생산시설 확충 및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 필요성이 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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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6/10/28 15:09:2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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