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오쩌둥 희화한 음바페 결국 사과…중국서 신뢰회복 불투명

기사등록 2026/10/28 10:50:13

최종수정 2026/10/28 12:43:22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경솔한 발언으로 상처 줘…진심으로 사과"

中축구협회, 레알 마드리드에도 사과 요구

[런던=AP/뉴시스]프랑스 축구 스타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가 중국 건국의 아버지로 불리는 마오쩌둥을 희화화했다는 논란에 휩싸이자 공개 사과했다. 사진은 지난 26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의 런던 팔라디움 극장에서 열린 발롱도르 시상식에 참석한 음바페의 모습. 2026.10.28.
[런던=AP/뉴시스]프랑스 축구 스타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가 중국 건국의 아버지로 불리는 마오쩌둥을 희화화했다는 논란에 휩싸이자 공개 사과했다. 사진은 지난 26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의 런던 팔라디움 극장에서 열린 발롱도르 시상식에 참석한 음바페의 모습. 2026.10.28.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프랑스 축구 스타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가 중국 건국의 아버지로 불리는 마오쩌둥을 희화화했다는 논란에 휩싸이자 공개 사과했다. 그러나 중국 기업들이 잇따라 후원 계약을 해지하고 중국축구협회가 소속 구단의 공식 사과까지 요구하면서 파문이 확산하고 있다.

27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 등에 따르면 음바페는 이날 프랑스어·중국어·영어로 발표한 사과문에서 "내 발언은 경솔했으며, 이로 인해 중국과 전 세계 중국인 사회의 많은 사람에게 상처를 줬다는 사실을 이제 이해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내 발언으로 불쾌감을 느낀 모든 분께 사과한다"면서 "이는 결코 의도한 바가 아니며 중국인과 중국의 역사에 깊은 존경심을 갖고 있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전했다.

이번 논란은 음바페가 전날 프랑스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마오쩌둥의 얼굴에 자신의 얼굴을 합성한 사진을 가장 재미있는 밈(meme·인터넷 유행 콘텐츠)으로 꼽으면서 시작됐다.

음바페는 친구들과 게임을 할 때 해당 밈을 자주 사용한다고도 언급했다.

이 같은 발언이 알려지자 중국 온라인상에서는 마오쩌둥을 희화화하고 중국인의 감정을 상하게 했다는 비판이 확산했다.

음바페의 사과에도 중국 내 반발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중국 음료업체 둥펑, 유제품 기업 멍뉴 등은 음바페와의 상업적 협력 관계를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중국 관영 중앙광파전시총대(CMG)는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라리가) 경기와 음바페가 출전하는 모든 경기의 중계를 중단하고 그가 출연한 광고도 방송하지 않기로 했다.

중국축구협회도 이날 성명을 내고 이번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음바페의 소속 구단인 레알 마드리드 측에 엄정한 항의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음바페 개인뿐 아니라 레알 마드리드도 공식적으로 공개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선수 개인의 발언을 넘어 소속 구단에도 책임을 묻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중국 외교부도 이번 논란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밝혔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6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중국 인민의 감정을 상하게 하는 언행은 자연히 중국 사회 각계의 공동 배척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전문가들은 음바페가 사과했지만 중국 시장에서 실추된 이미지와 상업적 가치를 회복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베이징의 스포츠 평론가 주멍은 "음바페가 비교적 신속하게 사과했지만 이번 발언으로 인한 피해를 회복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상업적 관점에서 보면 음바페와 협력했던 브랜드들이 모두 거리를 두기로 했다"면서 "시장의 신뢰가 한번 훼손되면 단기간에 회복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기장에서 뛰어난 활약을 이어가더라도 중국 시장에서 상업적 가치를 되찾으려면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마오쩌둥 희화한 음바페 결국 사과…중국서 신뢰회복 불투명

기사등록 2026/10/28 10:50:13 최초수정 2026/10/28 12:43:22

이시간 핫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