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트럼프 합의 이행 중…美 국익에 배치되는 언행 놀라워"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부총리는 오는 28일(현지 시간) 러시아산 경유를 실은 4번째 유조선이 출항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노박 부총리는 가스수출국포럼(GECF) 정상회의 행사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러시아가 이미 러시아산 경유를 실은 유조선 3척을 미국으로 보냈으며 현재 운항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네 번째 선박은 아직 출항히자 않았다"며 "28일 출항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노박 부총리는 러시아와 경유 거래에 반대하고 있는 미국 정치인들은 자국민에게 불이익을 주고 있는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그는 '러시아산 경유를 실은 선박이 미국에서 하역하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이에 이뤄진 합의가 전반적으로 이행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전반적으로 보면 미국 국민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 발언을 하거나 심지어 행동에 나서는 민주당 인사들의 입장은 물론 놀랍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푸틴 대통령과 이른바 '경유 딜'을 체결했다. 미국은 2022년 3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산 연료 수입을 금지해 왔지만 중동 정세 악화 등으로 경유 가격이 급등하자 일시적으로 제재 완화에 나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푸틴 대통령과 매우 성공적인 논의를 방금 마무리했다"며 "러시아가 즉시 30만t 이상의 경유를 미국과 세계시장에 공급하기로 합의됐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11월 중에는 또 다른 50만t이, 그 직후에는 100만t의 러시아산 경유가 공급될 것이라면서 러시아는 자국 디젤 정제시설의 상태에 따라 짧은 기간 내에 300만t의 경유를 인도할 것이라고 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그리스 소유 유조선 '아기오이 파넨데스'호는 4만t의 경유를 싣고 11월7일 뉴욕에 도착할 예정이다. 예정대로 화물을 하역하면 2023년 7월 이후 미국에 반입되는 첫 러시아산 경유가 된다.
러시아 유조선 '탈리스만'호도 이틀 뒤인 11월9일 미국 동부 해안에 도착할 예정이다. 세 번째 유조선인 홍콩 소유의 시에라리온 선적 '레루오'호는 11월11일 미국 동부 해안 도착을 목표하고 있다. 지난 17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를 출발해 현재 대서양을 횡단 중이다.
다만 FT는 레루오호 등이 유럽연합(EU)과 영국, 캐나다 등의 제재를 받고 있어 법적 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레루오호는 위성항법장치(GPS)를 끄고 선박 간 화물을 환적하는 등 위험한 운항을 했다는 이유로 제재를 받았다.
미국 의회에서는 러시아산 경유 수입을 둘러싼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 의원들과 공화당 소속 톰 틸리스 상원의원 등은 은행과 항만 당국, 유통업계 등에 서한을 보내 "중대한 법적 문제가 있어서 민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다"며 "해당 조치는 러시아의 전쟁 자금을 지원하고 미국의 국가안보를 위협한다"고 비판했다.
노박 부총리는 유럽 국가들이 원한다면 가스 공급을 재개할 준비가 돼 있다고도 밝혔다. 다만 유럽이 러시아산 가스를 거부할 경우 모든 가스 물량을 다른 시장으로 돌릴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준비가 돼 있다. 우리는 항상 신뢰할 수 있는 공급자였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이 구매하지 않기로 한다면 우리는 가스를 판매할 (다른) 곳이 있다"며 "러시아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 문제는 오히려 유럽에 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타스통신에 따르면 노박 부총리는 가스수출국포럼(GECF) 정상회의 행사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러시아가 이미 러시아산 경유를 실은 유조선 3척을 미국으로 보냈으며 현재 운항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네 번째 선박은 아직 출항히자 않았다"며 "28일 출항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노박 부총리는 러시아와 경유 거래에 반대하고 있는 미국 정치인들은 자국민에게 불이익을 주고 있는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그는 '러시아산 경유를 실은 선박이 미국에서 하역하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이에 이뤄진 합의가 전반적으로 이행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전반적으로 보면 미국 국민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 발언을 하거나 심지어 행동에 나서는 민주당 인사들의 입장은 물론 놀랍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푸틴 대통령과 이른바 '경유 딜'을 체결했다. 미국은 2022년 3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산 연료 수입을 금지해 왔지만 중동 정세 악화 등으로 경유 가격이 급등하자 일시적으로 제재 완화에 나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푸틴 대통령과 매우 성공적인 논의를 방금 마무리했다"며 "러시아가 즉시 30만t 이상의 경유를 미국과 세계시장에 공급하기로 합의됐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11월 중에는 또 다른 50만t이, 그 직후에는 100만t의 러시아산 경유가 공급될 것이라면서 러시아는 자국 디젤 정제시설의 상태에 따라 짧은 기간 내에 300만t의 경유를 인도할 것이라고 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그리스 소유 유조선 '아기오이 파넨데스'호는 4만t의 경유를 싣고 11월7일 뉴욕에 도착할 예정이다. 예정대로 화물을 하역하면 2023년 7월 이후 미국에 반입되는 첫 러시아산 경유가 된다.
러시아 유조선 '탈리스만'호도 이틀 뒤인 11월9일 미국 동부 해안에 도착할 예정이다. 세 번째 유조선인 홍콩 소유의 시에라리온 선적 '레루오'호는 11월11일 미국 동부 해안 도착을 목표하고 있다. 지난 17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를 출발해 현재 대서양을 횡단 중이다.
다만 FT는 레루오호 등이 유럽연합(EU)과 영국, 캐나다 등의 제재를 받고 있어 법적 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레루오호는 위성항법장치(GPS)를 끄고 선박 간 화물을 환적하는 등 위험한 운항을 했다는 이유로 제재를 받았다.
미국 의회에서는 러시아산 경유 수입을 둘러싼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 의원들과 공화당 소속 톰 틸리스 상원의원 등은 은행과 항만 당국, 유통업계 등에 서한을 보내 "중대한 법적 문제가 있어서 민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다"며 "해당 조치는 러시아의 전쟁 자금을 지원하고 미국의 국가안보를 위협한다"고 비판했다.
노박 부총리는 유럽 국가들이 원한다면 가스 공급을 재개할 준비가 돼 있다고도 밝혔다. 다만 유럽이 러시아산 가스를 거부할 경우 모든 가스 물량을 다른 시장으로 돌릴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준비가 돼 있다. 우리는 항상 신뢰할 수 있는 공급자였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이 구매하지 않기로 한다면 우리는 가스를 판매할 (다른) 곳이 있다"며 "러시아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 문제는 오히려 유럽에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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