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진영 50석·야권 52~53석 전망…양측 모두 과반 미달
아랍계 정당 18석 확보 전망…차기 연정 구성 변수로 부상
소수정부·거국 연정 가능성…협상 결렬 땐 재선거 전망
![[브네이브라크=AP/뉴시스] 이스라엘 총선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집권 진영과 가디 아이젠코트 전 참모총장이 이끄는 야권 연합 모두 의회 과반 확보에 실패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10월 18일 이스라엘 브네이브라크에서 시민들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야당 지도자들의 모습이 담긴 리쿠드당 선거 광고판 앞을 지나고 있는 모습. 2026.10.18.](https://img1.newsis.com/2026/10/22/NISI20261022_0002270683_web.jpg?rnd=20261022102740)
[브네이브라크=AP/뉴시스] 이스라엘 총선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집권 진영과 가디 아이젠코트 전 참모총장이 이끄는 야권 연합 모두 의회 과반 확보에 실패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10월 18일 이스라엘 브네이브라크에서 시민들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야당 지도자들의 모습이 담긴 리쿠드당 선거 광고판 앞을 지나고 있는 모습. 2026.10.18.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이스라엘 총선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집권 진영과 가디 아이젠코트 전 참모총장이 이끄는 야권 연합 모두 의회 과반 확보에 실패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차기 정부 구성이 불투명해졌다.
야권이 집권 진영보다 많은 의석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안정적인 정부를 구성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지지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27일(현지 시간) 투표 종료 후 이스라엘 방송사들이 발표한 초기 출구조사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의 집권 진영은 50석, 야권 연합은 52∼53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됐다.
네타냐후 총리와 아이젠코트는 총선 직후 각각 승리를 주장하며 차기 정부 구성에 나설 뜻을 밝혔다. 그러나 출구조사에서 양측 모두 의회 과반 확보에 실패한 것으로 전망되면서, 연립정부 구성을 둘러싼 협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 의회인 크네세트는 총 120석으로, 정부 구성을 위해서는 과반인 61석이 필요하다. 아랍계 정당들은 합계 17∼18석을 얻을 것으로 전망돼 향후 연정 협상의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다만 출구조사는 잠정 예측으로, 공식 개표 결과에 따라 의석 분포는 달라질 수 있다.
이번 선거는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을 막지 못한 책임과 이후 이스라엘의 안보 정책에 대한 평가라는 의미도 지닌다.
네타냐후 총리는 당시 안보 실패에 대한 비판과 부패 혐의 재판에도 불구하고 리쿠드당이 개별 정당 가운데 가장 많은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집권 진영 전체로는 과반에 미치지 못해 집권 연장을 장담하기 어려워졌다.
미 매체 폴리티코는 양측 모두 과반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가능한 네 가지 시나리오를 분석했다.
①네타냐후, 야권 일부 영입해 집권 연장
네타냐후 총리는 야권 소속 정당이나 의원 일부를 설득해 지지 기반을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 야권 내부에도 이념적으로 네타냐후 총리와 가까운 보수 성향 정치인들이 있어 협상의 여지는 남아 있다.
나프탈리 베넷 전 총리는 종교적으로 보수적인 성향을 지녔고, 아비그도르 리버만 전 국방장관도 세속적이지만 보수적인 정치 노선을 취해왔다. 두 사람은 네타냐후 총리와 갈등을 겪었지만 일부 정책적 공통점이 있다.
다만 이들이 네타냐후 총리의 퇴진을 요구하며 선거를 치른 뒤 그와 손잡을 경우 지지층의 반발을 감수해야 한다. 야권 일부를 끌어들여 과반을 확보하는 방안은 가능하지만, 정치적 부담이 적지 않다.
②아이젠코트, 아랍계 정당 지지로 소수정부 구성
아이젠코트는 아랍계 정당의 지지를 확보해 소수정부를 구성하는 방안을 추진할 수 있다. 소수정부는 집권 연정에 참여하는 정당들의 의석이 과반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의회에서 필요한 지지를 확보해 운영하는 정부를 뜻한다.
야권이 집권 진영보다 많은 의석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안정적인 정부를 구성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지지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27일(현지 시간) 투표 종료 후 이스라엘 방송사들이 발표한 초기 출구조사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의 집권 진영은 50석, 야권 연합은 52∼53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됐다.
