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익위, 고충민원 접수 8개월 만에 美 국방성 재발행 이끌어
![[서울=뉴시스] 정일연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과 직원들이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4일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을 참배한 뒤 이동하고 있다. (사진=국민권익위원회 제공) 2026.06.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6/04/NISI20260604_0021308785_web.jpg?rnd=20260604163839)
[서울=뉴시스] 정일연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과 직원들이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4일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을 참배한 뒤 이동하고 있다. (사진=국민권익위원회 제공) 2026.06.0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6·25전쟁 당시 백마고지 전투에 참전한 고(故) 남운수 일등중사(하사)가 73년 만에 미국 정부의 은성무공훈장을 다시 품에 안게 됐다.
국민권익위원회 고충민원 해결로 28일 오후 2시 국립대전현충원 장병 1묘역에서 남 중사의 추모식 및 미 은성무공훈장 헌정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고인의 유가족을 비롯해 정일연 권익위원장, 이철수 육군 제9사단 행정부사단장, 주한미군 제8군사령부 관계자, 김정연 국립대전현충원장 등이 참석해 고인의 호국정신을 기렸다.
고인은 6·25전쟁 중이던 1952년 10월 11일 강원도 철원 북방 백마고지 전투에 육군 제9사단 28연대 소속으로 참전했다. 당시 전투에서 적 진지 입구까지 기어가 이를 성공적으로 파괴하는 등 적의 화력을 무력화함으로써 1953년 10월 27일 미국 정부로부터 은성무공훈장을, 국내에서는 충무무공훈장을 수여 받았다.
그러나 은성무공훈장을 분실한 채 1997년 4월 작고했고, 유가족은 국방부 등에 재발행을 요청했으나, 미국 수여 훈장이라는 이유와 근거 부족 등으로 거부돼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고인의 아들은 지난 2월 국민권익위에 고충민원을 신청했고, 권익위는 국가기록원·육군본부·미 8군사령부 등 관계기관과 공조해 미 국방성으로부터 훈장 재발행이 가능하다는 최종 회신을 끌어냈다.
정일연 위원장은 추모사에서 "73년 만에 은성무공훈장을 재발행해 준 미국 정부에 감사드리며, 나라를 위해 헌신한 영웅과 유가족의 오랜 한을 풀 수 있게 되어 뜻깊다"고 했다.
이어 "국민권익위는 앞으로도 국가를 위한 헌신에 합당한 보상과 예우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세심히 살피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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