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프로그램 해체, 아직 달성 못해"
전면전엔 거리둬…"네타냐후, 공포 조장"
트럼프, 네타냐후와 공습 재개 협의할 듯
![[텔아비브=AP/뉴시스]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가디 아이젠코트 야샤르당 대표가 27일(현지 시간) 열린 총선에서 명확한 승부를 내지 못한 가운데, 정권 교체시 대(對)이란 정책 기조가 바뀔지에 관심이 주목된다. 이스라엘군 참모총장 출신 아이젠코트 대표 역시 이란 핵무장 위협 제거를 강조해왔기 때문에 근본적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이란 작전 범위, 정권 교체 문제 등에서 입장이 다소 다르다. 2026.10.28.](https://img1.newsis.com/2026/10/28/NISI20261028_0001699337_web.jpg?rnd=20261028091613)
[텔아비브=AP/뉴시스]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가디 아이젠코트 야샤르당 대표가 27일(현지 시간) 열린 총선에서 명확한 승부를 내지 못한 가운데, 정권 교체시 대(對)이란 정책 기조가 바뀔지에 관심이 주목된다. 이스라엘군 참모총장 출신 아이젠코트 대표 역시 이란 핵무장 위협 제거를 강조해왔기 때문에 근본적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이란 작전 범위, 정권 교체 문제 등에서 입장이 다소 다르다. 2026.10.28.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가디 아이젠코트 야샤르당 대표가 27일(현지 시간) 열린 총선에서 명확한 승부를 내지 못한 가운데, 정권 교체시 대(對)이란 정책 기조가 바뀔지에 관심이 주목된다.
이스라엘군 참모총장 출신 아이젠코트 대표 역시 이란 핵무장 위협 제거를 강조해왔기 때문에 근본적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이란 작전 범위, 정권 교체 문제 등에서 입장이 다소 다르다.
주요 외신을 종합하면 아이젠코트 대표는 이란 핵무기 개발 위협의 위험성을 수차례 강조해왔다.
그는 지난달 유세에서 "이란 핵 프로그램은 파괴되거나 해체돼야 한다. 아직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며 "이란에는 현재 고농축 우라늄 440㎏가 남아 있으며, 단기간 내 핵무기 여러 개로 바뀔 수 있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앞으로가 중요하다. 이란은 또 하나의 북한이 되기를 원하며, 핵무기 개발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돌파구를 만들려고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대이란 전쟁 개시에 대해서도 "힘을 통한 평화라는 트럼프 대통령 접근법을 지지한다"며 "이란 공격 결정은 상상을 뛰어넘는 용기 있는 행동이었다"고 호평했다.
알자지라는 이에 대해 "이란 정권에 대한 적대감은 주류 시오니즘 정당의 공통점"이라며 "야권 지도자들은 이란 전쟁에 반대하지 않으며, 이들이 반대하는 것은 선거 전 확전이 벌어지는 상황 뿐"이라고 짚었다.
그러나 아이젠코트 대표는 네타냐후 총리의 이란 전방위 공습 재개 주장에는 다소 회의적이다.
아이젠코트 대표는 60% 고농축 우라늄이 매장된 주요 핵 시설은 폭격해야 한다고 보지만, 이란 전역의 인프라로 공습 범위를 넓히는 전면전에는 거리를 두고 있다.
그는 네타냐후 총리가 총선 직전 텔아비브에서 핵폭발이 일어나는 인공지능(AI) 이미지를 게시하자 "그는 히스테리 증세를 보이며 공포를 조장하는 선거 전술을 쓰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나아가 핵 시설 폭격도 핵 개발 동향이 감지될 경우에 조건부로 하자는 입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핵 시설을 '킬존(살상구역)'으로 지정해 감시하다가 이란 측 접근이 감지될 경우 공격하자는 것이다.
이란 고농축 우라늄 전량을 국외로 반출하고 핵 농축 능력을 완전히 제거하겠다는 원론을 견지해온 네타냐후 총리와 다른 지점이다.
아이젠코트 대표는 이란 정권을 교체하겠다는 네타냐후 총리 입장에 대해서도 이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쟁 목표 중 이란 핵·미사일 위협 제거와 하마스 등 역내 대리세력 단절에는 동의하지만, 정권 교체는 현실적이지도 않고 바람직한 입장도 아니라는 것이다.
뉴욕포스트는 "아이젠코트는 이란 정권 교체를 달성 가능한 목표가 아니라고 보며, 전쟁을 끝내기 위해서는 군사적 공격과 함께 외교를 병행하는 균형 잡힌 접근이 필요하다고 주장해왔다"고 보도했다.
그는 아울러 미국의 대이란 경제 제재 등 비(非)군사적 압박도 효과가 크다고 본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적 압박은 효과를 내고 있으며, 이란은 패배감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21일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핵무기 개발을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위협을 단번에, 영원히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은 오직 정권 전복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28일 총선 승리를 선언하면서도 "현재 이란은 역대 가장 약하고 이스라엘은 역대 가장 강하다"며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이란의 위협을 완전히, 단번에 제거할 역사상 단 한 번뿐인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최근 걸프 각국에 11월3일 중간선거 직후 이란 대규모 공습에 대비하라는 입장을 전했다.
공습 시점까지 이스라엘 차기 정권이 결정되지 않을 경우, 트럼프 행정부는 네타냐후 총리와 협의해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싀라엘 총선 개표 결과는 11월4일 발표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