네타냐후 총리와 아이젠코트는 총선 직후 각각 승리를 주장하며 차기 정부 구성에 나설 뜻을 밝혔다. 그러나 출구조사에서 양측 모두 의회 과반 확보에 실패한 것으로 전망되면서, 연립정부 구성을 둘러싼 협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 의회인 크네세트는 총 120석으로, 정부 구성을 위해서는 과반인 61석이 필요하다. 아랍계 정당들은 합계 17∼18석을 얻을 것으로 전망돼 향후 연정 협상의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다만 출구조사는 잠정 예측으로, 공식 개표 결과에 따라 의석 분포는 달라질 수 있다.
이번 선거는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을 막지 못한 책임과 이후 이스라엘의 안보 정책에 대한 평가라는 의미도 지닌다.
네타냐후 총리는 당시 안보 실패에 대한 비판과 부패 혐의 재판에도 불구하고 리쿠드당이 개별 정당 가운데 가장 많은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집권 진영 전체로는 과반에 미치지 못해 집권 연장을 장담하기 어려워졌다.
미 매체 폴리티코는 양측 모두 과반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가능한 네 가지 시나리오를 분석했다.
①네타냐후, 야권 일부 영입해 집권 연장
네타냐후 총리는 야권 소속 정당이나 의원 일부를 설득해 지지 기반을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 야권 내부에도 이념적으로 네타냐후 총리와 가까운 보수 성향 정치인들이 있어 협상의 여지는 남아 있다.
나프탈리 베넷 전 총리는 종교적으로 보수적인 성향을 지녔고, 아비그도르 리버만 전 국방장관도 세속적이지만 보수적인 정치 노선을 취해왔다. 두 사람은 네타냐후 총리와 갈등을 겪었지만 일부 정책적 공통점이 있다.
다만 이들이 네타냐후 총리의 퇴진을 요구하며 선거를 치른 뒤 그와 손잡을 경우 지지층의 반발을 감수해야 한다. 야권 일부를 끌어들여 과반을 확보하는 방안은 가능하지만, 정치적 부담이 적지 않다.
②아이젠코트, 아랍계 정당 지지로 소수정부 구성
아이젠코트는 아랍계 정당의 지지를 확보해 소수정부를 구성하는 방안을 추진할 수 있다. 소수정부는 집권 연정에 참여하는 정당들의 의석이 과반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의회에서 필요한 지지를 확보해 운영하는 정부를 뜻한다.
![[텔아비브=AP/뉴시스] 이스라엘 제1 야당 야샤르당 대표 가디 아이젠코트가 28일(현지 시간) 이스라엘 총선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 뒤 텔아비브에서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출구 조사 결과 아이젠코트 진영이 네타냐후 당을 근소하게 앞선 것으로 알려졌으며 연정 구성에 필요한 과반 의석(61석)은 누구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6.10.28.](https://img1.newsis.com/2026/10/28/NISI20261028_0001699337_web.jpg?rnd=20261028091613)
[텔아비브=AP/뉴시스] 이스라엘 제1 야당 야샤르당 대표 가디 아이젠코트가 28일(현지 시간) 이스라엘 총선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 뒤 텔아비브에서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출구 조사 결과 아이젠코트 진영이 네타냐후 당을 근소하게 앞선 것으로 알려졌으며 연정 구성에 필요한 과반 의석(61석)은 누구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6.10.28.
초기 출구조사에서 아랍계 정당들은 합계 17∼18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들이 아이젠코트의 야권 연합을 지지하거나 정부 출범을 저지하지 않는다면, 야권은 의회에서 필요한 지지를 확보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아랍계 정당들이 내각에 직접 참여하지 않고 의회 표결에서 외부 지지를 제공하는 방식도 가능하다.
그러나 야권 연합 내부에서는 아랍계 정당과의 공식적인 연정 구성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있다. 아이젠코트 역시 선거 과정에서 이들과의 협력에 신중한 태도를 보여왔다. 따라서 이 시나리오의 관건은 아랍계 정당의 지지뿐 아니라 야권 내부의 이견을 조율할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
③여야 통합정부 구성
여야가 정치적 교착을 해소하기 위해 통합정부를 구성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네타냐후 총리의 리쿠드당과 아이젠코트의 야권 연합이 다른 정당들과 함께 정부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이삭 헤르초그 이스라엘 대통령은 여야를 아우르는 통합정부 구성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과의 전쟁이 재개되거나 안보 위기가 고조될 경우 정치적 안정을 위해 통합정부 구성의 필요성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통합정부는 아랍계 정당과의 협력에 반대하는 야권 인사들에게 대안이 될 수 있지만, 정치적 장벽도 높다. 아이젠코트 측은 네타냐후 총리의 퇴진을 주요 기치로 내걸었고, 네타냐후 총리 역시 극우 정당과 초정통파 정당을 포함한 기존 지지 기반을 어떻게 조정할지가 과제다. 양측이 총리직과 주요 정책을 둘러싼 이견을 해소하지 못하면 합의에 이르기 어려울 수 있다.
