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이인' 투표 논란 속 법무 "공화 후보 근소차 패배시 인증 막아야"
주정부 법원에 소송 기각 요청…"후보 혼돈 막기 위해 충분히 조치"
![[워싱턴=AP/뉴시스] 미국 알래스카 주정부가 11월 3일 중간선거에서 공화당 상원의원 후보가 근소하게 패배할 경우 선거 결과 확정을 막으려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소송에 대해 제동을 걸고 나섰다. 사진은 지난달 30일 미국 워싱턴 백악관 집무실에서 공화당 댄 설리번 상원의원(알래스카)이 트럼프 대통령과 악수하는 모습. 2026.10.28.](https://img1.newsis.com/2026/10/04/NISI20261004_0002255257_web.jpg?rnd=20261004030913)
[워싱턴=AP/뉴시스] 미국 알래스카 주정부가 11월 3일 중간선거에서 공화당 상원의원 후보가 근소하게 패배할 경우 선거 결과 확정을 막으려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소송에 대해 제동을 걸고 나섰다. 사진은 지난달 30일 미국 워싱턴 백악관 집무실에서 공화당 댄 설리번 상원의원(알래스카)이 트럼프 대통령과 악수하는 모습. 2026.10.28.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미국 알래스카 주정부가 11월 3일 중간선거에서 공화당 상원의원 후보가 근소하게 패배할 경우 선거 결과 확정을 막으려는 트럼프 행정부의 소송에 대해 제동을 걸고 나섰다.
27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알래스카 주정부는 전날 연방법원에 법무부가 제기한 소송을 기각해 달라고 요청했다.
보도에 따르면 주정부 측 변호사들은 법무부가 선거에 개입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며 이같이 대응했다.
변호사들은 "미국 연방 정부는 주 선거에 개입할 권한이 전혀 없으며, 특정 후보를 지지하기 위해 개입할 권한은 더더욱 없다"고 일축했다.
알래스카 주정부는 이날 법원에 제출한 신청서에서 유권자들이 동명이인 두 후보를 혼동하지 않도록 충분한 조처를 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미 법무부는 지난 22일 알래스카주 상원 선거에서 공화당 현역인 댄 설리번 의원이 근소한 차이로 민주당 메리 펠톨라 후보에게 패할 경우 선거 결과 인증을 막아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소송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토드 블랜치 법무부 장관은 소송을 제기하면서 알래스카 선거관리위원회가 선거 결과를 곧바로 공표하지 못하도록 해달라고 했다.
이름 탓에 설리번 의원의 득표력이 조금이라도 분산될 경우 당락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이는 유권자의 표심을 왜곡해 공정하지 못한 선거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트럼프 행정부와 공화당의 주장이다.
알래스카에서는 설리번 의원과 중간 이름만 다른 동명이인 후보가 투표용지에 무소속으로 이름을 올려 유권자의 선택권을 침해했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설리번 의원은 이번 선거에서 3선에 도전하는 공화당 정치인이고, 이름이 같은 또 다른 댄 설리번은 무소속으로 출마한 은퇴 교사다.
알래스카 선거관리위원회는 유권자의 혼란을 최소화하고자 투표용지에 공화당 현역 '댄 S. 설리번'과 은퇴 교사 '대니얼 J. 설리번 Jr'의 이름을 명확히 표기했다고 주장했다.
알래스카는 전통적으로 공화당 지지세가 강한 '레드 스테이트'였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민주당 펠톨라 후보가 약진하면서 접전지로 분류됐다.
민주당은 법무부의 소송에 대해 펠톨라 후보가 우위를 달리는 선거 결과를 인정하지 않으려고 트럼프 행정부가 명분 쌓기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펠톨라 후보 캠프는 "선서 결과를 뒤집으려는 정치적 위협"이라고 비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27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알래스카 주정부는 전날 연방법원에 법무부가 제기한 소송을 기각해 달라고 요청했다.
보도에 따르면 주정부 측 변호사들은 법무부가 선거에 개입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며 이같이 대응했다.
변호사들은 "미국 연방 정부는 주 선거에 개입할 권한이 전혀 없으며, 특정 후보를 지지하기 위해 개입할 권한은 더더욱 없다"고 일축했다.
알래스카 주정부는 이날 법원에 제출한 신청서에서 유권자들이 동명이인 두 후보를 혼동하지 않도록 충분한 조처를 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미 법무부는 지난 22일 알래스카주 상원 선거에서 공화당 현역인 댄 설리번 의원이 근소한 차이로 민주당 메리 펠톨라 후보에게 패할 경우 선거 결과 인증을 막아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소송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토드 블랜치 법무부 장관은 소송을 제기하면서 알래스카 선거관리위원회가 선거 결과를 곧바로 공표하지 못하도록 해달라고 했다.
이름 탓에 설리번 의원의 득표력이 조금이라도 분산될 경우 당락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이는 유권자의 표심을 왜곡해 공정하지 못한 선거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트럼프 행정부와 공화당의 주장이다.
알래스카에서는 설리번 의원과 중간 이름만 다른 동명이인 후보가 투표용지에 무소속으로 이름을 올려 유권자의 선택권을 침해했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설리번 의원은 이번 선거에서 3선에 도전하는 공화당 정치인이고, 이름이 같은 또 다른 댄 설리번은 무소속으로 출마한 은퇴 교사다.
알래스카 선거관리위원회는 유권자의 혼란을 최소화하고자 투표용지에 공화당 현역 '댄 S. 설리번'과 은퇴 교사 '대니얼 J. 설리번 Jr'의 이름을 명확히 표기했다고 주장했다.
알래스카는 전통적으로 공화당 지지세가 강한 '레드 스테이트'였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민주당 펠톨라 후보가 약진하면서 접전지로 분류됐다.
민주당은 법무부의 소송에 대해 펠톨라 후보가 우위를 달리는 선거 결과를 인정하지 않으려고 트럼프 행정부가 명분 쌓기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펠톨라 후보 캠프는 "선서 결과를 뒤집으려는 정치적 위협"이라고 비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