④연정 협상 난항 땐 재선거 가능성
정당 간 협상이 장기화하고 어느 후보도 정부 구성에 필요한 지지를 확보하지 못하면 재선거가 치러질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새 정부가 출범할 때까지 현 정부가 과도정부 형태로 국정을 운영하게 된다.
이스라엘은 과거에도 정당 간 이견으로 연립정부 구성에 실패해 여러 차례 총선을 치른 전례가 있다. 2019년부터 2022년 사이에는 정치적 교착이 이어지면서 다섯 차례 총선이 치러졌다. 이번에도 어느 진영도 과반을 확보하지 못한 데다 아랍계 정당과의 협력을 둘러싼 이견이 해소되지 않으면 비슷한 교착 상태가 재현될 수 있다.
이스라엘 대통령은 각 정당의 추천과 정치적 상황 등을 고려해 정부 구성 책임자를 지명한다. 지명된 후보는 원칙적으로 28일 안에 연정 구성에 나서며, 필요하면 14일의 추가 기간을 받을 수 있다. 정부 구성 협상이 실패하면 다른 후보에게 기회가 주어질 수 있지만, 최종적으로도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재선거로 이어질 수 있다.
이번 총선의 결과와 차기 정부 구성은 이스라엘 국내 정치를 넘어 대이란 안보 정책과 전쟁의 향방, 미국과의 관계, 중동 지역의 안정화 노력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그러나 야권 연합 내부에서는 아랍계 정당과의 공식적인 연정 구성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있다. 아이젠코트 역시 선거 과정에서 이들과의 협력에 신중한 태도를 보여왔다. 따라서 이 시나리오의 관건은 아랍계 정당의 지지뿐 아니라 야권 내부의 이견을 조율할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
③여야 통합정부 구성
여야가 정치적 교착을 해소하기 위해 통합정부를 구성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네타냐후 총리의 리쿠드당과 아이젠코트의 야권 연합이 다른 정당들과 함께 정부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이삭 헤르초그 이스라엘 대통령은 여야를 아우르는 통합정부 구성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과의 전쟁이 재개되거나 안보 위기가 고조될 경우 정치적 안정을 위해 통합정부 구성의 필요성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통합정부는 아랍계 정당과의 협력에 반대하는 야권 인사들에게 대안이 될 수 있지만, 정치적 장벽도 높다. 아이젠코트 측은 네타냐후 총리의 퇴진을 주요 기치로 내걸었고, 네타냐후 총리 역시 극우 정당과 초정통파 정당을 포함한 기존 지지 기반을 어떻게 조정할지가 과제다. 양측이 총리직과 주요 정책을 둘러싼 이견을 해소하지 못하면 합의에 이르기 어려울 수 있다.
④연정 협상 난항 땐 재선거 가능성
정당 간 협상이 장기화하고 어느 후보도 정부 구성에 필요한 지지를 확보하지 못하면 재선거가 치러질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새 정부가 출범할 때까지 현 정부가 과도정부 형태로 국정을 운영하게 된다.
이스라엘은 과거에도 정당 간 이견으로 연립정부 구성에 실패해 여러 차례 총선을 치른 전례가 있다. 2019년부터 2022년 사이에는 정치적 교착이 이어지면서 다섯 차례 총선이 치러졌다. 이번에도 어느 진영도 과반을 확보하지 못한 데다 아랍계 정당과의 협력을 둘러싼 이견이 해소되지 않으면 비슷한 교착 상태가 재현될 수 있다.
이스라엘 대통령은 각 정당의 추천과 정치적 상황 등을 고려해 정부 구성 책임자를 지명한다. 지명된 후보는 원칙적으로 28일 안에 연정 구성에 나서며, 필요하면 14일의 추가 기간을 받을 수 있다. 정부 구성 협상이 실패하면 다른 후보에게 기회가 주어질 수 있지만, 최종적으로도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재선거로 이어질 수 있다.
이번 총선의 결과와 차기 정부 구성은 이스라엘 국내 정치를 넘어 대이란 안보 정책과 전쟁의 향방, 미국과의 관계, 중동 지역의 안정화 노력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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